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악양루 채미정 무진정 그리고 소나무국수 - 삼수환화백 부부와 함께
20-05-01 함안 : 심수환 화백 부부와 함께한 기쁨의 여행, 여전히 적폐들의 노략질을 느끼면서
근처 여행 검색하다가 만난 함안 지역. 생각 보다 넓은 지역이다. 게다가 볼거리도 많다. 계획을 잡고 심화백 부부에게 메시지. 같이 가잔다.
10시경 출발하여 남해고속도로 들어서니 진영 부근부터 차가 완전 들어찼다.
우린 그래도 거리가 가까우니 조금 잇으면 도착할껀데 멀리가는 사람들은 진을 다 빼겠다.
참 긴 시간 집에들 있었다. 코구녕 바람쉬러 갈 때도 되었다. 이제 우리 부부는 쉴 때가 다 온 것 같다.
날은 20도를 훨씬 넘어 해가 내리 쬐니 걷기도 쉽지 않 계절이 되었다.
<악양루> 가려고 <처녀뱃사공노래비>에 주차한다. 입구에 횟집이 있으니 길이 헷갈린다. 안내 표지가 없다. 나중 생각해 보니 팻말 없는 이유가 믿거나 말거나지만 합리적 의심.
조잡하기 이를 데 없는 지방자치 돈 운영의 패단 중 하나인 공사 문제.
조잡한 <악양생태 공원>을 조성했으니 그 쪽으로 들러 악양루 가라고 안내판을 없앴다.
노래비에서 걸어 악양루가는 길은 위험 천만이다. 맞은편으로 길 건너 인도로 가면 되는데 건널목도 없고, 높은 차양으로 넘어가기도 어렵다. 물론 나는 되지만 이 분은 어렵다.
가든을 지나 악양루 데크로 걷는다.
부산서 출발 하면서부터 두 여자분께서 풀과 식물에서 만들 수 잇는 음식들에 대해 잠시도 쉬지 않고 말씀을 나누셨는데 이 분들에겐 그런 식물에 대해 이야기할 현장이 펼쳐진거다. 난 하늘 보고 물 보는데 이 두분은 가다 멈추고 이것이 어떻고 효능이 어떻고, 맛이 어떻고......
나는 좀 일직 앞서거나 멀리 떨어져 움직이는데 심화백은 바짝 밀착 동행이다. 큰키 때문에 두딸 델꼬 나온 아부지 같이 보인다.
악양루는 1963년도에 다시 세웠단다. 그래서 조잡함이 곳곳에 함게 자리하고 있다. 독재시대의 건축물은 보는 순간 포띠 난다. 조잡의 극치가. (글에 빠졌지만 남산에 올라가 안중근 의사 동상을 보고 기절할 뻔 했다. 부도는 더욱 더 심하고...)
그래도 악양루가 자리잡은 곳은 풍광이 좋다. 강이 합류하는 곳에 자리 잡으니 삼거리 풍광이다. 멀리 새들은 날고 강은 유유하며 강둑은 제방으로 길게 연결 되어 잇다. 근처 경비행장에 비행기 까지 날면 딱이곘다. 산들이 나트막하고 들이 넓으니 경비행장이 있어도 아무 상관 없겠고 비행장이 있어도 괜찮을 형상이다.
날이 더워지는데 강바람은 약간 세어도 시원하고 좋다.
여기서도 경치 보다 먹는 것을 채취하시는 두분과 어중쭝하게 돕는 심화백..
악양루에서 나와 뚝에 오르니 펼친 풍광 보다는 햇살이 더 뜨겁다. 비 오거나 저녁에 걸어야 할 길이다. 5월 후반엔 양귀비가 더 극성이라는데 지금도 제법 색을 뽐낸다.
아, 경비행장. 부산 바닷가 가덕도 근처에 24시간 비행장 만들어야 한다고 온 곳에 광고를 때리던 토건시장 오거돈은 며칠전 성추행 문제로 사퇴했지. 손과 거시기를 짜르는 형을 내려야 한다. n번방 운영자들도. 애인하고 섹스하는 걸 찍어 헤어 질 때 협박하거나 유포한 놈들도, 성추행이나 성폭행, 강간 하는 것들도..이 죄들은 기본 30년 형부터 시작하자. 단 거시기 짤리면 10년은 감해 준다 하자. 무기징역 받은 놈은 50년으로 유기로 바꿔주자.
