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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 무릎, 목, 어깨, <조선학교를 위한 시민모임 “봄”> 봉사활동
무거운 빈가방
2021. 3. 25. 08:35
21-03-24 하지정맥, 무릎, 목, 어깨, <조선학교를 위한 시민모임 “봄”> 봉사활동
이제 다섯 번째다.
<이스크라>에 가서 교정 봉사를 한지.
아리아리 대표는 숙제를 빠짐없이 했다. 등이 많이 펴졌고 서있는 자세도 제법 바르다. 보기가 참좋다.
"얼굴에 빛이 나네"
수줍게 웃는다.
벽밀기를 다시 가르쳐 주고 시킨다.
엄마가 유방암이라 하여 걱정한다.
방석을 시켜라 한다. 이미 걱정이 태산이니 병원 부지런히 다녀도 방석숙제 꼭 하라 한다.
" 혹 모른다. 어이 효과를 받을지"
이젠 아닐 수 있다는 말을 잘안한다.
숙제를 하다 보면 몸이 펴지면서 가슴에 몽아리도 없을 수 있다는 정도만 말한다.
암은 니도 나도 모두 겁내는 병이니 우린 버티기 어렵다.
엄마에게 가르쳐 줄 방석 방법을 다시 점검하고 이야기 해 준다.
그러면서 사람을 기다린다.
오늘은 사람이 좀 많이 왔다.
9명을 교정했다.
한명 한명 신경을 많이 써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린다.
아픈 부위에 대한 운동 방법도 가르쳐 가면서 하니 더 걸린다.
두분 대표가 워낙 포용적인 사람이라 온 모든 사람들이 자기 집에 온 것처럼 편하게 지낸다.
끝난 사람 일부는 배고프다며 라면을 끓여먹고
일부는 차를 마시고 앞으로의 사업에 대해서도 이야길 나눈다.
그러다 보니 집중력은 떨어지고 좀 시끄럽다.
그래도 세상은 돌아가야 하니 그들의 대화나 움직임은 미래를 준비하는 필요이다.
하지정맥 수술을 한 사람이 왔다.
하지정맥은 다리 쪽에 핏덩이 같은 게 뭉쳐 푸르팅팅해 보기가 안좋아 수술을 택한다.
왜 푸르팅팅할까?
“오른쪽 어깨가 많이 안좋겠네요”
“잘 붓기도 하지요?”
하지정맥은 이 두가지가 원인이다.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많이 꺽이면 가슴이 좁아지면서 우심방을 압박한다.
눕혀 어깨에서 젓꼭지 쪽으로 가는 중간지점을 눌리면 아파죽는다.
어깨가 꺽이니 그 선에 있는 근육들이 밀려 뭉치니 눌리면 아프다.
그리고 여기에 몽아리 진다.
사진을 찍으면 이상한 덩어리가 있다.
암일까? 근육 뭉친 것일까?
또 이런 분들이 우심방 압박으로 부정맥이 올 수도 있다.
아뭏든 오른 어깨가 많이 꺽인 사람은 우심방 압박을 받을 수 있고 . 우심방 역할인 피를 심장으로 뽑는 기능이 매우 미세하지만 덜된다.
위층에서 물이 눈꼽만큼 새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양이 많아 진다.
그렇듯 매우 미세하지만 뽑아 올리지 못하면 아래쪽엔 매우 미세하고 찌꺼기가 맺히기 시작한다.
이것을 콩팥이 걸러줘야 한다.
그런데 오른어깨가 처지면서 몸을 좀 더 비튼 사람은 콩팥도 아래로 처져 역할을 잘 못한다. 걸름망에 쪼그러져 구멍이 막힌거다.
잘못 걸른다.
그러다 보니 맺힘이 잘안없어지고 조금씩 쌓여 눈에 띄게 드러나는 거다.
이게 하지 정맥이다.
누구는 우심실이 구멍이 나서 수술을 했다한다.
모두 오른쪽 어깨 부실이 가장 큰 원인이다.
물론 이것도 고관절이 살짝 빠지면서 허리 등 몸의 균형이 무너져 출발한 거다.
팔돌리기를 통해 어깨를 풀어줘야 한다.
그리고 장다스리기를 통해 처진(하수 된) 장을 부드럽게 올려 제자리를 찾게 도와줘야 한다.
방석숙제와 장다스리기, 어깨 푸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건 대부분 다 해당되기에 모두 같이 시킨다.
나이가 들면 몸이, 특히 상체가 동그랗게 변하는 경우가 많다.
등이 불편하고 허리가 불편하면서 자세를 옆으로 비틀다보면 조금씩 동그래진다.
물기 있는 흙이나 눈을 굴리면 동그래지듯 몸도 그리 된다.
좋은 모습이 아니다. 등이 펴지지 않고 가슴도 꺽인 거다.
60 중반의 여성이 이게 좀 많이 심하다.
몸에 칼도 많이 대었다 한다.
방석도 힘들어 한다.
무릎은 무릎대로 어깨, 목 등, 허리 등 모두 비틀어졌다.
가장 낮은 방석을 가져가 목에 베개를 받쳐 시킨다.
그리고 접기도 힘든 몸이니 어떻게든 묶어서 두라고도 말한다.
<덩치가 매우 큰 비보이..... 땀이 많이 나서 웃온 벗고 내복만 입고 교정을 ㅋ>
사회적 활동을 많이 하는 일런 사람들은
싸워야 하기에 일반 사람 보다 용을 더 많이 쓴다.
그러다 보니 더 많이 무너진다.
좋은 미래에 대한 댓가는 몸의 고통이다.
변화를 바라지만 막는 세력은 더욱 강고하다.
게다가 변화를 바랬던 사람들이 저 세력으로 편입되면서 그들의 힘은 더 배가되어 변화가 더 어렵다.
참 어렵다. 우린 늘 최선도 차선도 아니고 최악 보다 약간 나은 것을 택할 수밖에 없는 벼랑으로 내몰린다.
자기를 지지해 준 사람들에 대해서는 늘 “기다리라고” “기다려달라고” 말한다.
적이 너무 강해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입했을 때 러시아 전술처럼 우린 끈기 있게 기다려야 한다고 말한다.
우린 그냥 기다리기만 한다.
도저히 견디다 못해 일어나면 단물은 기다려라 한 그 사람들이 빨아먹고 우린 또 기다린다.
물론 매우 약간의 변화는 있는데 그것으로 만족하고 다음 봉기를 기다린다.
촛불은 늘 바람 앞에 등불이다.
다들 무릎이 부실하다.
지난 시간과 마찬가지로 무릎을 간단 다스리는 법을 이야기 해준다.
도리도리 등 목다스리는 법도 팁이다.
5시 좀 넘어 시작한 것이 10시 정도 되어 마무리된다.
국수와 김밥을 주문한다.
이제 국수도 배달이 되고 맛도 중간치는 되는 시대다.
국물도 따듯하다.
세상은 참으로 많이 변했다.
자본주의화는 뛰어 다니는데 정치는 소걸음이다.
늦게 국수를 맛있게 먹으면서 고민도 같이 하다니!
집에 와서 가르쳐 준 운동방법을 간단 정리하여 올린다.
그리고 주전부리 좀 더 하고 방석숙제 하고 잔다.
오늘 일 많이 했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을 하니 몸은 힘들어도 기분은 좋다,
“니 몸 망친다”고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안망치도록 스스로 나를 잘다스려야 한다.
자칫하면 게을러지니 잘될랑가?
내겐 이게 숙제다.
나를 잘다스리는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