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 차갑지만 따뜻한 영화 이전의 장률과 다른
두만강 (2009) Dooman River
두만강을 민족의 젖줄이라해야 할지?
현해탄을 넘어 일본으로 간 동포들은 언제나 바다를 바라보면 고향 생각이 떠올랏을 것이다.
북에 가족을 둔 이들은 임진강 근처로 와서 절을 한다.
두만강은 그런 곳일 것이다.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유롭게 넘나들든 이들이 이젠 북조선과 중국이라는 다른 국적을 가지게 되고
다른 사회와 문화 속에 살아가야하게 되엇다.
그래서 두만강은 어쩌면 민족 분단의 상징이면서 그리움과 동시에 비탄의 상징이기도 하겠다.
이런 곳을 장률 감독이 이전의 색채와는 좀 다르게 영화를 만들었다.
두만강가의 사람들은 가슴이 따뜻하다. 이전(감독 작품 중)의 그냥 차갑고 무기력한 사람들이 아니다.
줄거리를 잠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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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변과 북한 함경도를 사이에 둔 두만강 인근의 한 조선족 마을.
할아버지와 누이와 함께 사는 열 두 살 창호는 먹을 것을 구하려고 강을 넘나드는 또래의 북한 소년 정진과 우연히 친구가 된다. 처음엔 축구시합 출전 약속으로 시작된 거래였지만 어느새 의리가 생긴 것. 하지만 탈북자들이 마을 주민들에게 크고 작은 피해를 입히면서, 점점 소년들 사이에도 작은 균열이 생긴다.
그러던 어느 날, 누이 순희가 탈북자에게 겁탈당한 사실을 알게 된 창호는 분노한 나머지 정진을 때리며 매몰차게 내친다. 그럼에도 정진은 창호와 약속한 아랫마을 아이들과의 축구시합을 위해 또 다시 두만강을 건너 마을에 나타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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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을 배경으로 배고픔에 주린 북한주민들이 겨울 언 강을 넘어와 틸북을 하거나 잠시 먹을 것을 얻어가거나 훔쳐가는 일상적인 일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이 지역의 사람들은 사는 모습과는 다르게 마음도 따뜻하며 관용적이며 인간중심적이다. 게다가 마을 사람끼리 나누는 정도 너무 훈훈하다.(이장이 나누는 정은 영화 내용 중 제일 좀 다르다^^)
이런 인정들도 배고픔이나 굶주림(여러 종류) 앞에 오히려 피해를 입게되고 피해가 커지자 사람들은 자기것을 지키게 된다.
그러면서 갈갈이 찢어지는 사람들의 마음과 모습들 이 중심에 서있는 아이들은 어떠한 생각과 행동들을 할까?
'두만강'은 이런 상황들을 담담히 담아낸다. '창호'라는 아이의 시각이 좀 더 많이 담겨지고 중심에 둔다.
'경계'의 황량한 사막 보다 겨울을 배경으로 한 마을의 색감이 더욱 좋다. 겨울의 언 마음을 녹여줄 영화가 '두만강'이다. 물론 너무도 큰 아픔들이 기본으로 깔려있지만 민족이란 명제를 떠나서 그냥 영화 자체로 보아도 좋다. 그들의 생활과 남아있는 미풍양속들 사람들을 대하는 인간미 등등 잊혀져 가는 과거를 문화를 떠올리기도 좋은 영화다.
1. '두만강'은 민족적 아픔을 잠시 생각하면서 봐야 조금 더 느껴질 영화일 듯 하다.
2. 장률의 영화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절망에 대한 표현이 많은 듯 하다. 여기에는 도움이나 구원의 손길이 없는 그저 사막과 같고 하늘은 재색이며 사람들은 무기력하다. 그는 두만강에서 비록 가난한 마을 사람들이지만 희망을 가진 따듯함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여기에도 아픔이 없을 순 없겠으나 향수를 화면에 넣어 보고 세상의 희망도 표현해 보고 싶지 않앗을까?
