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질투는 나의 힘 GV

무거운 빈가방 2010. 4. 20. 23:25

10-04-17 질투는 나의 힘 (한국영상자료원)GV

김영진 평론가와 박찬옥 감독 박해일씨가 함께한 GV다

사람 참 많다. 감독, 배우의 힘인가?(씨네마테크 별로없던데)

 

감독 ; 2001년 11 찍어 - 2003년 개봉 8년 만에 다시 보는 것

 

김영: ‘해일이가 온데요 좋아하더라. 이 땐  신인이엇다.

 

해일 : 감독이 '청춘예찬‘연극보고 고민 많이 했다. 외이키키 처음 나왔으나 단역이었던 셈이고 질투가 두 번째인데 주연이다. 문과 배 두 베테랑과 호흡 긴 영화니 하곺지만 두렵더라. 감독도 고충 많앗을끼다. ’그 때 피부좋앗구나 ‘ 생각

영화는 사람이 살아가는 디테일함 감성을 돋보기 들여다보듯. 감정, 대사의 선이, 놓치고 지나쳤던 감정이 조금씩 떠오른다.

 

감독 : 시나리오 쓰면서 괄호에 박해일 써두엇다. 16mm 찍으려 햇는데 35mm 좋겠다 하면서 ‘청춘’에 알이보라하더라. 투자 받아야 하는데 ‘스타 케스팅’아니면 어렵다. 어찌 하다보니 투자 받고 ‘청툰예찬’ 보면서 잘맞겠다 생각했다. 장르영화도 아닌데 신인을 주인공으로 삼은 것은 큰영광이다.(영화 풍토인듯), 원하는 배우와 /직었고 생각대로 처음부터(시나리오 쓰기 전부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은 원하는 배우하고 다 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 알게되엇다.

 

사회 : 둘관계(배종옥) 어찌되엇을까?

 

해일: 이원상 성격상 다신 못만났을것.

꽃비가 지켜 보는 듯한 장면 처리 무슨 의미?

 

감독: 시작도 애인 뺏기고 친구가 지켜본다. 마지막도 누가 봐야겟다고 생각 - 딸이 좋겠다 생각햇다.

 

사회 : 이원상 어떻느냐?

 

해일 : 지질하다.매우 못나고 ....

처음 시나리오 봣을 때 이게 영화될까? 뭘 어찌하자는 거지? 똥파리에서 꽃비 참귀엽다. 친해둘걸.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감독이 책보내주고(죄와 벌)했다.

일단 연출에 집중했다. 사람 바라보는 것이 어떤 것일까? 감독 보면 영화 케파 찾을 수 잇지않을까 생각했다.

결핍 많으면 풍부에 대한 부러움, 선망, 질투 등 생김. 가까이 다가가니 동의가 되더라.

(편집장을)안보면 되는데 집요하게 파고 들더라.

국회 도서관에서 ‘나쁜년’ 하는 장면 NG 30번 냈다. 어떻게 해야하나? 매우 답답해 감독에게 직접 해 보라고 햇다.

감독 : 요즘 현장과는 좀 다르고(매우 빨리 찍음) 한컷, 한컷 충분히 이야기 하며 찍어갓다.

원상 애착이 가는 케렉터다. 

 

사회: 박감독 인간관계 보는 눈이 매우 특이하다. ‘파주’도 그렇고 ,원상이 편집장 실에 불려 들어가서 가 윤식을 만나는 장면이나 , 배종옥 만남도 ‘꺼즈 줘요’라는 요구에 응하면서 끌려들어가듯이 만남을 묘사하는데 무슨 계기로? 데뷔작인데 제목은 또 어이?

 

감독 : 처음엔 여러명을 주인공으로 하고 나중 한명만 남기는 야심이 있엇는데 지금 생각하면 바보 같다. 이원상은 관계의 중심에 있으니 다 주인공이 되지는 않음.

질투 - 청년기의 감정이 잘들어나 있는 것 같아 이리 잡앗다.

 

사회 : 편집장 집을 돌아다니는 장면 매우 이상하지 않았나?

 

해일 : 어릴 때 잘사는 친구집 갓는데 문열려있고 아무도 없어서 돌아보는데 너무부럽고 훌륭, 죄인 같은 기분도 들고.

        오줌 흘리는 것 닦는데  감독은 이리 안되는데 넣은 것 참 대단하다.(웃음)

 

사회 ; 오줌이 포인터 인듯.

(내 생각: 배설은 언제나 흥분 상태이거나 충동적일 때 나온다. 대체로 억수로 참거나 누구나 둘 중 하나다. 흘리면 반사적으로 닦게 되어있다. 긴장 상태니까.)

 

질의 :레이먼드카본소설 남의 옷장 열면서 성적으로 고양? 관계있나?

