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l SISTEMA - 음악으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그러나 음악적 해석은 즐겁게

무거운 빈가방 2010. 6. 24. 09:44

10-06-21 El SISTEMA - 우리완 다른 클래식의 해석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를!      하이펙텍나다 시사회

 

 이게 뭔가? 딱딱하기만 한 클래식이 저리 신나게 연주를 하고 관중들도 맞춰 즐긴다. 때로는 연주 중에 박수를 치기도 한다. 상상이 불가능한 것들이 저 곳에선 현실이다.

음악을 즐김에는 여러 방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느 것 하나가 옳다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말하기 좋아하는 선진국도 아닌 후진국에서 음악을 저렇게 다양성하게 해석하고 접근성을 최대한 가까이 하게 둠으로 국민 전체를 황홀하게 만드는 일을 진행했다는데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진정한 주제는 음악이 아니다. 음악을 통해 방황할 아이들을 하나로 엮어내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현실의 이야기다.

베네수엘라 아이들은 언제 총맞을 지 모르는 위험 속에 노출되어 있다. 한 아이는 인텨뷰에서는 ‘재수 없으면 총맞는다’는 말을 스스름 없이 뱉는다. 저런 속에서 꽃을 피운 음악에의 열정과 집념 그리고 미래의 희망을 동시에 담아낸 ‘El SISTEMA’!

한 사람의 노력이, 희망이란곤 찾을 수 없는 지역에서 꽃을 피웠다는 경이로움은 황홀하기 까지 하다.

 

 근래에 본 최고의 환타지다. 실현 불가능한 것만 환타지는 아니다. ‘El SISTEMA’! 이것이 환타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세상의 정의를 쫓는 수많은 이들. 그를 위해 피 흘린 사람들! 우리에게 겹쳐지는 아픔들에 대한 또 다른 이상의 모델을 오로지 음악으로만 말하고 제시하는 이 영화를 통해 호흡을 멈추고 잠시 생각을 가지고 싶다.

 

줄거리를 보면

 베네주엘라의 ‘엘 시스테마’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음악센터, 음악 워크숍의 연합으로 현재 25만 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여기서 악기를 배우고 있다. 이 단체는 30여 년 전 호세 안토니오 아브루라는 한 이상주의자에 의해 탄생했다. 그는 궁핍하고 위험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카라카스의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통해 마치 한편의 동화와도 같은 실화를 만들어냈다. ‘ 엘 시스테마’는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차세대 최고의 지휘자로 지목하여 화제가 된 28세의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17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이 된 에딕슨 루이즈 등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음악가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아브루의 무모한 아이디어가 가난의 악순환에서 어떻게 아이들을 구원했는지, 그리고 음악의 힘이 어떻게 수십만 명의 삶을 변화시켰는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환타지라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지 아니한가? 열악한 베네수엘라에서 가난한 아이들이 걸핏하면 총질을 하는 길에서 무엇을 배우며 살아남을까? 이러한 정글의 세계에서 1975년도 탄생한 ‘El SISTEMA’는 현재 1,200여명 학생이 교육을 받고 있다 한다. 그 중 약 80%는 하층민의 아이들이다, 꾸준한 활동으로 26만명의 청소년들에게 직접적 도움을 주었다는 학교

읻르은 6년 뒤 50만명이 10년 뒤엔 100만명을 교육 시키는 것이 목표라 한다. 대단한 포부다.

 

쉼 없이 일하는 사람들이다. 휴식에 대한 질문 하자 ‘아브투라’는 ‘다음 생에는 시간이 많을 것이다’라 표현한다. 그들의 의지와 희망, 열정이 이 한마디에 들어있다..

 

 악기가 부족하기에 아이들에겐 종이 악기를 만들어 오케스트라 단원을 구성하여 연습을 시킨다. 그들이 악기를 잡을 때는 이미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어 호흡을 바로 맞춘다.

 

 이들은 유지비를 정부로부터 90% 정도 지원 받는다. ‘수혜자 혜택’이란 이상한 자본 논리로 학생들의 학업에 돈을 요구하진 않는다.

세상에 대해 뜻을 가진 이들이 꼭 봤으면 하는 영화 그리고 여러 형태의 유토피아를 이루는 길이 있음을 공감했으면 하는 영화다.

 

아무거나 2개 정도 유튜브를 보시면 좋겠다.

http://www.youtube.com/watch?v=276oR_tEmbs

 

http://www.youtube.com/watch?v=XrwMjiyLjmQ

 

http://www.youtube.com/watch?v=mTDpS8ZSBpE

 

http://www.youtube.com/watch?v=c28oypf3ZPc&feature=related

 

http://www.youtube.com/watch?v=amSqQ5XNaGE&feature=related

(미국 공연이다 구스타포 두다멜의 지휘아래)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52550&videoId=25002

(최고 신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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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2명)

파울 슈마츠니 : 제작자, 연출가, 작가인 파울 슈마츠니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법학, 독일 문학, 프랑스 문학, 영화와 연극을 공부했다. 그는 150여 편에 달하는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연출, 제작하면서 지난 15년간 중요한 음악 행사들에 대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왔다. 그의 영상에는 베를린 필하모닉,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베를린 도이치 국립오페라와 밀라노의 라 스칼라 등이 담겨있다. <평양의 뉴욕 필하모닉(2008), 다니엘 바렌보임과 서동시집 오케스트라(2005)>

 

마리아 슈토트마이어 : 1979년 생. 포츠담과 부다페스트에서 공부했으며 다양한 음악 및 문학 프로젝트들을 제작했다. 2006년부터 영화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몬 볼리바르 청소년 오케스트라, 베네주엘라 관악 앙상블, 오케스트라 모차르트,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 레코딩 책임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