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방랑자(아녜스 바르다)와 브리지(크린트이스트욷)
무거운 빈가방
2012. 9. 18. 00:23
브리지(1973)를 본 지는 일주일 만에 방랑자를 보앗다.
떠돌이 젊은(어리다는 표현이 맞을련지) 여자의 내용이라는 점에서 비슷하게 보여지지만 두 여성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
브리지는 그 자신이 히피라 보여지지만 그녀는 사실 히피라기 보담은 누군가를 만나 안주하려는 모습을 가진 하이틴 정도로 보면 된다.
그래서 브리지의 주제는 오히려 노년기에 이르는 남자의 이야기일 듯 싶다.
여기에 비하면 방랑자(1985)는 자신이 처해있는 삶에서 그냥 벗어나 오로지 홀로 세상을 살아가고픈 여자의 로드무비이다.
세상에 단하나 뿐인 그런 영화인듯이 보인다.
그래서 내용이야 많이 다르지만 '방랑자'는 최근 본 '인투더 와일드'에 가깝다.
인투더 와일더야 부모의 싸움에 환멸을 느낀 사람이 알래스카로 가기 위한 '자연속에서의 연습'으로 바도 좋으니
방랑자가 가장 철저한 방랑의 영화이다. 그렇지만 현사회를 절대로 떠나지 않는 가운데서 홀로 있기를 주장하는 여자이다보니
그 행보도 아기자기하다.
가끔 알바를 하나 적응칠 못하고 누구든 자신에게 잔소리 비슷함을 하면 바로 튀어나가 버린다.
탠트를 들고다니며 밖에서 생활을 하니 많은 위험이 도사린다.
그녀가 생각하는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귀하지만 이해하긴 힘든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