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빈가방 2012. 9. 1. 10:21

금요일 체술1반 강사 최이사님이 해외 출장문제로 2주를 비워야한단다. 지난주 웍샵 때문에 부산 안가고 여기 참석을 했는데 그 때문인지 최이사와 원장 두분이 이 강좌 대타를 요청하신다. 최이사님은 내가 했으면 정말 좋겠다한다. 고맙고 겁나기도 하다.

 

 갑자기 차가운 열대어 생각이 난다. 몸이 더워지니 뭔가 써늘함이 필요한 모양이다. 어항같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살육과 생존을 위한 반격 그리고 배우들의.열연. 화면 가득한 인체 유기 등은 징그럽지만 짜릿하기도 하기도하고 생에 대한 두려움도 가득채워지기도 했다.

 

 나로서는 체술1반 정식 강좌에 대한 데뷰전이기도 하다. 승락하니 고민 이 된다 무엇을 어이해야 할지 어느것을 자제하고 무엇을 함께해야할지. 몸으로 보다 이론적 접근을 많이하는 편이라 수련생들을 헷갈리게 할 수도있다. 몸으로 몸을 느껴야 함에도 이론의 세계에 흠뻑빠질 수 있는 위험이 내게 도사린다.

 

데뷰전은 무사히 마친듯 하다. 8법을 해야하니 여기에 대한 설명과 동작들을 가르쳤다. 말이 많다. 시간이 부족해 10분 정도 더해야 했다. 질문이 별로 없다 너무 완벽한 강읜감?

 

이번 한주는 완전 서울 사람이다.

 

수요일 오전 성남 일자리센타에서 강의(3ㅣ시간 반)하고 저녁 인술반  조교를 하고 간단한 맥주한잔

목요일은 강남장애인복지관 강의(3시간) 하고 낮에 체술2반 조교하고    영화 한프로 떼려다 아들놈 멕여야할 반찬 문제로 그냥 집으로 돌아가 책을 봤다.

금욜 낮에 영상자료원에서 '실인광의 시대'한 프로 떼고 저녁 강좌하고 맥주 한자....

토욜 오전 조교마치고 부산간다.....

 

완존 몸살림 주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