점심은 <소나무 국수집>으로.
홍여사란 주인 캐랙터가 제법 독특하고 국수도 맛있어 보인다. 밀가리 안먹는 김여사님은 김밥 먹기로 하고 여러 군데 중 여길 선택.
입구도 재밌고 집 안 꾸민 글들과 사진 자리 등등 시골 한 구석에 자리잡은 국수집치곤 정성이 대단하다.
국수는 더 대단하다. <가오리비빔국수>.. 냉면에 가오리 넣어주니 몇점 겨우 먹는데 여기선 양이 장난 아니다. 국수도 국수지만 가오리가 엄청 많다. 게다가 국수 무한리필이라니! 먹으려면 먹어봐라 하는 양에 대한 자신감 이겠지!
맛있다. 집에서는 국수 잘 못먹는 심화백은 비빔과 물을 같이 시키려다가 망설였는데 시켰으면 큰일날 뻔 했다. 국수 3인분이 다른 곳 같으면 5인분은 족히 되겠다. 매움과 간도 적당하고 면도 적당하다. 부드러운 면에 가오리가 씹히는 식감은 입에서 여러 향과 맛을 낸다. 현금계산! 김샘이 낸거지만...
<사진으론 잘 모르겟지만 5인분 같은 3인분이다. 가오리도 엄청 많다>
강둑을 좀 더 걷고 십지만 부른 배와 더위로 채미정으로 간다. 중간에 <백세청풍> 바위에 들린다. 돌이 비스듬히 병풍처럼 펼쳐졌는데 높은 곳에 새긴 큰 글짜..
백세청풍바위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 22-1번지 개천변에 위치한 절벽으로써, 바위 중간쯤에
채미정에서와 같이 '백세청풍'이란 글자가 씌여져 있어 백세바위로 불려지고 있다.
'백세청풍'이란 글자는 "영원한 세월에 걸친 맑은 바람'의 뜻을 가진 한자로써
주자가 쓴 것으로 원래 중국의 구양산 기슭의 백이 숙제 사당에 걸려있었는데
1859년 정탁이 중국에 사신을 갔을 당시 부친을 따라 함께 동행했던 아들 정윤목이
모사해 왔었고 이 후 해주의 수양산 등 전국으로 퍼진 것이다. 당시 정윤옥의 집안에
전해내려오던 글씨는 현재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 위탁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곳에 글씨가 새겨진 이유로는, 단종 때 생육신의 한사람으로 세조에 반대하여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고향에서 살다간 어계 조려 선생의 절의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선생을 위해 마련한 채미정과 근처의 이 바위에 새겼던 것으로 사료된다. http://cafe.daum.net/7764i/q5Xy/10?q=%EB%B0%B1%EC%84%B8%EC%B2%AD%ED%92%8D |
뽐을 내는 것, 자기가 아는 것을 자랑 하곺은 것, 아래로 내려다 보고 싶은 것 등등이 높은 바위위에 새겨져있다. 희게 칠한 것은 후세대인지 당시에 그랬는지 모르겠다. 세월이 흐르면서 흐릿해 지는 글을 선명케 하려고 후세에 했을거라 생각해 본다.
조금 아래쪽 건너를 보니 비각이 보이고 나무가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넘어간다.
비각은 눈에 잘 안들어지만 비스듬히 기울어진 나무는 참 크고 실하다. 더 놀라운 것은 나무 아래에 서 있는 1톤 타이탄이다.
봉고 짐칸에 이동식 방을 만들었다. 비용이 5년 전에 30만원 들었단다. 아들하고 함께 만들었다하네..
<캐라반>이라 부르는 이동식 주택은 가격이 엄청난 것으로 안다. 다인승용차 뒷자리를 개조해 방으로 만드는데 기본 천만원이란다. 별거 없단다. 근데 이 집은 안에 다양하게 갖추져있다. 여자분이 누워 있다 우릴 보고 앉았는데 없는게 없어 보인다. 부부로 보이는 이 사람들은 전국을 돌면서 여행을 한단다. 주차하기도 편하니 금상첨화다.
관심과 호기심 가득한 심화백은 참 좋은 정보를 알게 되었다고 기뻐한다. 부지런히 설명하는 남자분과 인사나누고 채미정으로.
