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2010

그을린 - 화해를 염원하는 노래하는 여인이여 부산국제영화제

무거운 빈가방 2010. 10. 14. 10:18

10-10-11 그을린 - 세상에 그을렸지만 화해를 강하게 바라는 노래하는 여인이여! 부산국제영화제

 

(2010) Incendies

 

올해 가장 기억에 남을 영화.

 

고통에 익숙해 있고 침묵을 지킬 줄 알며 고난 속에서도 스스로를 세우기 위해 노래 하는 매우 강한 여인의 이야기.

그녀는 세상의 어머니나 할머니가 가지는 고통 10중 아홉 그 이상을 가진 여인이다. 그러나 자신에게 고통을 준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화해를 하고 싶어 한다. 죽으면서도 그 화해의 염원은 매우 강하다. 함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것이라 말한다.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끝날 때 까지 긴장을 늦추게 허락하질 않는다. 이런 영화는 처음이다. 자식에게 남긴 유언장 그 유언장의 내용 대로 자신들이 알지 못하고 있었던 아버지와 오빠(또는 형)를 찾아가는 여정. 그것은 그냥 사람 찾기의 퍼즐이 아니라 고통과 충격의 연속이고 주변의 그 누구도 몰랐던 엄마의 과거와의 조우이며 가슴이 느낄 수밖에 없는 거부하지 못할 세계사적 비극이 도사리고 있는 여정이다.

 

 잔느와 시몬의 시선을 따라가던 카메라가 나왈의 시선으로 바뀌게 되면 결렬해 진다. 평화를 사랑했고 종교나 사상, 지역과 관계없이 사랑을 하고팠던 그냥 평범한  여인에게 그 누구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세상의 뒤틀린 현실들이 가하는 압박은 정신과 육체를 파괴시키고 가장 깊숙이 살아있는 마지막 희망 마저도 해체시킨다.

 

 

 이 영화는 그 과정의 영화이고 고통과 비명이 멈추지를 않는 아픔이다. 그렇다 하여 관객에게 그것을 함께 나누자고 강요하진 않는다. 이미 자식의 눈을 통해서 엄마를 바라보기에 조금은 비껴날 수가 있다.

 레바논의 비극이자 현재 세계에서 아직도 멈추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 현재진행형들의 이야기다.

 

1. 종교의 포악성은 종교 때문은 아니리. 인간이 종교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영역과 욕망을 채워나가는 것이리라.

 

2. 이런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영화제가 가까이 잇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든다. 강대국이 모두 이스라엘의 편이니까.

 

http://www.youtube.com/watch?v=qpd9J-hDnpI&feature=related

 

 http://www.youtube.com/watch?v=Pst5HtE_Pmg&feature=related

 

http://www.youtube.com/watch?v=ho_a1EVXBks&feature=related

 

http://www.youtube.com/watch?v=hwQgj0-br-o&feature=related

 

http://www.youtube.com/watch?v=QcFQBlcxBwY&feature=related

 

http://www.youtube.com/watch?v=IjmQolk7b0U&feature=related

 

http://www.youtube.com/watch?v=sCufqC0Db6M&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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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을린

(2010) Incendies

요약정보 드라마 | 캐나다, 프랑스 | 130 분 홈페이지 해외 www.incendies-lefilm.com/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루브나 아자발 (나왈 마르완 역), 멜리사 데소르모-풀린 (잔느 마르완 역), 맥심 고데트 (시몬 마르완 역), 레미 기라드 (공증인 장 르벨 역), 압델가포르 엘라지즈 (아부 타렉 역)

줄거리

엄마의 유언에 따라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 중동으로 여정을 떠나는 쌍둥이 남매 스토리. 여정을 통해 주인공들은 물론 관객들마저도 감당키 힘들 충격적 진실이 드러난다. 내러티브, 시,청각적 층위 등 영화의 전 층위에서 압도적 파워를 자랑하며, 캐나다 영화의 저력을 환기시킨다. 시대를 넘어 미래의 고전으로 자리 잡을 문제적 걸작. (2010년 12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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