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2010

푸주한 요리사 그리고 검객 - 칼 하나와 세사람의 코믹 부산국제영화제

무거운 빈가방 2010. 10. 18. 11:04

10-10-10 푸주한 요리사 그리고 검객 - 칼 하나와 세사람의 코믹   부산국제영화제

 (2010) 刀見笑 The Butcher, the Chef, and the Swordsman

 

중국의 무예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최고의 칼'이나 초절정 고수를 만드는 '무예서'이다.

내가 가장 반한 영화 '동방불패'도 무예서와 얽힌 하나의 주소재를 중심으로 이루며 주인공은 규화보전을 연마하기 위해 거세까지 한다.(*이 거세 연마에는 뒤에 약간의 설명을 달앗다.)

 

이 영화도 '최고의 칼'에 관한 영화이지만 진지한 무도의 세계나 분파들의 피튀기는 열전은 아니다. 돼지백정과 요리사와 검객에 얽힌 하나의 칼, 똑 같은 칼이지만 다른 용도의 칼이며 칼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코믹영화이다.

 

 재미있게 보는 사람은 매우 재미잇고 아이디어도 대단하다. 조금 긴장하면서 보려다 처음 부터 배꼽 놓기 일수이지만 이런류를 좋아하지 않으면 좀 시끄럽고 번잡한 정신 없는 영화 일수도 있다.

 

최고의 대사들은 요리사와 관계된 장면에서 몇개 나온다. 최고의 맛에 대한 정의도 나온다. '독이 있음을 알아도 너무 맛있어 먹는 것을 멈출 수 없다.'

 '내가 죽이지 않았어도 언젠간 죽엇을꺼다'  맛과 복수의 허무함이 절정에 달한다.

그렇다 하여 다른 장면들이 싱그운 것은 아니다.

코믹 뒤에 숨겨진 허무를 이 영화는 찐하게 다룬다. 최고의 칼을 요구하는 검객에게는 최고의 철과 최고의 대장장이가 중요하다. 이 3가지 최고를 찾은 검객은 최고의 검술로 상대즐을 제압하려하지만.....

 

최고의 칼을 얻은 돼지백정이 최고의 여성을 맞아들이려 한다. 최고의 검객을 물리치고 난 뒤. 이 3최고에서도 돼지백정은 좌절된다.

 

최고가 있어도 최고를 이루지 못하는 인생의 허무를 코믹속에 너무 잘담아두엇다.

그러나 우린 허무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기에 너무 바쁘고 웃기고 정신없으므로.^^

 

 http://www.youtube.com/watch?v=5WJYWrdTES8&list=QL&feature=BF

 

1. 최고의 고수가  되기위해 자신의 성기를 거새한 동방불패는 무림최고수가 된다. 엣날 딴지일보에 여기에 대한 한마디. 원래 규화보전은 한국에서 만들었고 한글로 되어있는데 번역자가 번역을 잘못하여 성기를 거세했다는 주장 - 곧 '좆빠지게 수련하라'는 이야기를 성기를 자르고 수련하라는 오역으로 안짤라도 될 성기를 짤랐다는 주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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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주한, 요리사, 그리고 검객

(2010) 刀見笑 The Butcher, the Chef, and the Swordsman

요약정보 코미디, 액션 | 중국, 홍콩, 미국 | 95 분

감독 오이선

출연 안도 마사노부, 유본창, 장우기, 류효엽, 한붕익

줄거리

신비로운 검에 얽힌 세 남자의 이야기. 아름다운 기녀와 사랑에 빠진 푸주한, 살해당한 가족의 복수를 꿈꾸는 요리사 그리고 전설적인 검객인 아버지를 뛰어넘기를 바라는 검객. 세 사람은 차례로 신검을 손에 넣고 욕망을 좇는다. 신비한 힘만큼이나 깊은 상처를 남기는 신검은 이들의 운명을 바꾼다. (2010년 15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