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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세상 - 눈 앞이 하얀 세상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무거운 빈가방 2010. 10. 22. 05:30

10-10-13  새하얀 세상 - 눈 앞이 하얀 세상이다.  부산국제영화제

(2010) Beli, beli svet White White World

 영화에는 표현되지 않지만 세르비아는 전쟁의 상처를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가 아닌가? 주 무대인 ‘보르’마을은 뭔가 모르게 번잡하다. 집들은 적막하고 도시는 노동자들로 가득 메워졌지만 그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파업을 하려는 것인지 출근을 위해 차를 기다리는 것인지. 아무 설명이 없다.

서구사회의 성문란이라 해야할지 아님 일상적인 화법인지 이도 많이 헷갈린다.

순수소녀에서도 보앗듯이 동서양 가릴 것 없이 하층민의 삶은 어렵고 고독하며 자신의 꿈이나 뜻이 뭔지 모르고 그냥저냥 살아간다. 나이와 크게 관계없이 좋으면 함께 잘수가 있고 같이 살아도 싫으면 자질 않는다.

이런 생활들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변수가 동양보다는 훨씬 많다. ‘새하얀 세상’엔 정치적 변수가 들어있지 않지만 이미 가난하고 미래가 없는 남녀들의 생활 모습이 담겨져 있다.

그들은 순간순간을 진정으로 사랑한다 생각하고 사랑이라면 그냥 나이를 초월해도 전혀 관계없다. 그러다 보니 엄마의 애인과도 자게되고 이것은 대단한 비극으로 치닫게 된다.

왜 새하얀 세상일까? 순수의 의미는 아닐 듯 하고 아무 생각없이 뭔가 충격을 받았을 때 우리는 눈 앞이 깜깜하다하는데 세르비아인들은 새하얗다 표현하는 것은 아닐지?

 

  나중 장면들을 연상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복선이 지나치거나 내용을 강하게 끌어가는 힘이 좀 부족하다. 애절함도 그렇다. 뭔가 약간 미스터리함을 숨겨 놓으려고 노력을 많이 기울이지만 몇 안되는 이야기 속에 뻔히 바라볼 수있기 때문에 관객의 호응을 받기에는 약간 부족함이 있다.

 전쟁 이후 상처를 달래느라 아직 문화적인 안정을 보이지 못하는 세르비아의 현실을 영화내용에서 영화의 부족함에서 함께 느낄 수 있다.

 

1. 광부들이 왜 몰려 서있엇는지 이유를 몰랏다. 맨끝장면에 저들이 함께 합창을 한다. 강도사 왈 ' 끝에 노래 한곡 부를라고 계속 서있었네. 이제 이유를 알겠다'

 

2. 어디 가도 삐리한 머스마는 대접 못받는다. 애인을 먹여 살려도. 배운 것이 있거나 없거나 그래도 머리는 좀 있어야하는 모양이다, 아님 부지런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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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드라마 | 세르비아, 독일, 스웨덴 | 121 분

감독 올레그 노브코비치

출연 울리크스 페미우, 하나 셀리모비치, 야스나 디우리치치, 네보이사 글로고박, 보리스 이사코비치

 

줄거리

광산업이 악화된 세르비아 보르 마을에, ‘킹’이라는 한 남자가 살고 있다. 그는 마을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여인인 루치카와 사랑에 빠졌다. 그녀는 그의 복싱 코치이자 멘토였던 애니멀의 아내이다. 많은 일이 일어났고 몇 년이 지난 후에도 그 관계들은 아직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 (2010년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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