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문신을 한 신부님 - 옷 하나로 멸시에서 존경으로, 속은 더 존경! 존경심 잃은 세상에 웃음을!

무거운 빈가방 2020. 2. 17. 23:14

문신을 한 신부님 (2019) Corpus Christi, Boże Ciało


드라마 폴란드 2020.02.13 개봉 115,

(감독) 얀 코마사

(주연) 바르토시 비엘레니아

 

신부를 꿈꾸지만 신부가 될 수 없는 20살 청년 다니엘’. 소년원을 출소하게 된 그는 존경하는 신부 토마시의 도움으로 어느 마을의 목공소에 일자리를 얻게 된다. 그러나 뜻밖에도 소년원에서 훔친 사제복으로 인해 그는 마을 성당의 주임 신부 자리를 대행하게 되고, 예상을 뛰어넘는 그의 파격적인 행동은 큰 사고를 겪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던 마을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게 된다. 그러나 다니엘은 믿음 뒤에 숨겨진 마을 사람들의 두 얼굴을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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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생이 신부가 된다?

참 매혹적인 이야기겠다.

강패가 신부가되어 강패처럼 설교하고 깡패처럼 행동하면서 기존 틀에 대해 거침없이 뚫고 나갈까?

 

소년원 출신들에게 사회적 프로그램으로 목공소가 나온다. 사장은 싼 노동력을 이용하니 좋겠고 사회적 사업을 한다고 칭찬도 듣고 어쩌며 지원금도 받겠지.

또 이곳에 보내기 위해 소년원에서 목공을 가르치고 일을 시킨다.

여기에도 폭력이 기본이겠지.

 

다니엘은 소년원에서 신부를 보좌하여 미사를 도와주지만 적도 많다.

신부가 되고 싶으나 소년원 출신은 불가능하다.

출소 후 목공소로 가다가 한성당에서 여자를 만나고 꿀리지 않으려고 신부라 하곤 증거로 훔친 신부복을 보여준다.

졸지에 사실이 되어버리면서 몸이 아파 휴가간 신부를 대신하여 그 지방 임시 신부가 된다.

 

총명한 다니엘은 보수적이고 엄격한 마을과 성당에서 거침이 없다.

 

마을에서 일어난 큰 교통사고, 두 대의 자동차 충돌로 많은 아이들이 죽고 어른도 죽는다 가해자로 찍힌 남자에 대해 동네의 원한은 대단하다.

다니엘은 이 사건에도 직접 뛰어 들어 화해를 모색한다.

모두 다 힘들어하고 모두 다 회피하는 일을 맡는 것은 참 대단한 용기이다.


다니엘의 행각은 비난도 따르지만 변화없는 보수적 마을엔 신선한 충격을 준다. 그리고 존경도 받는다.

이런 다니엘이 사실 범죄자 출신이라면 사람들은 이 행동들을 정당하게 받아드릴까?

이런 어슬픈 일엔 곧 진실이 밝혀지게 되어 있겠지.

가까이 목공소가 있으니 제소자 출신이 알게되겠지.

풀어가는 과정은 좀은 뻔하다.

그러나 뻔함을 두고도 풀어내고 마무리 짓는  방식은 참 신선하다.

범죄자와 신부역을 해낸 조연 <바르토시 비엘레니아>는 깡마른 그의 몸짓으로 해맑음과 슬프에 젖은 우수의 표정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 이 동네에서도 폴란드의 젊은 이들은 할 일이 별로없다. 취직할 곳이 없고 돈벌 수 없으나 빌빌거리는 군상은 여기저기 세게적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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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와의 만남, 자존심 때문에 삶이 바뀌다.>

            <진실의 힘은 거침이 없다.>

  < 피해자들의 사진...  이렇게 동네어귀에 피해자들을 추모한다. 한국에선 피해자들이 죄인이다. 피해자들을 추모하는데 페악을 지기는 무리들이 너무도 많다. 세월호 가족에 대한 린치는 처벌 받을 놈들로 때때로 이땅이 지옥임을 실감하기도 한다. 여기선 피해와 가해에 대한 애매모호함과 화해 문제 등이 이야기된다. 서로가 다른 처지이니 생각도 다르지만.>


< 위의 기도하는 다니엘과  아래의 싸우는 다니엘.

어느 것이 그의 참 모습일까? 모습들은 처한 상황일 뿐이다. 그의 바람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


HOT ISSUES

 

통념을 깨부수는 파격적인 마스터피스의 등장!

#1.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노미네이트!

#2. 스크린을 집어삼킨 미친 연기력! 배우 바르토시 비엘레니아의 발견!

#3. 인간의 내면 심리를 꿰뚫어낸 대담한 스토리!

영화 <문신을 한 신부님>은 화제작 <기생충>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의 최종 후보로 노미네이트, 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마스터피스로 세계 무대에 등장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성체축일>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돼 일찍이 국내 영화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형성하기도 한 이 영화는 작년 10월 폴란드 개봉 당시 140만 명의 관객 동원, 로튼 토마토 관객 스코어 100%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내보이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해외 유력 매체들은 로튼 토마토 신선도 95%를 입증하듯 강렬하고 역동적인 작품’(Variety), ‘격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결말’(Times), ‘독창적이고 흥미진진한 작품’(Hollywood Reporter) 등의 찬사를 더하며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의 내면을 꿰뚫은 이 작품에 주목도를 높였다. 또한 아카데미 후보로 노미네이트되기 이전, 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레이블 유로파 시네마'(Label Europa Cinemas-Best Film)'에디포 레'(Edipo Re Award-Best Film)으로 2관왕 수상, 전 세계 국제영화제에서 34관왕을 석권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마스터피스의 탄생을 알렸다. 주연을 맡은 배우 바르토시 비엘레니아는 전율을 일으키는 압도적인 연기로 제55회 시카고국제영화제와 제30회 스톡홀름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 천사와 악마의 두 얼굴을 드러내는 유니크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