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국제영화제 시작 : 아침 일찍 줄서다. 30분동안 혼자다. 이젠 경쟁자가 적어졌다.
무거운 빈가방
2021. 10. 7. 07:38
어제(10월6일)부터 영화제가 시작이다.
수영만에서 영화의 전당으로 개막작이 옮기고 난 뒤에도 표가 항상 들어와서 <개막작> 보는 것은 문제가 별 없었으나 언제부터인가 안들어와 예매를 해야 했다.
수영만 보다 좁으니 에매는 당연 힘들다 보니 이젠 개막작은 무조건 포기한다.
올해는 일반 영화관련자 뱃지는 안나오니 친구들은 받질 못한다. 난 시민평론단이라 다행히 뱃지가 나왔다. 작년엔 이런저런 것 아무것도 없어서 겨우 1편 보고 그냥 포기했었는데 올해는 영화를 좀 보겠다.
그런데 계속하던 <심사위원>은 못한다. 올해는 신규들로만 구성한단다.
좋은 일이다.
오래 한 사람들은 판에 박은 해석을 하고 신규 심사위원을 흔들 가능성도 높기에 신입생끼리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들끼리 피터지게 싸우는 것을 못봐서 아쉽지만...
10편정도(올해는 12편이네) 되는 영화 중 한편을 고를려면 쉽지 않다. 좋아하는 것이 각자 다르니...
수요일부터 뱃지 가진 사람들 예매 시작이다.
9시부터 예매인데 난 8시 40분에 도착했다. 줄이 꽈악 서있을거라 생각했는데 8시 넘어 까지도 혼자 서 있었다. 좀 있으니 한둘 오는데 8시 반 되어 겨우 8명....
<저 친구가 봉을 두고 줄을 치고 혼자 다 한다. 도와주려니 안된단다. 고생많이 했다. 아직 내 혼자 뿐이다ㅋ>
<우연과 상상>을 구하려고 일직 왔는데 지나친 모양이다. ㅋ
<페스티발>이란 일반 뱃지가 없으니 이젠 경쟁도 덜하다.
그동안 뱃지 덕에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즐겼다. 영화제에 덕을 많이 본 것인데 우린 이득을 많이 보지만 그에 대한 댓가 지불에는 좀 인색하다.
이젠 영화제가 무사히 길게 가도록 뒤에서 밀어주고 하는 것이 필요할 나이들인 것 같다.
<준비 중... 9시 부터인데 문제가 생겨 9시 15분 쯤되어 시작했다. 엣날 같으면 난리다. 왜냐면 여기저기서 표를 끊는데 여기서만 안되면 좋아하는 영화 다 놓치기 때문이다. 근데 오늘은 여기서만 하니 늦어도 순서는 똑같다. ㅋ
방향이 동남쪽인데 아침이니 해가 비스듬히 많이 들어와 눈부시다. 봉사자들 많이 힘들것다.....
아침일찍부터 자리 정리하던 저 친구는 만반의 준비가 되었는지 점검하고 있다. 9시 지나면서 전기 문제가 생기니 늦어져 미안하다고 3번이나 사과를 한다. 욕본다. 진짜 묙본다. 고맙다>
<우연과 상상>은 무려 270분 가까이 영화 두편과 토론이 있는 영화다. 난 오래 못있는다. 그래서 이 표는 마눌님 보라고 배려하고 난 나머지 3편을 본다. 오늘부터 시작이다. 본 뒤 본 것을 밤에 다 글로 나타내야 하는데 잘안되것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