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결론 부터 말하자면 이번 선거는 참잘된 결과로 본다.
민주당은 당연히 표를 덜 얻게 되어 있었다.
여론에 의한 오만함이 자리 잡고 있었고
주군을 잃어도 주군의 죽음을 활용하여 오히려 고개를 치켜드는 사람들의 반성없는 활개가 있었고
살아서 부모가 총맞아 죽는 비명횡사를 지켜본 뒤 정치의 길을 흔들림없이 가는 여인을
그냥 독재자의 딸로만 몰아넣는 내공 낮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일찍 축배를 들어버리다 잔을 깨어버린 꼴이 이번 총선인데
어이 안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비례대표에 나온 진보신당은 비록 우리 가족이 밀었으나 한석도 얻지 못했음은
이 땅에서 진보란 좀 더 낫다고 생각되는 그들과 손잡지 않을 땐 한석도 못얻는다는 절감을 가졌으면 좋겠고
(통합으로 부산에선 시의원이나 구의원을 배출했는데 이것 때문에 이들은 또 오만하였고)
스타가 없는 통민당은 스타의 필요성을 잘감하면 좋겠고
(노통이 새인물이고 진정성을 가진이라 느껴져서 국민들의 지지가 외려 컸듯이)
그들만으로는 무엇을 해도 이기기 어려움을 생각하면 더욱 좋겠고
통진당 또한 그러할 지니.
그리고 희망에 부푼 유권자들도 이런 생각들을 정리하면 좋겠다는 것들.
그러니 얼마나 멋진 결과물이 이번 총선인가?
이젠 독재자의 딸이 아닌 이번 총선을 승리로 이끈 내공 깊은 독한 사람 박근혜를 바라보면서
지역에 맞는 나름의 공약을 걸어야 함이 한국의 현실임을 느끼면서
아래로 아래로 몸을 좀 더 낮추고
그래도 그 보다 더 아래에 있는 사람에게 눈높이를 맞추려 노력한다면
또 길거리에서 애란아 사랑한다는 소래 들을지 어이 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