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하루밤 - 작고 가볍지만 포부가 큰

무거운 빈가방 2011. 12. 13. 00:30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룻밤 (1991)

Dogfight

 

http://www.youtube.com/watch?v=BTPkLUf9c10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지만 전쟁은 그야말로 번개처럼 잠시만 나온다.

 

젊은 망나니들을 주인공으로 세워 코믹하게 끌어가는 이 영화의 정체는 매우 모호하지만

 

미국 군대의 구성원과 미국인들이 물고물리는 자신들의 운명같은 세계의 전쟁 그리고 희생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미국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숙명을 ‘개싸움’(Dogfight를 이리 번역하기 거시기하다만)과 비교하여 보여준다.

 

자기를 좋아하여 춤추러가는 줄 알고 해병대를 따라간 여성들, 사실은 남자들이 가장 이상하게 생긴 추녀를 뽑는 돈따먹기를 하는 그들의 파티 Dogfight.

 

가벼운 코미디같은 영화이지만 어찌보면 속내 깊고 매우 내공 높은 영화라 할 수도 있다.

 

할 일 없어 빈둥되는 철부지들이 문을 두드리는 곳이 군대이고

이들이 해병대를 지원하는 것은 말싸움에 걸려들어 그냥 멋있어 보여 가는 곳이며

전쟁은 서로 속고 속이는 게임과 같다.

그러다 아무 생각없이 군대 간 젊은이들이 어느날 갑자기 떨어지는 폭탄에 세상을 저버리고

동료의 죽음을 팔에 문신으로 아로새겨 미국으로 되돌아오는 삶!

 

 

군인은 총만이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지극히 군인적인 표현을 하고

음악 소녀는 노래가 세상을 바꿀 혁명이라 한다.(아직 락의 시대는 아닌 것 같고 칸추리 송 같은 류의?? 존 바에즈도 칭송되던데...)

 

아주 짧은 시기를 배경으로 군대와 사회의 허구를 묘사해 보려는 작지만 포부 큰 영화!

 

1. 고관절이 빠져 약간 뒤뚱되는 피닉스를 즐겁게 본 영화이다.

 

2. Dogfight 때문에 이쁜 여자는 나오지 앟는다.

   그러나 자의식 강한 여성 때문에 자기들 내기에 끌어드린 잘못을 반성하고 이 여성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총만이 평화라는 주장을 펼치던 망나니가.

 

3. 베트남 전으로 다리를 다친 주인공이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왔을 때 주변은 완전히 바껴있다.

    술파는 바의 보수적 아저씨들은 참전용사에게 술을 공짜로 주고 '우리를 대신해 싸웠다'라 표현한다.

    그러나 길거리는 히피로 넘쳐나고 곧 락 패스티벌을 할 모양으로 사람들의 걸음도 분주하다.

    잠시 몇 장면으로 미국내의 사회적 분위기를 잡아내는 감독의 솜씨 나쁘지 않다.

   (반대로 역사적 배경을 잘 모리면 별볼일 없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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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코미디 | 미국 | 94 분 |

 

감독 낸시 사보카

 

출연 릴리 테일러, 리버 피닉스, 리처드 파네비앙코, 홀리 니어, 미첼 휘트필드

 

 

줄거리

1963년 샌프란시스코. 다음 날이면 베트남으로 떠나는 해병 대원들은 미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다. 에디와 그의 친구들은 가장 못생긴 파트너를 파티에 데리고 오는 사람이 이기는 ‘개싸움’이란 게임을 하기로 한다. 에디는 한 까페에서 어머니의 일을 도우며 일하는 웨트리스 로즈를 설득 파티에 데리고 가지만 로즈는 ‘개싸움’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버리게 되는데...

 

이영화의 키워드 : 베트남전쟁

 

 

 

Dogfight: River Phoenix Lili Taylor part 1

http://www.youtube.com/watch?v=nWoHotvQ21c&feature=related

 

 

Dogfight part 8 (reupload)

http://www.youtube.com/watch?v=r3FGXWTxuLs&feature=related

 

Dogfight part 10 (the end)

http://www.youtube.com/watch?v=qYBRTrEwVhg&feature=rel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