<손을 보라는게 아니고 손이 가르키는 연통을 보라는 것이다.
안 공기를 빼는 연통이고 위에 피피병을 짤라 덮었다. 작은 것으로 큰기쁨을 만드는 어른디어다>
<채미정> 입구에 <서산서원>이 있다. 서원이 더 유명할 건데 채미정이 더 알려져 있는 듯.
서원에 들어가니 해설사가 다가와 우리를 마루로 안내한다. 아침에 몇 명 앉을 곳은 닦앗다고. 우린 초딩처럼 마루에 앉아 서산서원과 주변에 대해 설명 듣는다. 해설사는 신이 낫다 표정과 몸짓이 대단하다. 그리고 주아악 꿰뚫은 지식과 부지런함을 하나라도 더 갈카주려고 열심이다. 소나무 가오리 비빔국수로 배도 부르고 졸리는 우리는 눈 부릎 뜨고 들으려고 애쓴다.
꼭 들려야 할 곳도 여기저기 갈카주고 특히 6월 쯤 <무진정>에 물까치의 행동에 대해서는 더 신이 난다. 우리도 신기한 듯 듯는다. 물까치란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데 그들이 그 근처서 알을 까고 새끼를 키우고 교육 시킨다는 설명이 주변 풍광 보다 더 기억에 남는다.
< 선생은 열심히, 듣는 학생은 노곤..ㅋ 그래도 제대로 잘 들었다.>
<왼쪽 건물 끝 오른쪽으로 살짝 보이는 봉이리가 백이봉이다>
생육신 중 한 분. <어계 조려>를 모신 서원. 사액서원.
그리고 입구에 <함안 조씨 십삼충 공적비> <함안 조씨 독립유공자비>
자랑꺼리들이 좌아악 펼쳐져 있다.
이 분들의 업적이나 나라사랑하는 마음은 후세 하나도 빠진없이 전달하면 정말 좋겠다.
특히 왜놈들과 싸우고 애국으로 목숨 잃은 분들의 업적은 더 그러할 것이다.
그런데 참 공허하다.
이런 <의지의 지역>에 나라를 위할 사람은 어찌 토착왜구들을 뽑는지!
조상의 이름과 업적은 그냥 서류상, 조각상, 건물로만 남는 것인가?
무엇을 배웠다고 누구에게 가서 자랑할 것인가!
조상들이 선택한 그 행동들은 모두 잘못된 것 아닌가!
토착왜구들의 짓거리는 왜놈들 주장과 똑같고 오히려 왜놈 보다 더 왜놈적이면서 나라 팔아먹을 짓거리돠 주장만을 한다.
그런데 이런 왜놈들을 찬양하는 것은 조상들이 한 행동들이 잘못되엇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아닌가?
다 허물든지 간판을 내려라. 그냥 역사적으로 이런 것이 있었다는 전설만을 남겨두거라. <함안 조씨>들이여...
그게 언행일치가 아닌가 싶다.
< 거북머리 여섯개 - 생육신을 의미한다.>
<거북 머리 한개 - 조려 선생을 의미한다.>
<채미정>은 1698(숙종 24) 단 종 복위되고 <조려의 사당>이 서산서원(西山書院)으로 사액되면서 창건된 것이지만, 현재의 건물은 1902년에 재건된 것이라 한다. 그래도 100년 넘은 건물이니 제법 오래된 맛이 나고 수수하다. 현판엔 바위에서 본 <백세>와 <청풍>이 걸려있다. 약간 지겨운 느낌이 살짝 든다.
연못은 관리가 안되어 엉망이다. 물론 주변 마당도 좀 그렇다. 서원은 깨끗한데 여긴 부속 건물과도 같은 곳인데 왜 이러지?
찻길엣서 문 틈으로 바로 들어왔는데 앞 문으로 나가 본다. 놀랄 일이다.
바깥 앞마당에 해당하는 곳엔 발바닥 강화시키는 돌맹이틀을 만들어 완전 돌길이다. 정말 보기 싫다. 동네 방네 한 때 이런 길을 만들었는데 처음과는 달리 벗고 걷는 사람 거의 없다. 게다가 미관도 안좋고 특히 여기는 역사적 장소가 아닌가! 참말로 정신 나간 놈들의 짓거리다. 미친 토착왜구들이 하는 짓거리는 늘 이렇다. 어느 블로그 사진 보니 작년 9월 까지는 그냥 땅이었다. 년말 되면 예산을 못써서 몸살을 내는 청산해야할 틀에 밖하고 콩고물을 노리는 일부 공무원들의 짓거리라 짐작이 든다.
