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빛 - 빛은 또 다른 경계다.
환상의 빛 (1995) 幻の光 Maborosi
영화 전체다
http://www.youtube.com/watch?v=i9BXgJuwzoc
엔딩 뮤직
http://www.youtube.com/watch?v=nbUJ8GyvZL0
대화는 자제되고 화면안에 빛을 잔뜩 감춰 두었다가,
조그만 구멍 속에서 바깥을 쳐다 보는 아이의 시선으로,약간 먼 곳으로 내어 보낸다.
그 먼곳을 따라 가보지만 마치 경계선이 있는 듯 머물러지고 선을 넘지를 못한다.
이 선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는 공간과 시간들을 잡을 수 있는 지점이고 시점이다.
어릴적 기억을 꿈으로 표현하면서 시작되는 환상의 빛은 제목 그대로 영화에 구현된다.
혼자 간직해야할 아픈 기억들은 즐거운 순간에도 가끔 오열을 터드려야 하는 먹한 마음들과 현실의 따사로움이 함께 늘 베여있다.
혼잣말로 궁시렁거려 보는 것은 이 빛이 좁은 공간을 타고 들어오기에 너무 강렬하게 느껴져 여전히 눈부셔서다.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그녀의 표정, 웃음을 약간 머금은 모습은 그녀를 감싼 주변의 배경들로 외로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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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드라마 | 일본 | 110 분 |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에스미 마키코 (유미코 역), 나이토 타카시 (타미오 역), 아사노 타다노부 (이쿠오 역), 키우치 미도리 (미치코 역
줄거리
3개월 된 아들, 자상한 남편과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유미코는 어느 날 저녁 남편의 자살 소식을 듣는다. 그녀는 이해할 수 없는 남편의 자살에 크게 상처받지만, 세월이 흘러 아픔을 점차 잊어간다. 5년 후, 유미코는 재혼하고 새 삶을 시작하던 어느 날 고향에 간 유미코는 남편이 자주 가던 술집에서 그가 자살한 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영화의 키워드 : 소설원작
제작노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장편데뷔작으로 아름다운 영상과 우아한 이야기 구조에 정적이지만 강렬한 감정을 담아 상실과 사랑, 죽음과 만남의 테마를 심도 있게 그려낸 작품.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2009 - Cinema Date: 가을로 떠나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