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파카바나 - 위페르가 보고싶어서

무거운 빈가방 2011. 8. 2. 00:30

 

영화를 보는 것은 참 행복하다.

상상을 현실처럼 바꾸는 요술을 부리기에 그 요술 속에 나도 포함되는 듯하다.

그러니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나 배우는 얼마나 행복할까? 흥행의 부담만 없다면 인생의 모든 환상을 영화 속에 심어두면 좋으리라.

 

‘코파카바나'는 딸의 결혼에 초대받지 못한 슬픔도 늘 희망적인 성격을 끝까지 밀고나가면서 인생의 행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여인의 이야기다.

 

인생역전이 되는 벨기에의 추운 바닷가는 내 눈엔 그녀의 출세작인 ‘레이스 뜨는 여자’에서의 노르망디 바닷가처럼 보인다.

 

관광차 그곳을 다니다 반려자를 만나는 젊은 여자애가 생존을 위해 인생의 새로운 반전을 가지기 위해 좀은 몸부림치는, 그런 여인이 결혼할 딸을 둔 중년의 여인으로 바뀌었지만, 그냥 내 눈엔 같은 그 여자 위페르로 보인다.

 

천의 표정을 가진 위폐르가 이렇듯 기분좋은 표정으로 희망적으로 세상을 보며 살아가는 모습은 너무 즐겁다. 우연으로 인해 인생이 역전되는 장면(도박장에서의 승리- 이건 로또 만큼 어렵다)은 조금 못마땅하지만 , 전체 내용을 거슬릴만한 것은 아니기에 용서된다.

 

그냥 즐겁게 보면 좋을 영화.  우디알랜식 해학은 없지만^^

 

늘 이런 즐거운 상상을 하며 살면 더욱 좋겠지.

 

 

 

예고편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58535&videoId=30901&t__nil_VideoList=thumbnail

 

씨네토크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58535&videoId=31042

 

위페르 연기 영상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58535&videoId=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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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 그리고 그녀의 딸.

 

에스메랄다는 미래 계획도 그럴듯한 직장에 다닌 적도 없는 철없고 자유분방한 엄마 바부가 부끄러워 자신의 결혼식에 안 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충격을 받은 바부는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벨기에로 떠나 새로운 생활에 도전한다.

 

<피아니스트> <8명의 여인들>의 세계적인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친딸 롤리타 샤마와 모녀 이야기를 그린 특별한 영화다. 고지식한 엄마와 자유분방한 딸이라는 상황을 뒤집어 가족의 의미에 대해 경쾌한 리듬과 감성 어린 시선으로 풀어냈다.

 

 

 

 

 

 

 

 

 

 

 

 

 

 

 

마크 피투시 / Marc Fitoussi

 

대학에서 영어와 미술사를 전공한 마크 피투시는 졸업 후에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단편 영화 연출도 시작했는데, 그 중 <달콤한 후추>라는 작품이 프랑스의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세자르영화상에서 최우수 단편상 후보로 오르며 감독으로서의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 첫 장편영화인 <예술가의 삶>을 발표했으며, 프랑스 최고의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함께한 <코파카바나>를 통해 2010년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에서 찬사를 받는 등 프랑스가 기대하는 신진 감독 중 한 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마크 피투시 감독에게 이번 작품 <코파카바나>는 상당한 도전이었다. 프랑스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함께한 작업이기에 이제 겨우 두 번째 장편을 연출하는 신인감독인 그에게는 부담도 컸다. 또한 그동안 단편과 다큐멘터리 작업을 통해 주로 무거운 주제들을 다뤄왔던 감독은 이번 작품 <코파카바나>에서는 한 캐릭터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싶어했다. 그는 차가운 나라 벨기에를 배경으로 주인공 ‘바부’의 독특하고 유쾌한 캐릭터를 완성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또한 남자 감독의 연출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섬세한 솜씨로 여성 캐릭터들과 모녀의 이야기를 그려내어 여성 관객들로부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Filmography

 

07’ <예술가의 삶>/ 10’ <코파카바나> (2010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