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스트로: 헐리웃 추격신을 능가하는! ㅋㅋ

무거운 빈가방 2020. 12. 8. 00:25

카스트로(아르헨티나 영화의 새로운 시대) Castro

 

작품정보 85min |D-Cinema |color | | Argentina |2009 |

감독 알레호 모귈란스키(Alejo Moguillansky)

배우 에드가르도 카스트로, 훌리아 마르티네스 루비오, 알베르토 수아레스

 

 

카스트로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애인과 함께 도시로 떠난다. 그런데 의문의 남자들이 카스트로의 행방을 쫓는다. 거기다 카스트로와 거의 헤어지다시피 한 아내까지 그를 뒤쫓기 시작한다. 카스트로는 자신을 뒤쫓는 자들을 피해 도시의 거리를 달리고 또 달린다. 작가 새뮤얼 베케트의 1938년작 머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도심 추격전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신선한 혼돈에 빠지기도 한다.

 

 

알레호 모귈란스키(Alejo Moguillansky)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 아르헨티나의 영화대학(Universidad del Cine)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출을 하기도 하지만, 마리아노 이나스, 마티아스 피녜이로 등과 작업하며 편집을 맡기도 했다. 영화 창작 집단 ‘El Pampero Cine’의 공동 설립자로, 마리아노 이나스 등과 함께 독립적인 창작 가치를 공유하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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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의 아르헨티나 작가들을 맞이하는 일은 그리 쉽진 않다.

호기심은 엄청 자아내고 계속 보고파지는 희안한 영화들인데 막상 보면 도데체 왜 저러지? 하는 의문들이 항거 남는다.

<카스트로>는 추격전이다.

우리가 늘 보는 그런 추격은 절대 아니다.

첫장면 부터 도망가는지 쫓는지 알 수 없이 3명이 달린다.

죽을 듯 달리니 저 배우들은 이 장면 하나로 뻗겠구나 싶은 정도다.

이유?

모른다. 영화 끝날 때 까지 왜 쫓는지, 내가 장면을 놓쳤는지 모르겠다.

버스 추격 신은 제일 재밌다.

그 누구도 절대 상상할 수 없을거다. 아르헨티나 이 영화들은 그래서 묘하다.

쫓기는 카스트로는 애인하고 지내고 있는데 애인은 직장 구하길 제촉한다.

카스트로는 돈벌이는 인생의 낭비라 생각한다. 긋참.

별 길도 안한 영화가 11장으로 나눠져 있고 장마다 소제가 붙는다. 사실 무시해도 된다. 제목이 연결은 쭈욱 되지만

예를 들면 1장은 셀레나. 카스트로 애인 이름이고 셀레나를 중심으로 보여준다. 2장은 내겐 아무도 없어 어쩌면 카스트로만 빼고요런식으로 연결되는거다. 쫓기다가 3적들이라 나오고 쫓는 사람들로 바통을 옮기는 식이다.

차량 추격 씬도 많이 웃긴다.

이 영화는 에너지가 넘친다. 다른 영화들 보다 넘치는 에너지 때문에 작은 예산 영화가 헐리웃 추격 장면들 못지않게 긴장과 흥분도 일어난다.

좀생이, 그냥 일상을 사는 사람들, 우리 이웃의 이야기들이니 귀여운 생각도 많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