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충무로영화제 - 영화제에 대한 애정과 의지가 없는 초라한.

무거운 빈가방 2010. 9. 14. 08:17

10-09-03 충무로 영화제 - 영화제에 대한 애정과 의지가 없는 초라한

 

영화 4편을 보았다.  외국영화 3편과 옛영화 오발탄이다.

작년 영화제 때 책자를 봤을 때 작품선정에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했다. 작품성이나 예술성 등이 다른 영화제 보다는  부족하다는 느낌을많이 받앗다. 그 뒤 운영 문제에 대한 잡음이 있었다는 이야기를들었다. 위원장이 이덕화라는 것도 뒤늦게 알앗다. 이덕화는 DJ가 출마햇을 때 한나라전당대회에서 절둑이는 걸음걸이를 흉내낸 장본인 아닌가? 정치적 압박,그를 살해하려던 독제정권에 의해 사고를 당해 평생을 지니게 된 지팡이. DJ의 절둑임은 독재의 항거에 대한 민주인사의 몸짓이다. 그런데 이덕화는 왜 그 흉내를 내어 DJ를 조롱하였을까?

 영화는 예술이다. 영화배우는 에술을 하는 사람이다. 스스로 잡상인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고 그런짓거리를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번 영화제는 예산이 줄어들어 진행이 의문되는 과정에서 실행하게 되엇단다.

 그래도 너무 초라하다. 길거리로 쫓겨난 인권영화제는 대학로 공간에서 비를 맞으며 진행되엇지만 당당했다.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는 의지와 영화에 대한 애정이 넘쳤다.

 충무로 영화제는 에산 하나에 목을 멘다. 너무 초라하다. 영화 편수를 줄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처음 뽑은 도우미들은 넘쳐난다. 영화 편수에 비하면 도우미가 너무 많다. 그런데도 영화에 대한 안내도 없다. 외국인에 대한 배려도 없다. 위원장의 행보, 의지와 관게되지 않을까? 충무로 영화제의 출발이 무엇 때문인지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차라리 문을 닫든가, 영화에 대한 의지와 예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들의 손에 넘기는 것은 어떨까? 시네마테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영화 3편을 소개한다.  질투(터어키), 혼돈의 봄(프랑스), 갱스터 록(대만)을 간단하지만 심혈을 기울여^^

 

***************************************************************

질투 (2009) Kiskanmak Envy

요약정보 드라마 | 터키 | 96 분

감독 제키 데미르쿠부즈

출연 네르기스 외즈튀르크, 세르하트 투툼루어, 베락 투주나타츠, 보라 센기츠, 하시브 에렌

 

가장 순종적인 사람이 속에 쌓인 질투를 표출할 때에는 조용하면서도 잔인하다.

한 집안의 가장과 아름다운 아내, 그리고 시누이 셋이서 살아가는 집의 이야기다. 일에 묻혀사는 남편, 그냥 손종적이기엔 아름답고 외부에 호기심이 많은 아내, 그녀는 결국 갑부의 아들과 사랑에 빠지고 밤마다 바람을 피운다. 어둠을 가로질러 남의 눈을 피해.

 이것을 그냥 지켜만 보는 시누이, 그녀는 양심의 가책으로 그만두려는 고백을 하는 올케를 오히려 부추기는 감이 있다.

왜 그랬으까? 그녀는 모두의 파국을 원한다. 오빠에게는 권위에 대한 질투, 시누이에게는 아름다움에 대한 질투일까? 

 

1.  거의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네르기스(올케역)의 연기는 필요는 하지만 있는 듯 없는 듯한 사람으로서의  최고를 보인다.  그녀가 그냥 조연인 줄 알았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니 그때사 주연인 줄 알다니. 조용히 다가온 그림자 같은 여배우다.

 

2. 영화 롤라 (2007 Whatever Lola Wants)에서 이집트 전통 춤꾼인 ‘이스마한’은 다른 남자를 사랑했다는 이유로 주변 아이들에게 까지도 테러(? 돌을 집에 던져 유리창을 깨곤 한다.)를 당한다. ‘질투’는 훨씬 이전을 시대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바람을 피는 데 대한 느낌은 조심스럽지만 자주 일어나는 일처럼 보여졌다. 