흥분하여 심사부 부부 톡에다 글을 올렸다.
- 미친새끼들...사진 보니 작년 9월 까지는 채미정 앞이 그냥 마당이네요. 이곳을 이상한 돌빼이 갈아 걷는 장소 만들었으니... 직일놈들..
이리 답이 왔다.
-함안의 선조들은 참 올곧은데 지금 사는 공무원들은 생각이 많이 모자라네요
참 부드럽고 유순하면서 정곡을 찌르는 말 아닌가! 이리 해야는데 늘 침튀기듯 흥분하는 내가 부끄럽다. 그래서 다시 답
^^ 표현을 이리 해야는데 부족한 저는 욕부터 뱉으니 오늘도 순화된 언어의 정수를 느끼고 배웁니다. 모자란 후손과 공무원 땜에 선조들이 참 낮뜨겁겠다...ㅋ
채미정을 떠난다. 많은 이야기를 해 준 <황복희> 해설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500년 전에 조성했다는 명관리 숲을 찾는다.
여긴 좀 더 심하다. 울창한 숲을 왜놈들이 엄청 베어 버려 엉망인데, 관고아지처럼 만들어 놓고 관리 부실로 안내판에도 먼지가 기어 읽어 보기 힘들 정도다. 게다가 숲 가운데 지나도록 만들어 놓은 데크는 다 뿌싸져서 줄치놓고 지나가지 못하게 했다. 제대로된 안내판이나 설명도 없다. 거대한 곳은 살리고 소소한 곳은 무시해 버리는 관광전략인가? 이 곳은 왜란 때 마을 주민들이 산으로 몸을 피했는데 계곡으로 내려 온 처녀가 붙잡혀 죽임을 당한 곳이라한다. 마을 주민들 잇는 곳을 이야기 하지 않앗다고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그 나무는 <부절목>이라 부르고 지금도 있다한다. 이런 이야기는 사실여부를 떠나 많은 이들에게 느낌을 주는 것이다. 흔히 <스토리 있는> 사람이나 장소는 정겹게 여기고 소중하게 여기기 마련이다. 공간이 작다하여 함부러 내팽겨치는 이들의 행정에서 참으로 씁쓸함과 분노를 느낀다.
이젠 <무진정>으로 간다. 도착하니 피곤이 몰려 온다. 난 5분만자고 나가겠다 하고 잠시 눈을 붙이고 3인은 씩씩하게 무진정으로 간다.
약간의 시간이 흘러 올라가니 정자 마루에 걸터 앉아 이야길 나누고 있다.
주변을 한바퀴 돈다. 그리고 물쪽으로 한바퀴. 해설사에게 들은 이야기 대로 물까치가 잘 놀고 있다. 처음 보고 처음 들어 본 새다. 많이 들려주려는 황복희 해설사 덕분이다.
전체적으로 인위적 내음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잘보전되어 있다. 폼 나는 곳이라 더 그렇겠지.
물까치가 마당과 게단을 오르며 노는 모습이 참 정겹고 신기하다. 공동 육아를 한다는데 노는 것도 공동으로 잘논다.
나무 구멍에 있는 공작같이 생긴 <후투티>를 심화백이 발견하고 가르쳐 준다. 공작 같다. 자그만 것이 머리만 내밀었는데 왕관같은 벼슬이 머리에 있다. 텃새라한다. 참 신기하다. 이 새도 처음 보고 처음 들었다. 이번 함양 여행은 처음이란 말이 많이 들어가는 여행이다.
심화백은 <후투티>를 두고 이리 말한다.
학자들도 논란거린데 외래이름처럼 들리지만 외국 어디에서도 후투티 비슷한 이름으로 불리는 곳이 없는 듯. 짐작컨데 다른 외래어의 변형이거나 이 새의 생김새나 소리를 묘사한 이름이 변형된 게 아닐까 짐작. 후투티의 모습이 그림이나 문헌에 나타난 시기는 꽤 오래 전부터라네요. 특히 중국에선.
