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 - 어디에서 무엇이 움틀까?
움 (2010) Womb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50219&videoId=33531&t__nil_VideoList=thumbnail
외자는 발음상의 단순성으로 인해 감탄사와 비슷하면서 세계적 공통점을 가지는 모양이다.
'움'은 우리말로 움튼다. 움집 등 뭔가 새로운 것의 삯을 틔우거나 한 곳에 자리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서양해부학에서는 '자궁'이란 의미란다.
비슷하지 않는가? 움터야 새생명이 자라나니.
움은 단순히 '에바 그린'을 보기 위해서다. 그런데 에바의 표정에서 오는 감정은 너무 묘해서 뭐라 표현하기 어렵지만 아름다움과 동시에 보는 이로 하여금 움추려들게도 하고 우울하게도 만드는것 같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 전에도 많이 힘들것이라 생각했고 보는 내내 화면의 회색빛과 추운 기후 그리고 우울함으로 썩 즐겁지 않았는데 결론에 이르니 더욱 더 그러하게 되엇다.
멀리 바라보이는 수평선과 지평선 같은 해안, 그리고 그림같은 집 한 채 , 녹슬어 옆으로 뒹굴어져 잇는 배 한쪽은 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자리하고
그 곳에서 들리는 파도소리와 남여의 소리, 또 다른 남녀의 소리, 암마와 아들의 소리,
가끔 마주치는 이웃은 악세사리에 불과하고 모든 것은 사실 에바그린의 표정에 집착 하듯 영화는 흘러간다.
유전공학은 세계에 과연 희망을 주는 과학인가? 악마의 탄생인가? 라는 질문을 한다면 나는 당연히 '악마의 탄생'으로 말하고 싶다.
때가 되면 죽어야 하고 다치면 고통을 받아야하는게 생명의 이치이고 이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받으려면 스스로 몸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의 생각은 조금씩 다 다를 것이고 극단적으로 발달한 상업성 만이 지배하는 세상에서는 어떤 이치를 만들어낼지도 모를 일이다.
'움'은 어떤 논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린을 보면서 느껴지는 우울함도 사랑할 수있는 사람만이 봐야할 영화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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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드라마 | 프랑스, 독일, 헝가리 | 107 분 | 개봉 2012-02-23 | 제작/배급 마운틴 픽쳐스(배급), ㈜ 코리아 스크린(수입)
감독 베네덱 플리고프
출연 에바 그린 (레베카 역), 맷 스미스 (토마스 역), 레슬리 맨빌 (주디스 역), 피터 와이트 (랄프 역), 이스트반 레나르트 (헨리 역)
줄거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난 너를 기억할거야”
그가 떠나고 그녀에게 남겨진 소중한 생명,
그리고 다시 시작된 사랑…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바닷가 마을에 놀러온 어린 소녀 레베카는 그곳에서 소년 토미를 만나게 된다. 마음이 통한 둘은 매일을 함께하며 설레는 나날을 보내지만, 레베카가 집안 사정으로 도쿄로 떠나게 되면서 서투르고 그리운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12년이 흘러 다시 바닷가 마을을 찾은 레베카는 한시도 잊지 못했던 토미를 다시 만나게 되고, 어린시절의 추억을 공유하며 두 사람은 연인이 된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갑작스런 사고로 영원한 이별을 맞이하게 되고, 토미가 없는 세상에 남겨진 레베카는 깊은 슬픔에 빠지게 된다. 토미가 너무나 그리웠던 그녀는 그의 유전자 조직을 채취해 토미의 복제인간을 낳기로 결심한다. 주변의 만류를 뒤로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게 된 레베카는 사랑의 상실감을 극복하며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되지만, 피할 수 없는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들과 직면하며 혼란을 느끼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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