3.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강산애의 '라구요'다 두만강의 주제와도 잘 어울리는 노래다. 이것은 남한사람에게도 해당되지만 중국에 잇는 동포에게도 어울림을 영화를 보고 알았다.
http://www.youtube.com/watch?v=aJFfDhY3Fp8&feature=related
4. 마을에서 사용하는 한국말은 북한식 언어이다 보니 참 재미있다. 이것은 남한말로 번역해 준다. 거칠지만 정감이 간다. ' 내 남편 것이 그리 좋아?' ㅋㅋ 대화중 최고 직설적이다.
5. 두만강에는 남한과 북한에 대한 중국동포들의 시선이 은근히 담겨있다. 그들은 중국인 조선민족의 개념이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민족들은 일본인이냐 한국인이냐는 갈림길에서 강요받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바라보는 동포에 대한 정책과 관계있겟지만 일본에 동화를 거부하는 우리 민족의 역사적 뿌리도 연관있을 것이다. 이들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는 더 이상 사상적 논쟁으로 북한적의 일본내 민족을 모른 척할 일이 아니다. 도움을 주면 우리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동포들은 더욱 무서운 힘으로 한국의 힘으로 결집될 것이다.
Dooman River Trailer
http://www.youtube.com/watch?v=1VhUPzBhulI&feature=related
Insight interview with Simon Weaving - Dooman River
http://www.youtube.com/watch?v=a5siY5G4jdQ
두만강 노래다.
http://www.youtube.com/watch?v=cCKQEI9eF7U
아이들의 만남은 순수로 시작한다. 그러나 순수도 사회적인 문제와 맞물리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이 세상이다. 특히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아야하는 이 민족의 삶에는 늘 불안과 경계와 동정 등등이 자리잡아 혼조된 마음들로 기준이 없다.
아이들도 두만강 건너 중국으로 넘지만 이리 굶어 죽기도 한다.
무안함과 따뜻함 그리고 침묵이 흐르는 장면이다. 감독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정면 배치의 촬영 방법이기도 하다.
요약정보 드라마 | 한국 | 89 분 | 개봉 2011-03-17 | (주)인디스토리(배급)
감독 장률
출연 최건 (창호 역), 이경림 (정진 역), 윤란 (순희 역)
줄거리
희망도 절망도 소리 없이 얼어가는 곳, 두만강…
삶의 슬픔이 침묵으로 흐른다.
중국 연변과 북한 함경도를 사이에 둔 두만강 인근의 한 조선족 마을.
할아버지와 누이와 함께 사는 열 두 살 창호는 먹을 것을 구하려고 강을 넘나드는 또래의 북한 소년 정진과 우연히 친구가 된다. 처음엔 축구시합 출전 약속으로 시작된 거래였지만 어느새 의리가 생긴 것. 하지만 탈북자들이 마을 주민들에게 크고 작은 피해를 입히면서, 점점 소년들 사이에도 작은 균열이 생긴다.
그러던 어느 날, 누이 순희가 탈북자에게 겁탈당한 사실을 알게 된 창호는 분노한 나머지 정진을 때리며 매몰차게 내친다. 그럼에도 정진은 창호와 약속한 아랫마을 아이들과의 축구시합을 위해 또 다시 두만강을 건너 마을에 나타나는데…
이영화의 키워드 : 어린이주인공
태그라인삶의 슬픔이 침묵으로 흐른다 제작노트[ Prologue ]
꽁꽁 언 겨울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굶주림과 가난의 편견으로 가로막힌 조선족 동포와 탈북 주민들.
그들은 둘로 나뉜 한반도의 사람들처럼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미친 듯이 서로를 증오합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서로의 상처와 슬픔을 함께 보듬는
열 두 살, 까까머리 소년들도 살고 있습니다.
금으로 경계 짓지 않은 세상 변두리 그 불모의 땅에서
그들은 함께 숨이 터져라 공차기를 합니다.
<두만강>이 지금 우리에게 당도해야만 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그 풍경이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그 해 겨울, 희망도 절망도 소리 없이 얼었습니다.
그러나 겨울은 가고 기어코 봄은 옵니다.
[ About Movie ]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아시아 대표 감독
시네아스트 장률의 여섯 번째 걸작!
