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매일 : 이들의 삶은 세상을 바꾸려는 원초적 혁명이다.
우리는 매일매일(2019) Us, Day by Day

우리는 매일매일(2019) Us, Day by Day
페미니스트로 활동한 활동가들에 대한 이야기.
계속 활동 하고 잇는 사람, 다른 형태로 전환하여 움직이는 사람, 이제 관둔 사람...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 사람들의 활동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어려운 여건과 사회적 편견, 가족마저 편이 되어주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자신이 믿는 세상을 향해 꿋꿋이 움직인다.
이들의 활동은 그냥 나아가는 것만 아니라, 세상을 바꾸려는 원초적 혁명이다.
2주 동안 여러 가지 일로 바삐 움직이다 보니, 이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를 잊고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지고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도대체 뭘 하고 살고 있지?
저 사람들은 사막에서 물을 켜 올리려 노력하는데
난 물가에 있으면서도 물 뜰 생각을 하지 않고 있으니...
나오는 사람들의 호칭들이 참 특이하다.
짜투리, 돌꽃, 오라, 오매, 흐른, 똑지,,,,
기억이 맞는가 모르겠다.
<제주 한 달 살기(네모 달집)> 여행을 하면서 싸우는 사람,

경제적 문제 때문에 직장에 다니고 음악을 하면서도 자신의 일을 계속 하는 사람,
아, 이 사람은 이화여대 축제에 해마다 고대생들이 집단방해(이것도 하나의 희안한 전통이란다)와 폭행을 행하는 것에 맞서 이 폭력적 전통을 없앴다 한다.

<의료협동조합>(건강한 산림의원?)을 연 어라(?)는 그 발상이 참으로 앞서간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에서 이 발상은 빛을 볼 수 있는 앞선 행동이다.
어려움이 많고 현실적으로 의료인의 참여가 적지만 언젠가 빛을 볼 것이라 희망한다. 장기려 선생님의 보험이 그랬듯이.

여성주의자들... 비혼선언을 한 사람들...
용어들이 생소하다.
내 관심이 그만큼 멀리 있은 탓이겠지.
영화 본 뒤 찾아보니 <이태원>(2016,강유가람)을 만든 감독 작품이네.
<이태원>에서 보여준 여성들의 이야기가 연결이 좀 더 된다.
따뜻한 심장을 가진 감독의 눈은 참 다정하면서 현실을 꿰뚫어 본다.
한계를 일정 인정하면서도 싸우고 바꾸려 한다.
훌륭하고 존경스럽고 고맙다.
이 땅에 살 가치를 가진 유일한 성별.
여성들에게 절로 고개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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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34126
다큐멘터리 한국 90분
감독 강유가람
그 때 그 페미니스트 여러분, 모두 잘 살고 있습니까?
(2019년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90년대말부터 2000년대 초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영페미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일었던 적이 있다. 또 그들은 근 몇 년 사이 급변하고 요동치는, 그리고 이 모든 소용돌이의 중심에 있는 불특정 다수의 페미니스트의 활동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오랜시간 페미니스트의 시선으로 작품활동을 이어온 강유가람감독은 예전의 동료들을 찾아가 이에 대해 묻는다. 아니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그 안에서 답을 찾으려 한다. 20대 때 세상을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여성운동에 헌신했던 이들의 삶의 방향은 제각각 달라져 있다. 여전히 일선에서 뛰고 있는 동료도 있고, 누군가는 고임금의 회사원이 되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다른 분야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다른 환경, 다른 지향, 다른 모습일지라도 그들은(우리는) 매일매일 일상 안에서 고정되어 있지 않은 페미니즘을 놓지 않고 가려한다. (2019년 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주프로)
연출의도
페미니즘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의 가장 뜨거운 이슈이다. 페미니즘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예술계를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 too)운동도 활발하다. 동시에 페미니즘을 향한 역풍도 거세다. 페미니스트에 대한 혐오가 강해지고, 담론이 많아질수록 과연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게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답을 찾고 싶어졌다. 나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활발한 활동을 했던 소위 '영페미니스트' 친구들을 찾아가 보기로 한다. 정답이 없는 물음에 응하는 그들의 답변과 일상, 고민을 통해 페미니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페미니스트적인 지향이 어떻게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살펴보고 싶었다. 그리고 한국 여성 운동사의 단면도 기록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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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감독과 대화 내용이다.
