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프롬: 화려한 무대 힘찬 노래 귀여운 스토리, 배우를 보는 즐거움
무거운 빈가방
2020. 12. 13. 00:45
더 프롬(2020) The Prom
재미가 뭔지, 노래의 의미가 뭔지, 평등이 뭔지 그리고 배우가 되려면 어이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교본. 매우 재밌는 뮤지컬..
배우(니콜 키드만, 메릴 스느립)들 보러 갔다가 시작이 바로 뮤지컬 이네...
뮤지컬은 매우 역동적이라 참 좋다.
그래서 더 기대를 하고 보게 된다.
메릴 스트립과 니콜 키드만. 두 사람 보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일건데 이들 노래도 듣다니!
매립스트립은 <맘마미아>(2편,2018 올 파커, 1편 2008, 필리다 로이드) 1 <숲속으로>(2014,롭 마셜) 등에서 노래 솜씨를 보여줬다. 찾아보니 앨범도 두 번 내었다 되어있다.
여기서도 한물간 배우이지만 노래를 맘껏 부르고 몸짓까지 선사한다.
니콜 키드만은 코러스 배우로 나온다. 그래서 노래를 별로 하지 않지만 무대를 아름답게 꾸며준다.
“드 프롬”은 미국 고딩들이 졸업하기 전에 하는 “카니발”같은 행사인 모양이다.
모두 설레는 것은 당연. 자신이 외모를 맘껏 뽐내고 고딩을 마감하기 전 추억을 만든다. 마치 초원에서 동물들이 찍짓기 전 서로의 과시를 통해 상대를 유혹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여긴 가장 보수적인 “인디애나”주이다. 동성애를 선언한 여자 “에마”를 프롬에 참석시키 않거나, 여자 파트너를 데리고 오지 못하게 하려고 학부모회가 압력을 넣는다.
이것이 SNS에 나온다. 기회다.
뉴욕 공연에서 최악의 혹평을 받은 두배우 “디디”(메릴)와 “베리”(제임스 고든)<둘은 “숲속에서”에서도 같이 열연했다.)는 이 사건을 해결하여 자신들을 세간에 주목시키려고 인디애나주로 간다. 이 때 , 오로지 “코러스”만 20년 넘어 한 앤지(니콜)와 줄리아드 출신이란 것 말곤 자랑할 것 없는 트랜트(앤드류 리넬스)도 합류한다.
“에마”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프롬 행사에 여자 파트너와 손잡고 입장할 수 있을까?
이 퇴물 배우들이 과연 도움이나 될까?
에마의 파트너는 과연 누구며 에마의 편은 몇이나 있을까?
영화는 노래처럼 매우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게다가 이들의 의상 과 주변 배경들은 원색을 중심으로 매우 화려하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 노래의 장점이 하나 더 들어온다.
노래는 매우 짧은 가사로도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요점만 정리하듯 다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노래를 통해 자유에 대해서, 인간의 긍지에 대해서, 기독교 5계의 핵심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것 등등.
촘과 노래를 가지고 세상 교훈을 다 끌고 온다. 그리고 매우 설득력있다.
우찌 저리 노래를 잘하노!
노래를 좋아하지 않는 다면, 뮤지컬이 좀 걸리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 그렇지 않다면 정말 시원시원하다.
스토리는 결론을 위해 달려가기에 가는 도중 반전과 사랑과 미움, 팬의 환상, 부모 자식간의 문제 등 참 많은 것을 건드리며 간다.
130분은 잠시다.
귀가 즐거운 고음을 듣고 화려한 화면 속에 푹 빠져보자.
내가 본 “더 프롬”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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