장률 감독의 이력은 독특하다. 연변대학 중문학 교수이자 소설가이던 그가 영화를 찍게 된 계기는 영화감독인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중 '영화는 아무나 만드는 것'이라고 큰소리쳤던 것에 대한 오기 때문이었다. 일체의 영화교육을 받지 않은 장률은 그렇게 나이 마흔에 단편<11세>(2001)를 연출했고, 생애 첫 영화가 베니스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오르며 아무나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란듯이 증명해냈다. 이후 장편 데뷔작 <당시>(2003)를 발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대상 수상 및 로카르노, 벤쿠버, 런던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진출하며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다.
두 번째 작품 <망종>(2005)이 2005년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ACID)상, 제41회 페사로국제영화제에서 대상,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하면서 장률 감독의 독자적인 영화언어는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시작했다. 이 후 몽골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 <경계>(2007)는 제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과 제2회 아시안필름어워드 감독상을 수상하며 장률 감독을 명실상부 아시아의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시켰다. 더불어 한국과 중국에 동시에 뿌리를 두고 있는 자신을 반영하듯 중국과 한국의 두 도시가 배경인 연작 <중경>(2008)과 <이리>(2008)까지, 발표하는 작품마다 특유의 작가주의적 시선으로 세계 영화계에 끊임없이 영화적 화두를 던지고 있다.
장률 감독의 여섯 번째 작품 <두만강>(2009)은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 PPP프로젝트로 선정되어 4년 여의 프로덕션 기간이 흐를 만큼 심혈을 기울인 야심작으로 <망종>보다도 이전에 구상한 그의 필생의 프로젝트 중 하나다. 또한 필모그라피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고향 연변에서 찍은 작품으로 기존 작품들과 정서적 차별점을 지니는 작품이자 정주하지 못하고 떠나기를 반복하는 사람들이 닿고자 하는 어떤 지향, 고향의 실체를 처음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다. 이것은 공간의 의미를 넘어 ‘두만강’이라는 실체가 주는 오래된 노스탤지어, 시간과 공간을 경유하며 흘러가는 강이라는 연속성 혹은 흘러가는 것에 대한 동경의 의미로도 읽힌다. <두만강>은 장률 감독이 영화를 선택한 지 10년만에 자신이 품고 있던 질문과 가장 가깝게 마주하게 된 작품이며, 자신의 기억과 감정의 흐름에 따라가기를 주저하지 않은 뚝심을 보여준 걸작이다. 장률 감독의 필생의 역작 <두만강>은 제60회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 특별 언급, 제8회 파리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학생상,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 제15회 우렌세국제인디영화제 감독상, 제3회 이스트웨스트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여자연기상 2관왕 수상 등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시네아스트의 인장을 다시 한번 오롯이 새겼다.
공간의 특수성과 숨막히는 미니멀리즘
더욱 깊고 명징해진 장률 감독 특유의 스타일!
어느 덧 여섯 번째 장편이지만 장률 감독의 영화를 떠올리면 하나로 귀결되는 스타일이 있다. 일단 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제목의 특수성이다. <당시>라는 제목은 방과 복도, 엘리베이터 안에 갇혀 사는 주인공의 모습을 휘황찬란했던 당나라 시대에서 유독 시의 형식은 엄격했던 것을 빗대어 자유를 갈망하는 심정을 은유했고, 보리를 거두고 벼를 심는 계절을 제목으로 쓴 <망종>은 타지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조선족 여인의 고단함과 향수를 내포하고 있다. <경계>의 원제 '히야쯔가르'(hyazgar)는 사막과 초원의 경계를 뜻하며 그 자체로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위치로서의 공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연작인 <중경>과 <이리> 또한 지명을 그대로 제목으로 사용해 도시에 자연스럽게 섞이지 못하고 부유하는 인물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공간에 대한 미니멀한 미장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당시>의 폐쇄된 공간인 아파트는 유령처럼 살고 있는 주인공의 공허한 삶을 닮았다. <망종>의 조선족 여인과 아들이 살고 있는 기차길 옆의 거주지는 마치 금방이라도 떠날 사람의 임시거처인 듯 침대만이 덩그러니 놓여있으며 베이징 외곽의 도시 거리는 영화에 필요한 인물들만을 배치시켜 놓은 듯 황량하기 그지없다. <경계>의 사막화 되어가고 있는 초원은 말할 것도 없다. <중경>은 개발로 휘황찬란하게 변해가는 도시 속에서 조선족 여인의 집은 화석처럼 정체되어 있고, <이리>는 폭발사고의 상흔이 남아있는 도시에서 감정이 메말라 버린 듯 표정없는 인물들이 존재하는 남루한 공간이 전시되고 있다.
