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쪽팔린다.

무거운 빈가방 2011. 7. 6. 14:47

제목 참 거시기하다. 그래도 쪽팔린다.

 

방문자 수가 어느날 갑자기 늘엇다. 댓글도 아무 흔적도 없는 그림자방문자들이다. 이유는 물론  알 수가 없다.

 

친구들도 들어오지 않는 이 블로그.

 

만들고 난 뒤 그래도 밥잠 설치면서 고민하고 글 올리고한는 것이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희열 중 하나가되었다.

 

어느날 영화를 가급적 보지않겟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거의 보질않고 있다.

 

삶의 기쁨 두개를 동시에 잃었다.

 

보는 것과 적는 것의 두 즐거움이 사라지면서 시간은 많이 확보된 듯 하나 몸과 마음은 계속 둔감하고 그 만큼 서서히 읽기 시작하든 책도 다시 읽어지질 않는다.

 

동시에 페이스북도 귀찮아진다.

 

그런데 근자에 이유는 모르겟지만(영화관련 학생들이 리포트 준비한다고 여기저기 서핑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방문자 수가 늘자 글도 올리지 않는 이놈의 유령 블로그를 어찌해야할 지 고민이 된다.

 

늘 황량하고 쓸쓸햇지만 서너명의 고정 팬 덕분에 유지된 이 허접한 공간이 방문자가 늘자 이제 문 열어두기 민망한 수준을 넘어 도저히 두기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

 

머리에서 분주히 움직이든 문화적 욕구들은 점점 사그라들고 아무생각없는 흔들거리는 머리만 남은 현실을 어이해야할지 ....

 

또 다시 고민에 빠졌다. 깊이는 아니고 그냥 멍하게지만......

 

자물쇠를 찾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