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키친 - 맛도 대화도 음악도 즐거운 식당에서의 음미
내용 있는 영화를 늘 찾지만 그 무게 때문에 우울한 이들은 이 영화를 보라.
사회적 내용을 제법 담고 잇지만 우울하지만은 않다. 얼쭈 코미디식으로 전개되며 그러면서도 사회적인 문제점을 놓치도 않는다. 웃음 속에서도 삶의 고민은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 물론 영화 속 인물들은 늘 웃을 순 없다. 많은 아픔을 간직한다. 각자 나름의.
줄거리는 이렇다(국도예술관 까페에 실린 낸용이다.)*******************
함부르크에서 레스토랑 '소울 키친'을 운영하고 있는 지노스. 그의 애인 나딘은 꿈을 좇아 상하이로 떠나버린다
그 후, 세무서로부터 체납의 추궁이 시작되고 위생국으로 새로운 키친의 설비를 명령 받고
망가진 허리 때문에 요리를 할 수 없게 된 지노스는 고집불통 천재 쉐프를 새롭게 고용한다.
그가 만든 요리에 손님들의 발 길이 끊이질 않고,
그러나 소울 키친의 토지를 노리는 부동산이 나타나 가게는 빼앗길 위험에 처하는데! ********************
조금 보충하자면
삶은 늘 꼬이기 마련인 모양이다. 허리를 다쳐 거동도 불편한데 애인은 중국으로 떠난다 하고 식당은 세무, 위생등의 문제로 위기에 처하게되고(여기에 부동산 하는 친구가 건물을 거저 먹고 싶어 짠 계락도 잇다.), 그러니 자연 식당 운영도 되질 않는다. 교도소 간 형은 식당에서 일한다는 조건의 서류를 꾸며와 날마다 오지만 일은 커녕 나가서 어떤 사고를 치는지 알 수도 없다.
너무 고집스러워 자신의 음식을 이해하지 못하면 칼로 손님을 위협까지 하는 고집불통 요리사를 영입하고, 자신의 식당에서 음악을 하며 즐거움을 주던 친구들에겐 장소를 제공하고 , 형에게도 직업적 공간적 시간적인 것을 제공하면서 주위의 원망보다는 자신의 일에 충실해 보려는 주인공, 그러나 애인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세상 모든 일이 다 귀찮다.
이 영화는 일상에 지친 우리들에게 상당한 웃음을 선사한다. 유럽이 이민자 들로 부터 자유롭지 모하고 이민자들도 어떤 형태든 정착해 보려는 노력들과 그들의 범죄 등도 녹아있고 자신의 일을 추구하려는 이상들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으면서 내용을 보강시킨다.
카메라는 쉬지 않고 바삐 돌아가고 음악은 쉴새 없이 흘러나오며 사람의 움직임도 부지런타.
손님들이 넘쳐나 좀은 시끄럽고 번거롭지만 밥상은 정갈하고 우린 음식을 입에 넣고 제법 긴시간 음미하면서 먹으면 입속으로 흐르는 군침과 향과 맛들 때문에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움을 맛본다.
그래서 나누는 대화도 맛도 모두 즐거운 식당에서의 만남. 이것이 소울키친의 맛이 아닌가 싶다.
소울 키친 (2009) Soul Kitchen
이 사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디스크의 고통으로 너무 힘들게 살아가지만 돈 때문에 수술을 할 수 없는 주인공은 물치사를 따라 민간요법을 하는 사람을 찾아간다. 이 장면이 디스크를 한방에 낫게하는 장면이다. 주인공은 비명을 지르지만 이 이후 유유히 걸어나온다. 만약 한국영화면 의사협회에서 난리가 낫을 거다. 환자들을 혼란에 빠뜨린다고 주장하겟지. 실제 디스크는 병도 아닐 수 있다. 엉치와 허리를 조금만 잡아주고 약간의 운동만 한다면 얼마든지 나을 수 있는 것을 세계최고의 수술공화국(디스크 수술율이 세계 1위라는 언론을 본 적 잇다.)에선 무조건 허리에 칼을 들이댄다. 서양은 일정 대체의학을 인정하고 함께하려는 경행이 있다 하는데 우린 대체의학은 절대 허용하지 않으니 모르는 환자는 수술할 수 밖에.
요약정보 코미디, 드라마 | 독일 | 99 분 | 개봉 2011-02-17 | 홈페이지 해외 www.soul-kitchen-film.de/ 제작/배급 ㈜스폰지이엔티(배급), ㈜스폰지이엔티(수입)
감독 파티 아킨
출연 애덤 보스도코스 (지노스 카잔자키스 역), 모리츠 블라이브트로이 (일리아스・카잔자키스 역), 비롤 위넬 (쉐인 와이즈 역), 안나 베데르케 (루치아 파우스트 역), 페리네 로건 (나딘 크루거 역)
102회 미국비평가협회상(2010) 수상외국어 영화 톱5
23회 유럽영화상(2010) 후보유러피언 작품상(파티 아킨)
50회 데살로니키국제영화제(2009) 초청개막작(파티 아킨)
66회 베니스국제영화제(2009) 수상심사위원특별상(파티 아킨)
후보경쟁부문 초청작(파티 아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