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단침입 : 묘하게 끌리는 영화, 수많은 갈등을 봉합하는 해피엔딩

무거운 빈가방 2020. 1. 31. 01:26

무단침입 (2006) Breaking and Entering


로맨스/멜로/드라마영국, 미국 151,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앤서니 밍겔라

(주연) 주드 로, 줄리엣 비노쉬

 




 

<줄거리>

도시 재개발 건축가인 윌은 스웨덴 출생의 동거녀 리브와 자페증을 앓고 있는 그녀의 딸 비와 함께 런던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비의 자페증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두사람 사이는 비의 문제로 말미암아 갈등이 심화되고 결국엔 서로의 마음의 문을 닫기에 이른다.

 

그러던 차에 윌이 동업자 친구 샌디와 킹스크로스에 새롭게 오픈한 건축 사무소에서 두건의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그 범인을 잡으려던 잠복해있던 윌은 우연히 절도범 청년의 엄마 아미라를 만나게 된다. 윌은 사라예보에서 아들과 함께 탈출해서 런던에서 옷 수선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던 아미라에게 자신도 모르게 강한 끌림을 느끼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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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다

고백하다

이해하다

갈구하다

구걸하다

훔치다

덮어주다

모른 척하다

미안하다.

행복하다

 

묘하게 끌리는 영화다.

함께 오랫동안 살아왔지만 언제부터 인지 서로를 바라보지 않았던 시간들

남편을 두고 떠나온 난민 <아미라>에겐 오직 아들뿐이지만 그는 물건을 훔친다.

도둑맞은 것이 인연이 되어 만나게 된 <><아미라>

사랑하고 갈구하지만 도둑의 엄마를 사랑하고, 아들을 살리려고 고발할 가능성이 있는 남자를 사랑하고,

이 둘은 서로 속이는 관계일까?

<리브>와 <윌>은 함께 산지 오래되었지만 부부는 아니다. 서로 바라보지 않은지 꽤 오래되었다.

<리브>는 스웨덴의 남편을 떠나 딸과 넘어 온 약간의 죄책감과 딸의 자폐로 힘들어하고, <윌>과 멀어지는 것 때문에도 괴롭다.

아들은 학교를 가지 않고 남의 것을 훔치고

딸은 잠을 자지 않고 기계체조(?)에만 집착한다.

 

이들은 각자의 문제로 힘들어 하지만 이들을 묶어내는 사건들로 모두다 서로를 용서화고 받아드리고 화해하는 해피엔딩.

형사는 또 얼마나 착한가!

젊은이의 미래와 도둑이지만 가능성 있는 젊은이를 바라보는 따뜻한 이해심.

정글에서 착한 이들이 서로를 두드려주며 살아가는 이야기.

갈등의 대화는 아프지만 이 또한 화해를 위한 준비단계.

미소를 짓게하는 제법 오래된 영화.

tv에서 봐도 확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