 

감독 : 친구집 가면 안방에는 잘안들어간다. 부부만의 공간이다. 이런 상상하면서도 닫힌 방에 대한 호기심도 잇다. 고양이 보살피려

        빈집    몇 번 간 적 잇다. 나랑 다른 환경이구나 느낀 중에 화장실에 물기 하나 없더라. 물방울 흘리면 안될 것 같은 생각

       표정이 너무 아이같다는 생각은 햇는데 OK 싸인 내엇다. 나중 들어보니 아니구나 ‘배우들도 각자 자기식으로 이해하는 구나’생각

 

사회: 어찌하던 표정만 나오면 안되나?

 

감독 : 오줌 누는 행위, 부인 여학생 있는 공간들 아이같은 표정은 조금 안맞다.

NG는 최고 11번이다.(지금까지 영화 중) 이 땐 7번 했다. 한마디 한마디로 해일을 힘들게 햇던 것 같다. 미세한 차이인데 조금 더 요구하고 감정적인 것 요구하고 처음엔 못하겠다 하다가 모두 보고 있으니 하겠다 하면서 해 내더라.

사회: 모래 얼굴에 뿌리는 것

 

해일 : 낮설었다. 어느 장면에서 봣던 것 같음. 비슷한 감정일 듯. 뜻대로 안되는구나, 갑갑하다. 감정적으로 복잠한 장면. 모래 뿌리면서 ‘이  영화 언제 끝나노? 라 생각했다’ (웃음)

 

감독: 찍어면서 주저햇던 장면이다 유리창 깨는 등의 다른 것도 생각 - 개인적으로 이런 것을 좋아함. 해일은 어떤지 모르겠다.

 

사회 : 편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해일 : 다 이해하고 찍은 것은 아니다. 고급 정서로 생각햇다.

 

사회: 장면마다 생략이 많다. 하숙집딸과 SEX, 노래방에서 편집장에 대한 질투의 눈빛

      해일 서있고, 동생 몽유병으로 서 있고, 섹스는 결렬, 가학적 느낌이 들었다.

 

감독 : 그냥 명확하게 그럴 수 있을 것 같앗다. 여자는 남자 좋아했고 힘든 시간에 남자가 위로해줬다. 여자가 늘 바라던 것.

        관객들 강압으로 지적 많이 하더라- 왜곡 그런 것 아니다. 정사 나누지만 둘만의 교류의 감정 상태도 있지만 아닌 것도 꽤 많다.

        원상은 그순간 여자가 너무 안되보인다. 처음엔 노래방에서 녹녹치 않구나 생각햇는데

        둘의 감정 상태가 조금 동물적이다 생각

 

해일 : 나도 가학적으로 생각. 밖에서도 힘들고 집에 오니 도 그런 여자가 있고. 욕망도 잇지요. 그런 것을 행동으로 옮긴 듯.

 

사회: 영화의 힘인듯. 2시간 안에 그린 것 (생략 없엇으면 3시간 넘엇을 것)

 

질의 : 여성영화제에서 친구가ㅣ 뛰쳐나가 못봣다. 오늘 다시 보는데 친구 이해간다. 질투, 기만, 시기 등을 교묘히 썪였는데

       친구는 기만을  못견딘 것이다. 문성근 - 기자 자고 왔는데 아내가 너무 순종적이다.

       욕설이 없어서 놀랍다.욕안해도 욕같은 기분이 들텐데 그런 기분 느낄 수 잇는 장면 잇나?

 

감독 :(매우 망설이고 생각을 짜는 듯한 느낌이 들엇다.)

사람들 하숙집여자를 약자로 생각하고 이원상을 비열하다고 본다. 여자는 원상 압박의 또 다른 방식이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도    형태가 있다. 여자는 남자 이용하는거다. 남자 착하다. 배종옥도 두남자를 자기 방식으로 대한 것이다. 부인은 자기 삶의 방식 있고, 지고지순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하진 않앗다. 어던 형태의 부인일까? 잘모르겠다. 아내도 애인도 다 살랑한다는 것 기만이라면 기만이다.

사회: 여자가 무섭더라

 

해일 : 무서운 듯, 오뎅신에서 오뎅 맛도 없엇을 것.

 

감독: 친구가 영화 보고 가볍게 사는 사람의 모습이다고 햇고 어떤 여자관객은 ‘자기 생각틀린 것 같다.

이런 사고 방식이면 사는게 매우 쉬울 것 같다.어이 살아야 할 지 알것 같다’고 했다.

좀 이상했다. 화나고 이해안되고 가벼워 보이는 사람들의 눈이 오히려 부럽다.

 

질의 : 1. 여자 직업/ 감수성의 차이인데 ‘레이스짜는 여인’의 모티브를 많이 느꼈음

         2. 차량번호 8704 이유는 잇을 듯.

     (신인 감독이 번호까지? 아닌 것 같은데. 차량 주면 주는대로 받아야지.  번호판 지가 고르는 것 아닌데...질의도 참 다양하다.)

 

감독 : 시나리오 약간 꿈처럼 요소 썪여 있음 어릴 때 털실 가게 있었고 그 가족 들 하나 둘씩 미쳤다. 중학생 오빠하고는 놀기았다.

