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거북목, 굽은 등, 두통, 이명, 허리 통증, 변비 등 - 이스크라 21, 아리아리 이스크라 방문하다

무거운 빈가방 2021. 3. 12. 14:08

2021-03-11

거북목, 굽은 등, 두통, 이명, 허리 통증, 변비 등 - 이스크라 21, 아리아리 이스크라

 

<조선학교를 위한 시민 모임 ”>에서 두 대표를 만났다.

<이스크라 21><아리아리 이스크라>이다.

촬영 전문 팀으로 여러 기업이나 단체의 행사라든지 기록물을 촬영하고 편집한다.

남은 시간은 제일동포들의 삶과 투쟁을 기록한다. 앞은 사업이고 뒤는 번 돈을 자신들의 의지에 사용하는 대단한 사람들이다.

 

둘 다 몸이 좀 별로다,.

특히 여자 대표는 목을 앞으로 많이 꺽었고 몸도 뒤틀었다.(대표 입장에서 스스로 만든 것이라 꺽였고, 뒤틀렸고라는 수동 형태를 선택하지 않았다.)

 

볼 때 마다 마음이 아프다.

사무국 사람들(두명)은 집으로 불러 교정하고 몸에 대해 설명하고 저녁을 먹은 적이 있다.

벌써 2년이 넘었다.

 

한번씩 들러라 했는데 시간이 안되는 모양이다.

 

올해는 염원을 세웠다.

어떤 형태든 세상을 위해 뛰는 사람들의 몸을 봐주고, 그 사람들이 질기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겠노라고...

그래서 불만 가득한 <영화의 전당 프리미엄 회원>을 접고 시간을 낸다.

참 희안하다. 영화 안보면 죽을 줄 알았는데 이젠 인간적으로 제법 바쁘다.

 

1주 전에 방문하여 이스크라 두 대표를 교정해 주고 간단 운동을 가르치고

여자대표는 침대 위에 있는 인형으로 침대방석을 가르쳤다.

 

두 사람은 어깨 푸는 법과 목 다스리는 법을 배운다.

 

다른 사람들도 불러 같이 하자고 한다.

그리고 침대 방석과 방석을 가지고 지난 주에 다시 들렸다.

두사람다 얼굴이 좋아졌고 눈이 밝게 보였다.

 

손에 땀이 많이 흘러 힘들다는 여대표는 땀이 덜난다고 좋아 한다.

그리고 가슴도 좀 펴졌다고...

 

가져간 방석으로 숙제를 가르쳤다.

날마다 꾸준히!

그리고 낮에 들어오면 반드시 10분 정도 하라고!

 

봄 간사도 왔다,

 

 

봄 간사의 몸을 교정해 주고 운동 방법을 가르쳤다.

봄 간사는 아이 때문에 돌봐는 일 외에도 뭔가 하려면 방해꾼으로 변하기에 사정이 녹녹치 못하다.

 

지난 토요일 서울에서 내려오는데 오래 전부터 알던 윤선생 전화가 왔다.

나를 만나고 싶다고.

영도에 사니 내 운동하는 장소와는 멀고 오려니 힘들다 한다.

 

이스크라에 가겠다 하곤 격주로 하기로 한 것이 매주 운동 모임이 되었다.

 

목욜(11) 이스크라 간다.

기존 대표 2, 봄 간사, 윤선생, 대표 딸

오늘은 모두 5명이다.

 

오기로 한 몇몇 사람들은 일 때문에 못온다 한다.

다음부터는 좀 늦게 모여 오고픈 사람은 다 오게 해야겠다고 말한다.

 

딸은 뮤지컬학과에 들어 갔다.

춤 노래,, 그래서 몸의 균형이 더 중요하다.

무릎과 발목이 약하다.

튼튼하게 하는 법을 가르친다.

 

윤선생은 몸이 너무 엉망이다.

가져간 방석을 선물하려해도 본인은 이 낮은 방석조차 부담스럽다.

가장 낮은 것을 다음에 주겠다 약속한다.

방안에 비명 가득.

엄살이 심해 조금만 건드리면 비명이다.

우린 모두 웃는다.

모두 몸이 엉망이다.

오랫동안 구부려 사는 것이 습관이 되었으니 그 만큼 굽어 있다.

등이 굽고 목이 굽고 두 어깨의 높이가 다르다.

 

최근 두명으로 부터 연락이 왔고 방문이 있었다.

모두 견갑골이 아프고 등이 아파 잠을 못잔다 한다.

등과 어개를 잡아주고 운동을 가르쳐 주었다.

이런 경우 시간이 걸린다.

천천히 부드럽게 가르쳐준 것을 하면 훨신 좋아지고 다음에 또 아프면 그것을 하면 된다.

참 쉽고도 간단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잘안하고 낫게 해 달라고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기적은 없다.

몸은 본인만이 해결할 수 있다.

난 방법을 가르쳐 줄 뿐이다.

 

몸살림운동 스승이신 김철선생님은 늘 ” 5% 정도는 내가 도와 줄 수 있다라 말씀 하신다. 스승님께서 5%면 난 1% 정도도 안된다.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에게 복이 있으랴.

 

옥상에서 김대표는 돼지고기를 굽고 있다.

큰불판에 착화탄을 넣어 굽는다.

 

옛날 미래교육원에서 장어를 구워 먹던 생각이 난다.

비산 장어를 큰불판에 구우니 맛은 얼마나 좋노!

사람들은 신이 나서 어마무시하게 먹는다.

장어를 기본 70~80만원 어치 샀으니 양 또한 대단했다.

여름철이면 마눌님은 100명 가까운 사람들에게 모밀국수나 냉면을 만들어 다먹였다.

 

돼지고기가 맛있다. 매우 천천히 씹어 먹는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야길 나눈다.

오랜 세월 모든 단체에서 떨어져 멀리 앉은 내겐 생소한 이야기들이 많지만 즐겨 듣는다.

 

차이나타운주변에도 엄청난 건물(모두 다 아파트다)들이 올라가고 이젠 하늘에 제대로 안보일 지경이 되었지만 그래도 초봄 도란거리는 말과 지글거리는 불과 인간의 내음이 참 반갑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