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결혼 이야기 - 내가 배우인지 배우가 나를 연기하는 것인지.

무거운 빈가방 2019. 12. 11. 22:29

결혼 이야기 (2019) Marriage Story

 

코미디/드라마미국 2019.11.27 개봉 137, 15세이상관람가

(감독) 노아 바움백

(주연) 스칼렛 요한슨, 아담 드라이버

파경을 맞았지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 가족을 예리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결혼 이야기>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노아 바움백 감독의 작품으로, 결혼 생활의 파경을 맞은 가족의 초상을 예리하지만 연민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다. 스칼렛 요한슨과 아담 드라이버가 부부로 출연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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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처럼 시작했다가  끝까지 가는 이야기들을 가끔 접한다.

세상 일도 그런 경우가 종종있다.


권태기에 접어든 아내가 자기의 존재 이유를 좀 더 찾기 위하여 뉴욕 연극계에서 La TV 에 진출을 시도한다.

이 때 이혼을 요구하게 되고 부부는 조용히 처리할 것을 서로 합의 한다.


그러나 주변들이 하는 고마운(?) 충고들 때문에 그냥 둘끼리 합의로 끝나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일에 문제되는 것이 1. 돈문제 2. 아이문제 3. 자존심 정도일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의 원활하게 해결될 것 같은 분위기에서 출발!

시작은 나레이션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칭찬해 주는 형태다. 상대의 장점을 정말 깊이있게 보고 고마움으로 기꺼이 이야기 한다.

그런데 이게 이헌 전 상담사의 요구로 적은 글을 읽는 거다.

글에는 머리를 쥐어 짠 것도 잇겠지만 진심도 많을 것이다.

이 진심을 두고 이혼 과정에서 본능만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끝장으로 흘러간다.

내 뜻이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부추겨서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경우, 변호사의 과잉 요구, 즉 이렇게 하지 않으면 밀리니 일단은 이렇게 하고 나중 적당히 양보한다는 등...

타협을 할듯할 듯, 될 듯 될 듯, 그러는 중에 절규절규

스칼렛과 아담은 이 줄다리기를 정말 잘탄다.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다.

필요한 만큼의 동작을 취하면서 그들의 감정은 고스란히 전달된다.

이것이 실제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우린 더 그런 감정을 일으킨다.

내 같으면 이리하겠는데....  이렇게 할 수도 있겠는데... 

이런 이입의 시간들...

시작부터 마칠 때 까지 유체일탈과 감정이입의 시간을 가진다.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이 이렇게 먼 사람들로 변한다.  서로의 감정을 주체 못하고




             뉴욕과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