아버지부터 그랬는데 커서 유전적 요인 있다고 알았다. 갑자기 에너지 돌출되면 밖으로 튀어나가더라. 이런 것을 적었다. 어릴 때 털실 집 매우 이상했다.

8704 - 차는 주기에, 원래 이차 아니다. 시나리오에는 기억안난다.(아마 재봉 도사가 내한테 추천한 세피아일꺼야 ^^)

하숙집여자, 편집장에 대한 시나리오 쓰고 있는데 진짜로 어떤 아저씨가 밖에 서 차번호를 외치더라. 그래서 이것 쓰고 ‘나는 주인이 아니다.’ 대사도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

 

질의 : 파주 질투 모두 뭔가 끝맺음이 없다. 원상의 태도 편집장(밀어내어야 하는데)에게도 배종옥(어쩔 수 없다는 식)에게도 .

끝에 식사를 하는데 일부러 불편하게 하나? 해일의 감정은 어떠햇는지?

 

해일 : 원상은 사회적이지도 활동적이지도 못하다. 피해주기 싫어하고. 패배감 많고 꼬이는 관계에서 시행착오 거치면서 살아간다.

 갈데도 없고 집도 없다. 자존심도 잇지만 꼬이니 실마리 찾아야 한다. 집에 들어가는 것은 뭔가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일 것. 딸과의 구도도 있고 환경에 적응하려 했던 것

감독 : 첫단편이 어떤 영화제에서 떨어져 졌는데 이 김영진이 ‘모티브 집중 능력 떨어진다’고 했다.

질투 제작자와도 이야기 하는데 난 끝맺엇다고 생각하는데 ‘끝이야?’ 이런 질문이 많다. 장편 둘 다 그랫고. 단편도 그랫다. 장편은 남의 돈 받아 보게 하는 것인데 정말 어떻하노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끝을 향해 중간을 지워나가는데 , 끝냈는데 사라들은 끝이라고 안받아들여서 정말 고심되는 부분이다. 정확한 장르처럼 미션이 있어서 명확히 끝낼 수 있는게 아니다. 이리 이야기 듣는것이 괴롭다.(*** 왜 관객들은 끝을 원할까? 불행의끝? 행복의 결말? 주인공을 죽여? 인생에 끝이 어딨나? 이런 영화에서 끝을 바란다면 영화 안보는 것이 좋지않나? 이것이 인생인데.... 언제나 아직도 제대로 닦지 못하고 엉거주춤한 듯한 삶이. 내가 소리쳐서 ‘끝맺은 것으로 봤다’고 했다.)

질의 ; 처음 여자친구 목소리만 배종옥 같은데 이유는?   해일 가죽자켓 끝이 찢어졋더라. 이유있나?

 

감독 : 친구 옷인데 맘에 들어서 벗겨서 섰다.

1인 2역 요소가 있다. 누군가 이야기가 여자친구 자꾸 만나도 처음 여자 얼굴을 찾아가는 것 같다 하더라. 남자들은 ‘누구던 상관없다’이런 생각 많이 하는듯. 유부남에게 과거의 애인도 현재의 애인도 뺏기니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사회: 질투 보면서 그때는 투자 환경 참 좋았구나 생각(지금은 더 어려운 모양이다. 투자자가 까다롭고)

사람들은 도덕적 판관처럼 사람을 보는 듯.   이 영화는 수평적으로 인물을 보는 것이 매력. ‘명확하시네요’로 축약.

 

해일 : 앞으로 사람을 관찰하면서 내 주위에 저런 사람있지 하는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 나도 이런 영화 했으면 좋겠다.

더 치열하게 해야 겠구나 생각한다.

감독 : 하숙정사신 전 해일 ‘울지마’하는 목소리 어감 참 좋앗다. 정 깊은 사람 목소리 해일의 장점이고 원상도 그렇다. 좋았다.

해일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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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는 것 참 가지가지다. 나이에 따라 다른 모양. 나는 거의 모든 것이 다 이해된다. 매우 평범한 영화이고 일상적이다. 단지 영화를 일상에서 조금은 흥미로운 거리들을 썪어 놓앗을 뿐이다.  대담 중에 큰소리로 나도 감독처럼 끝이 있다고 느낀다라 햇다. 사실이다. 이 영화의 끝은 명확하게 맺었다. 파주도 그렇다.

 좋은 감독은 대체로 시나리오를 같이 쓰는 감독인 모양이다. 그래야 자기가 생각한  것들을 일관되게 끌고갈 수 잇을테니. <채식주의자>를 봣을 때 매우 놀라고 감명 받앗다. 그러나 소설을 읽고난 뒤에는 좀 시쿤둥해지더라. 소설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벗어나고 안벗어나고도 감독의 판단이다만 소설과 영화는 좀 다르니 각색이 필요하지 않을까? 

 

 

문성근 - 홀로이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대체로 우리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나도 그렇다. 견딤이란 것 자체가 고통이다.

박해일 - 우유부단하고 연약한 감성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감정의 교차로 뚜렷한 확신이 없다.

배종옥 - 이성적이기 보다 자기 감정에 충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