터어키의 역사적 배경에 서구화를 추구하는 당시에는 서양적인 것(바람피우는 것도 포함하여) 들에 대한 용납이 훨씬 컸던 모양이다. 1차대전 패배 이 후 이슬화가 더 진행된 것인지 모르겠다. 그냥 내 생각일 뿐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nB4fQGlXm9E

 

 

줄거리

때는 1930년대. 터키의 작은 탄광촌에서는 국경일 무도회가 한창이다. 무도회에는 이 작고 지루한 마을에 갓 들어온 몇 명의 사람들도 초대되었다. 여기에는 광부인 할리트와 그의 아름다운 아내 뮈커렘, 그리고 아무도 원치 않는 하녀 세니하가 있다. 이 마을 최대 갑부의 아들인 뉘셋이 뮈커렘에게 춤을 청하자 어둠 속에서 이들을 보고 있던 세니하는 뮈커렘이 이 아름다운 젊은이를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느낀다. (2010년 제4회 충무로영화제)

 

감독 소개 : 제키 데미르쿠부즈 Zeki Demirkubuz 1964-10-01 | 터키

감독출생지 터키 이스팔타 (Isparta, Turkey)

1964년 이스팔타 출생. 그는 17살에 공산당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3년 동안 수감되었다 풀려나자 그는 이스탄불 대학의 커뮤니케이션학부 졸업하고 제키 윅텐의 조감독으로 일하다 <순수 Innocence>(1997)과 <3번째 장 The Third Page>(1999)으로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운명 Fate>(2001)과 <고백 Confesssion>(2001)은 <어둠에 관한 이야기 Tales About Darkness> 삼부작의 두 편 모두 칸영화제에 초청되었고 제키 데미르쿠부즈는 칸영화제에 동시에 두 편을 올린 최초의 감독이 되었다. 최근작으로는 <숙명 Destiny>(2007)이 있다.

 

****************************************************

혼돈의 봄 (2010) Un poison violent Love Like Poison

요약정보 드라마 | 프랑스 | 87 분

감독 카텔 퀼레베레

출연 클라라 오가르드 (안나 역), 리오 (진느 역), 미쉘 갈라브뤼 (진 역), 스테파노 카세티 (페르 프랑수아 역), 띠에리 누빅 (폴 역)

 

사춘기 소녀의 성장통을 중심으로한 가족영화다.

안나의 애잔하고 이쁜 모습이 떠오른다.

 

줄거리

카톨릭 기숙학교에 다니는 사춘기 소녀 아나는 봄방학을 맞아 집에 온다. 가족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 때문에 괴로워하는 아나의 어머니는 오로지 종교에서만 위안을 찾는다. 견진성사를 앞둔 아나는 신을 믿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년 피에르를 알게 되면서 그에 향한 성적 욕망과 종교적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데… (2010년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

  

갱스터 록 (2010) 混混天團 Gangster Rock

요약정보 액션, 코미디 | 대만 | 100 분

감독 전인호

출연 입위렴, 범일신, 수걸해, 융상, 주초초

 

대만영화 다운 영화다. 적절한 코믹과 음악, 그리고 폭력.

 

음악을 빼면 둘은 다 어설프다. 주요 축이 록을 하는 젊은이와 빌린 돈 갚지 않으면 폭력으로 돈을 빼앗는 똥파리 같은 조폭을 두 축으로한 코믹물인데  조폭의 멋지거나 잔인하거나 하는 폭력도, 배꼽을 거하게 잡는 코믹도 없다.

  이들이 키보드를 잡은 순간은 제법 진지하지만 그것도 뭔가 과잉 진지함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그들이 휘두르는 주먹은 얼쭈 아마 수준이다. 박진감이라곤 하나도 없고 그냥 어슬퍼게 휘두르는 주먹이다. 가장 조폭답게 보이는 사람은 영화감독이 직접연기한 중간보스다.

 간간이 연주하는 음악과 노래는 들어 줄만하다.

 

 이리 단점 투성이의 영화인데도  재미있다. 

 어슬펌도 하나의 조합을 이루고 조폭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연히 만난 록가수를 도와준다는 설정도 신선하다. 음악과 조폭의 만남. 재법 볼만한 소재꺼리지 않는가?

 여기에다 매우 부지런히 움직이는 카메라와 배우들의 과잉 감정은 영화의 양념 구실을 한다. 끝날 때 까지 제법 많이 웃었다.

 그냥 웃을 수 있는 영화. 5편 중 한번씩은 만낫으면 한다. 청량제 구실을 해 주니까.

 

http://www.youtube.com/watch?v=N86XkiPqZpA

 

http://www.youtube.com/watch?v=HII9mIGQf1A&feature=related

 

http://www.youtube.com/watch?v=KU3JHzHlKkA&feature=related

 

2008년, ‘러브 송의 왕자’라 불리던 아이돌 가수 범일신이 짧은 커트머리에 꾀죄죄한 수염을 한 로커로 컴백했다. 그는 ‘노-바스-홀드 펀’이라는 최고 히트 앨범을 출시했지만, 성공이 쉽지만은 않았다. 이후 <하이자오 7번지>를 통해 성공적으로 연기에 입문한 후, 로맨틱 코미디 〈L-O-V-E>와 마피아 코미디 <갱스터 록>에 연이어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범일신은 <갱스터 록>의 전 삽입곡을 공동 작곡하며 작곡가로서의 역량도 인정받았다.

(2010년 4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