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마: 인셉션과 현대미술을 보는 기분도 드는, 더운 여름 멍 때리기 좋은
무거운 빈가방
2021. 8. 5. 04:59
코마 Coma , 2019 제작
더위 때문에 낮엔 완전 멍 때린다.
마루에서 선풍기 바람에 의지해 누워 빌빌거린다.
TV에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영화 틀어 본다.
<코마>
정말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다.
<인셉션 Inception>( 2010.07.21 , 크리스토퍼 놀란)의 구겨진 길과 기본 토대가 심하게 떠오르는 영화, 그래도 나름대로 자기 철학은 있다.
코마 상태(완전 수면 상태이나 꿈속에서 무엇이든 설계하여 살 수 있는)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문제는 있다.
이 꿈은 불안전하여 ‘리퍼’(위에 2번째 포스터 위왼쪽 형상)라 불리는 방해꾼의 침탈로 목숨도 잃을 수 있다는 것!
‘코마’상태에서 살아남으려면 ‘리퍼’의 공격을 막고, 난공불락의 요새를 지으면
모든 것을 다 갖춘 유토피아를 구현할 수 있다.
코마의 세게에 빠지면 <마우리츠>그림 같은 미로에 놓인다. 위 사진들 처럼. <인셉션>도 이런 그림 속에서 영화로 끄집어 내었을 수도 있다. 매우 닮았다.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스허르 판화갤러리1956_석판화>
유토피아 구현을 위한 건축물은 <코스모스>(앤 드루얀)의 미래 박람회 상상도와도 매우 닮았다.
‘코마’의 세계에 이유도 모른 채 들어 온 수많은 사람들.
이들이 왜 여기에 왔는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이들은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
멍 때리며 보기 좋은 영화,
제법 긴장도 있고 그림들이 참 좋다.
<인셉션>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현대미술의 세계를 들어가는 기분을 주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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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 행복을? 여기선 하나의 종교가 된다.
죽음과 다를게 뭘까? 죽기 전 고통을 동반하기에 죽음과 코마상태는 조금 다를 수 있다,.
어쩌면 행복한 안락사와 거의 같아 보인다.
그래도 생명체이기에 <행복한 안락사>를 선택하기에도 매우 망설여질 것이다.
언제 선택하는게 가장 행복한 선택일까?
우찌 알것노.
이런 선택이 가능할지도 모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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