소리 전달이 잘안되었지만 나름 열심히 적었다.
앞 뒤 말이 안맞을 수 있고 무슨 말인지 모를 수도 있다.
근데 그냥 내 기분으로 올린다.
난 대체로 뭔말인지 알고 있으니 ㅋㅋㅋ
우리는 매일매일 GV
강유가람 김독전.
사회 김보명 부대사회학과 교수
감독
페미였던것 같음. 대학 활동 안했으나 그 시기에 대해 강한 생각. 14년 기획도 잡아봄. 반응 별로 안좋음. 묵혀 둔 기획. 그 때 멋있게 보였던 사람을 연대기 활동 중심으로 해 보려했음.
시간 지나고 작업 하다 보니 고민 깊음. 독립영화하면서 여자감독으로 격는 것들 친구들 어이 사나? 하는 확장된 고민.
여행다큐 처럼 만들자..
일부러 거리 있는 사람도 지역적으로 여러 군데들도
그 시기 다 보여줄 순 없지만..
ㅡ이대랑 고대는 왜 그렇게?
고대 출입금지도 들었는 듯.
지금도?
ㅡ 입학 때 큰소요는 일어나지 않음. 80년대 부터 있었다고. 영산 줄다리기. 전통적 대동제. 한달 줄 꼬우고 피날레 처럼. 계속 유지한 곳이 이대 뿐.
마지막 줄다리기 ㅡ 이 때 훼방놓는 형태가 됨.
어이 보면 장난 재미다. 단순 장난으로 보기 어려운 폭력적.
여성에 대한 지속적 공격, 집단 성폭력 형태로 보여짐. 공간에 대한.
이것을 막아내기 시작한게 짜투리.. 해석해 내는 힘이 페미니스트아닌가?
여성대학에 대한 희롱도 많음.. “이대생도 우리꺼...”
한국 사회의 복잡한 맥락도 있는 듯.
이들 몇 명은 징계받았으나 방학 때 2달이다
언론 워낙 회자되니 고대 동문에서 취업 문제있다고 하여. 망신 주느냐는 항의로.. 비하인드.
ㅡ 우리 문화기 뿌리깊게 가부장적.. 활동 덕분에 많이 바뀌기는 함..
숙명여대 입학사건 좀 실망. 페미도 .. 성소수자도 연대해서 응원 포용해 줘야는데.. 반대 대자보..
어떤 생각?
ㅡ 사건은 안타까움. 페미의 모습 행동이 그것만 있는 건 아님. 다양. 페미이름으로 성명서내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
응원 지지 목소리 페미가 많이 있음. 자른 부분 같이 봐야.
살기 힘든 상황. 패미도 지형이 복잡해지고 있음.
ㅡ사회 ㅡ 여대라는 공간에 남성의 폭력적..
ㅡ 이태원
ㅡ 1년 정도 걸리면서 그 사이 고민 많이 했음.. 작업계속 해야하나?
흐른(이름)에 감정이입 많이. 돈 못버는데 음악 활동 계속.
멀리서 빛나보임. 노하우 물어보러감. 갑자기 취직..
긴시간 동안 다른 삶 살아온 사람 만나니 내 문제로 돌아옴.
이태원은 공간에 초점.. ㅡㅡㅡ이후 부터는 내 주변의 삶 기록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
실질적 목소리내는 나와 동시대 그리고 좀 더 젊은 세대 담고 싶다.
페미니스트는 본투 패미 이야기도 하지만 이런 사람이 전투력 남치고 말빨 좋아 부럽지만 난 아니다. 대학 전 여성주의 잘 몰랐고 공부하면서 삶의 시각이 바뀌고
나의 위치성. 내 가진 자본 등..에 대해 다 페미 인식론 안에 다 들어있다는 깨달음
페미 친구들 만날 수 있는게 좋았음.
ㅡ 나이 드는 것 두렵다.. 영화 이후 생각바뀐 것 있나?
ㅡ 무서운 감정 많음. 영화중 많이 위로 있으나 기본적인것 바뀌지 않으니.
비혼 여성 아프면 우짜노? 하는 고민들. 주변과 더 많이 연결되어야.
산림의료.. 돌봄.. 이런 것들 많이 생각. 마음의 준비도 많이 필요하겠다..
