부산국제영화제2010

악인 - 진짜 악인 에 대한 원초적 고찰 부산국제영화제

무거운 빈가방 2010. 10. 18. 00:30

10-10-14 악인 - 진짜 악인 에 대한 원초적 고찰  부산국제영화제

(2010) 悪人 Villain

 

' 나쁜놈일수록 더 잘잔다'의 현대판? 살인자라 하여 그를 꼭 악마라 하기 어렵고 죽이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죽임 보다 더한 것들도 많을 것이고  악마의 종류에도 여럿 잇음을  몇몇 인물을 통해 보여준다. 살인자의 짐 앞에 진을 쳐 뭔가 한건 건지려는 기자들의 법석은 할머니의 길을 막고 끝없이 인텨뷰를 시도한다. 그녀는 걸음 조차 걷지 못할 지경이다.

 

 낮엔 철거현장에서 일 하고 시간나면 할아버지나 동네 노인들을 돌봐주는 유이치는 밤엔 차를 통해 달리는 짜릿함으로 마음의 위로를 얻고 살아가는 평범한 청년이다.

체팅에서 만난 여자는 자신을 단순히 섹스 파트너로만 생각하고 돈도 요구한다. 자신과의 데이트 약속을 부자남이 나타나자 자기의 눈 앞에서 그의 차에 올라타고 자신을 무시한다. 당근 분노. 그들을 따라 나섰으나 어느 골짜기 곡각길에서 차에서 떠밀려 차 밖으로 내동뎅이쳐진 여자애를 측은히 여기고 그녀를 태워주려한다. 그러나 그녀는 도와주려는 청년을 분풀이 하듯 심하게 면박하고 자신을 강간하려 했다고 고발하겠다고 한다.

우발적 살인과 체팅을 통한 사람의 만남, 메시지로 전달되는 기계적 시대의 단절된 모습들, 가족과 함께 살아가려는 소심남은 오히려 살인자가 되어버리는 아이러니.

 

 괴로움에 자수를 하려하나 새로만난 애인은 이를 말기고 자신과 더 있기를 원한다 이 여자도 외로움에 치를 떨든 여자이고 자신에게 진솔히 대하는 이 남자 비록 살인자라 하더라도 마음의 문을 열게 한 이 남자가 너무 좋다. 쫓기는 시간들이지만 그래도 행복하고 줄겁다.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 자식이 살인자가 되어 버린 부모의 마음. 음악은 시종 무겁게 가슴을 짖누르고 화면은 느릿느릿 세상을 비춘다.

 

대화는 감동적일 수도 있고 당사자들의 마음이나 주변 가족들의 마음들을 대화와 화면을 통해 잘나타내 전달되는 메세지가 강하다. 그러나 사람사람들의 마음이나 영화의 흐름들이 때론  도덕교과서 보듯 하는 약점도 있다. 어쨌든  사회의 여러 아이러니들을 비춰 보려는 감독의 가상한 노력이 곳곳에 드러난다.

 

http://www.youtube.com/watch?v=lw-o2Pcivpk

http://www.youtube.com/watch?v=VXPMQJInVtE&feature=related

 

1. 노인들을 들겁게 하고 의료기기 효과가 많다고 선전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결국 강매를 한다. 주변에 노인들을 이용하여 물건 팔아묵는 놈들이 참 많다. 일본도 여전한 모양이다.

 

2. 츠마부키 사토시는 주로 여린 남자로 나오는 경우가 많앗다. 이번에 살인자로 나온다길레 새로운 배역을 맡앗나 싶었는데 여전하다^^.

 

****************************************

요약정보 드라마 | 일본 | 139 분 | 홈페이지 해외 www.akunin.jp/index.html

감독 이상일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후카츠 에리, 에모토 아키라, 키키 키린, 오카다 마사키 

줄거리

선과 악의 구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화. 남성복 매장에서 일하는 노처녀 미츠요는 채팅사이트를 통해 유이치를 만난다. 둘이 가까워 질 무렵, 유이치는 자신이 살인범임을 고백한다. 그럼에도 미츠요는 유이치와 도주를 결심한다. 과연 누가 진짜 악인인가? (2010년 15회 부산국제영화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