<두만강>에서도 감독의 작가주의적인 행보는 여전하다. 조선족 마을과 북한 사이를 흐르는 두만강의 존재는 생명의 젖줄이 되기도 하지만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다가 생명이 죽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두만강은 단순히 지리적인 위치를 설명하는 지명이 아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그렇기에 경계할 수 밖에 없는 '경계'를 뜻하는 공간의 의미로 해석된다. <두만강>에 등장하는 두만강은 흐르지 않는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도 추위에 함께 얼어버린 듯하다. 그러나 매서운 황량함 속에서도 축구를 하며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처럼 꿈틀거리는 삶에 대한 희망은 건조하지만 힘있는 내적 감정의 격랑을 일으킨다. 꽁꽁 언 강도 봄이 되면 녹고, 맹렬히 흐를 것이다. 이처럼 감독 특유의 미니멀리즘과 인물들을 고요히 관조하는 카메라의 시선은 관객에게 두만강변의 칼바람을 실감케 한 후 어느새 가슴 깊은 곳에서 뭉클한 울림을 솟게 한다.
조선족 소년과 북한 소년의 소통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우정의 발견!
연변 조선족 자치주와 북한 함경도를 사이에 둔 두만강변의 한 마을. 할아버지와 누이와 함께 사는 열두 살 창호는 여느 소년들과 다름없이 친구들과 공차기를 좋아하는 아이다. 어느 날 아픈 동생을 위해 먹을 것을 구하러 두만강을 건너 온 정진을 만나 음식을 구해주는 대신 북한 아이들과 축구경기를 제안하는 창호. 다음날 아침, 창호와 친구들은 홀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기다리고 있던 정진과 축구를 한다. 실력이 뛰어난 정진과 창호는 단 한번의 공차기로 친구가 된다. 창호는 매년 열리는 아랫마을과의 축구경기에 정진이 함께하기를 부탁하고 정진은 수락한다. 정치, 사회적인 문제로 서로를 경계할 수 밖에 없는 조선족과 탈북자이지만, 함께 놀이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열 수 있는 소년들에게 그런 구분은 무의미했다.
이 후 함께 붙어 다니며 정진에 대한 우정도 깊어진 창호는 매번 먹을 것을 구하러 오는 정진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따뜻한 밥을 먹게 해준다. 정진을 가엽게 여기는 창호의 누이 순희도 정진의 동생 몫의 음식까지 챙겨주며 따뜻하게 대한다. 어느 날 음식을 얻으러 온 정진이 창호가 집에 없자 동의 없이 쌀을 빼갔다는 사실을 듣지만, 창호는 할아버지에게 배고픈 친구에 주었다며 그의 행동을 이해해준다. 이렇게 이념과 상관없이 두터웠던 소년의 서로에 대한 믿음에 균열을 일으키는 이유는 바로 어른들의 육체적, 물질적 욕망과 적대감에서 비롯된다. 하룻밤을 창호의 집에서 묵은 탈북자는 할아버지와 창호가 집을 비운 사이 순희를 겁탈하고, 탈북자들은 마을 주민들에게 크고 작은 피해를 입힌다. 그리고 관청에서 탈북자 신고에 대한 포상까지 준다고 하자 그들에게 남아있던 일말의 정도 없어진다.
창호와 조선족 친구들은 정진과 북한 친구들에게 린치를 가하며 그들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를 표출한다. 그러나 정진은 창호를 처음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랫마을과의 축구시합에 함께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창호를 만나러 온다. 그리고 북한 우표를 구해준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대신 선물을 남긴 정진의 행동에 창호는 끝까지 의를 저버리지 않은 그에 대한 믿음을 회복한다. 그러나 축구시합 당일 조선족 친구의 신고로 정진은 공안경찰들에게 붙잡히고, 창호는 건물 지붕에 오른다. <두만강>은 인정마저 얼어붙은 메마른 세상을 향한 두 소년의 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우정 이야기이다.
36회 서울독립영화제(2010) 초청장편초청(장률)
15회 부산국제영화제(2010) 수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NETPAC)(장률)
초청한국영화의 오늘 - 비젼(장률)
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