젊은 분들 항상 부럽다. 나이듬을 인정히는게 필요할 것..
삼각대 카메라 때문에 허리 아프다..는 고민.
사회 ㅡ 아는 페미들 열심히 싸웠지만 조바심도 있음
못견뎌서 싸우는 경우. 세상에 대한 불편함 때문에 싸우고 싶지 않지만 싸우야 히는 경우 많음.
(사회. 목소리 넘 작고 빨리 이야기. 꼭 혼자 중얼거리는 것 같음.)
페미의 나이들기.. 100프로 완전 페미는 없다. 가부장 속에 살아서니. 진공상테에 있는 패미는 없으니 필요한 것들 계속 생각해야.
당연 힘들 때 있지만 좀 더 행복했으면 함. 어라에게 질문. 힘든 것에 대해 여러가지
여성이라 힘든 게 아니라 다른 것 때문이 아닌가? 는 씩으로 분리해 생각하라는 이야기. 경제적 불안 땜에 힘든데 페미라 힘든 것 아니다. 먹고 사는 것 중요. 돈버는 것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함.
ㅡ 궁금.
ㅡ 자기있는 자리에서 패미 실천할 수 있으면 충분하지 않을까?
먹는 문제로 너무 고민 안햇으면..
진보와 퇴보가 오락가락하는데 너무 큰 목표치로 잘안된다고 실망 안했으면..
10년 차. 언제까지 개봉 가늘할까 고민도 많음.
천천히 하먄서 먹고 살면서 하면 안되나?는 생각도 있음.
흐른의 취업 자기 할 것 유지 하는 덴 긍정적..
자기 자리서 자기 할 수 있는 일 하면서..
전사처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건 스포트가 많이 필요한 것..
ㅡ 활동가는 아닌데.. 참대단하다. 일생을 살면서 하는게 중요. 가족 부터 일터에서 등등등
부모와의 충동은?
ㅡ 부모와 세대 환경 다르니 부딪치는게 당연. 대화도 잘안된다..
첫 다큐는 정치적 대립을 담았음..
(혹 이 영화? <모래> 2011 (감독), (촬영), (편집) [수상] 2012 부산국제단편영화제다큐멘터리(동일철강상) )
아버지의 보수화에 대한 이해도 좀 됨. 가부장 모습도 조금은 변화도 있지만 잘안됨.
자신을 괴롭히면서 까지 할 필요야.
지금은 결혼 이야기도 덜함. 시기 지나며ㅋ..
본인 선택적 삶이 내가 행복하고 내 행복하면 부모도 행복할 듯.. 그러면 불효는 아니지 않을까?
ㅡ 캐스팅
여성주의자로 보이지 않는 사람 찾아보려
여러 지역 찾아보려
마침 정읍 제주도 친구가 있어서..
술 여행하는 것처럼도 됨
좋은 시간 스스로 위로 되는 면도 있음
다른 삶 사는 사람에게 조심스러운 점. 이 사림이 카메라 잎에 산 건 용기와 신뢰인데..
이게 잘못 나오면 어쩌냐는 걱정도 많이 함.
첫 상영 때 엄청 떨었음
6명인데. 니중 1명 안나오는 걸로 정리..
ㅡ 계속하려면 낙천주의가 필요하다.고 들었음.
페미 이전으로는 돌아가기 어렵구나라 생각.
자식들 0000 패미를 민들어야 하지 않나?
20대 딸에게 보여줄 수 있는 다큐도 있으면 안좋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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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가람(KANGYU Ga-ram)
<문화기획집단 영희야놀자> 결성을 함께하며, 여성국극을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왕자가 된 소녀들>의 조연출, 배급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한국 사회의 가족주의와 부동산 문제를 다룬 중편 다큐멘터리 <모래>(2011)를 연출,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한국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했다. 여성의 임신중절을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자, 이제 댄스타임>(2013)을 여성 다큐멘터리 감독들과 공동제작하고, 프로듀싱했다. 기지촌에서 살아온 여성들의 삶과 공간의 변화를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이태원>(2016), 박근혜정권 퇴진 정국에서 페미니스트의 목소리를 다룬 다큐멘터리 <시국페미> (2017) 를 연출했다. 여성의 역사와 공간의 변화를 기록하는 데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