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옛날옛적 서부에서 - 이젠 음악을 위한 영화처럼 보이는 서울아트시네마

무거운 빈가방 2010. 8. 20. 12:20

10-08-10 옛날옛적 서부에서 - 추억의 배우와 영화 이제는 너무 느리게 느껴지고 , 엔리꼬 음악은 여전하니 음악을 위한 영화처럼 느껴지는

 

어릴적 최고의 스타들이었던 배우들을 볼 수 있는 행운, 당시의 나에겐 헨리폰다 보다 찰스브론스이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서부영화는 언제나 신이 났으니. ‘딩야딩야~’하면서 총질 흉내도 내어본다.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 당시 서부의 사나이들은 대부분 죽었고, 인디언들은 악당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부터 더 이상 볼 이유가 없는 영화가 되었다. 고 1 때 본 ‘무숙자’ 이 후 볼 만한 영화도 없었겠지만.

 

 서부 영화의 강점은 사나이의 건장한 힘이겠지. 카메라에 가득 채워진 그들의 표정은 먼지와 바람과 세월을 머금은 모습과 강인한 의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재빠른 손놀림.

 

 근 30년만에 만난 서부 영화다. 그것도 세르지오 영화니 행복하다. 옛날 보았던 그 장면들로 가득찬 ‘서부에서는’ 당시 영화사에 많은 기점이 된 작품이라 한다. 이 영화 이후 서부영화가 시들어졌고, 선인의 대명사인 헨리폰다는 악인역을 맡으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찾으려 한 것 등등. 이런 영화사의 한 분기점인 영화지만 이제는 그냥 향수의 영화로 보여진다. 사나이의 강함을 상대적으로 표현하는 느린 화면은 조금 지겹게 만들고, 철도를 통한 부의 창출을 기본선으로 담은 경제적 내용은 이제 너무 흔해 버렸다. 그래도 그의 카메라 사용이나 화면에 담은 인물들의 분할은 지금에도 변함없는 그의 솜씨로 돋보인다.

 

 여전한 것은 엔리코의 음악이다. 그래서 ‘엣날 옛적 서부에서’는 이제는 마치 음악을 위한 영화로 보여진다.

 

http://www.youtube.com/watch?v=2s0-wbXC3pQ

이 스틸 컷 몇장면을 보더라도 인물에 카메라를 근접시키는 익스트림 클로즈업 숏(ECU.Extreme Close-Up Shot)을 많이 사용함을 알 수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KSaKBCfJnIM&feature=fvst

Soundtrack 이다.

 

Man with Harmonica

http://www.youtube.com/watch?v=LIgNCD3nzOg&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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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1968)

C'era una volta il West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OST once Upon A Time In The West타이틀곡 once Upon A Time In The West아티스트 V.A발매일자 2004-10-12 닫기

요약정보 서부 | 이탈리아, 미국 | 165 분 | 개봉 2008-07-11 |

미국 PG-13 | 1969.05.28 개봉 이탈리아 1968.12.21 개봉 | 175분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출연 헨리 폰다 (프랭크 역),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질 맥베인 역), 제이슨 로바즈 (쉐옌느 역), 찰스 브론슨 (하모니카 남자 역), 가브리엘르 페르제티 (모튼 역)

 

무명의 총잡이(찰스 브론슨 분)가 기차역에 도착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악당 프랭크(헨리 폰다 분)는 약속을 지키는 대신 세 명의 총잡이 부하를 보내는데, 모두 그 '남자'의 총에 쓰러진다. 한편 프랭크와 그의 부하들은 ‘모뉴먼트 밸리’의 한 마을인 플래그스톤에서 아일랜드 출신인 맥베인 일가를 살해한다. 그 날은 맥베인의 새 아내 질(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이 마을에 도착하는 날이었다. 하지만 플래그스톤에 도착한 질을 기다리는 것은 살해된 맥베인과 아이들의 시체. 질은 그 집에 혼자 남게 되고, 맥베인 일가 살해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탈옥한 총잡이 샤이엔(제이슨 로바즈)은 질이 묵고 있는 맥베인의 집으로 발길을 잡는다.

프랭크가 맥베인 일가를 참혹하게 죽인 것은, 맥베인이 소유하고 있는 지역이 지하수 덕분에 증기 기관차 사업으로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랭크는 맥베인의 유산상속을 하게 된 질을 유혹해 타협하려 하지만, 프랭크에게 복수심을 품고 마을에 나타난 무명의 총잡이가 나타나면서 일은 꼬이게 된다.

 

제작노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황야의 무법자>의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걸작 서부영화이다. 서부극 중에 최고인 동시에 서부극의 죽음을 알린 영화로 유명한 이 작품은 ‘최고의 서부극' 10위 안에 들어가고 '최고의 영화 50위' 안에 들어가는 웨스턴 무비 역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복수심으로 가득 찬 총잡이가 냉혹한 악당에게 복수를 감행하는 마카로니 웨스턴의 걸작으로 <황야의 7인>의 찰스 브론슨이 냉정한 무명의 총잡이로, 냉혹한 악당은 <황야의 결투> <전쟁과 평화>의 헨리 폰다가 출연해 명연기를 펼친다. 푸른 눈의 선량한 이미지의 헨리 폰다가 정반대의 이미지인 악당을 연기하는 것이나, 고독한 무명의 총잡이 찰스 브론슨의 과묵한 매력은 엄청난 흡인력을 지니며 영화의 매력을 업그레이드 시킨다. 또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이 배우들의 얼굴을 클로우즈업 하는 장면과 와이드 쇼트를 병행하는 편집감각도 스타일이 넘쳐난다.

완벽한 캐스팅과 거장의 연출력 외에도 이 작품을 걸작에 반열에 오르게 한 큰 역할은 정교한 편집에 걸맞는 매혹적인 영화음악에 있다. 광활하고 아름다운 서부의 풍경과 엔니오 모리꼬네의 인상적인 음악은 네 명의 주요인물에게 테마음악을 입혀 캐릭터와 폭력 미학의 절정에 이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