내 해설
아, 그럴 가능성이 높겠네요. 휘파람 소리 같은 이름이니 선조들이 이 새를 나처럼 휘파람으로 부르곤 하다가 붙인 이름... ㅋ
정자 옆으로 하여 마을 쪽으로 가는데 입구엔 이장집이 있다. 꽃화분들이 많다. 옆 골목 집은 더 재밌다. 백리향이 대문을 빠져 나와 콘크리트 바닥에서도 제법 많이 번져 있다. 앙증맞다. 귀엽다. 이런 뻗음을 허락한 주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돌아오는 남주인이 문을 열어 마당 구경 시켜 준다. 안에 있던 여주인도 나와 설명을 거든다. 부지런한 사람과 같이 가니 부지런한 즐거움이 더해진다. 마당엔 꽃이 한가득이고 향을 따라 온 벌들도 한가득이다. 무엇을 밟을까 발을 제대로 못디딜 정도로 마당 전체가 꽃과 풀과 향이다. 여주인은 몸이 안좋아 근래는 관리를 잘못한다 한다. 직업의식으로 어디가 않좋은데요? 라고 물어보려다 억누른다.
나중 나오면서 내 부인님께 한마디.
당신은 남편 잘 만나 몸이 안좋아서.... 라는 말은 하지 않고 살지 않느냐!
<무진정>과 작별하고 <대구식당>가서 연탄 돼지불고기 먹을 차례... 근디 잘목은 점심이 내려가질 않고 여전히 배가 부르다. 모두 다 그렇다. 식당 앞에 가지 가봤으나 여전하니 우짜겟노... 여행 최고의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부산으로 돌아온다. 아쉽고 뒤돌아 봐 지지만 돌아 볼 수 없다. 내가 돌아보면 모두 다 다친다.
낮에 밀린 길이 돌아올 땐 뚫려 있다. 다들 자고 오는 모양 ㅋ 저녁은 부산와서 먹고 마무리한다. 앞으로 당일 여행 점심은 좀 일찍 먹어야 겠다. 오늘 처런 맛난 것을 눈앞에 두고 돌아오는 일이 없으려면. 그리고 이제 걷는 여행은 안되겠다. 갑자기 더워진 날이 사람을 많이 힘들게 한다. 이번 화욜 강도사와 함께 가는 진주 중앙시장 비빔국수를 먹고 상반기 여행은 마무리 해야겠다. 코로나 시기에 참 엄청 돌아다녔기에 이젠 못 다닌 사람들에게 길 비껴 주고 우린 책이나 보면서 휴일을 지내야 겠다. 간만에 역마살 있는 생을 제대로 보낸 듯 하다.
중앙시장비빔국수... 오늘의 소나무 가오리 비빔 국수와 비교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 입에 침이 고이고 살이 떨린다.
기본 계획
함안 악양루 :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 산 122-3
(처녀뱃사공 노래비 대산면 서촌리 1338, 악양뚝방(양귀비꽃,법수면 주물리 804-32), 경비행기 체험장) –
점심: 소나무국수 함안군 법수면 이묵골로 12, 법수면 주물리 271-2
-백세청풍 고마암 :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 1037-9, 서산사 입구 (생육신 어계조려 선생)
- 함안 채미정(쌍절각, 평광마을 숲) 군북면 사군로 1216, 지번군북면 원북리 353
- 쌍절각 : 경남 함안군 군북면 원북길 10-1, 군북면 원북리 345
- 평광마을숲 : 함안군 군북면 명관로 357 군북면 명관리 126-1 평광동회관 옆 숲
(정자, 절부목, 유목, 양졸숲, 3,600평 500년 넘는 3개 느티나무, 이우환의 양졸숲 시비)
– 함안 백이산 공룡발자국(?높다)함안군 군북면 명관리 산 60-1
- 커피와 소나무 :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1048
- 함안성산산성 : 함안군 가야읍 광정리 569
- 함안 무진장 : 경남 함안군 함안면괴산4길 25, 지번함안면 괴산리 547
– 함안대구식당 (50년 넘은 전통, 함안오일장 소고기국밥은 70년 전통, 연탄 화덕에 구운 돼지불고기)
함안면 북촌2길 50-27 (지번) 함안면 북촌리 95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