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 시작은 '타인의 삶' 끝은 '황제의 밀사'
바바라 (2012) Barbara
http://www.youtube.com/watch?v=q_Pn9zwhJtI
http://www.youtube.com/watch?v=-l3VRf3enx8
동독에 관련된 소재의 영화를 보면 늘 부럽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며 가장 긴세월 수천만의 눈물로 새겨진 한국에서의 분단은 다양 소재로 사용하질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옛 공산국가에 대한 영화의 내용은 기본은 감시에 대한 것이고 주인공이 그 감시를 뚫고 무너언를 해야하는 내용들이다.
아니면 쏘련 붕괴 이후 변화하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삶들을 보여 주든지....
'바바라'도 이런 소재에 충실히 따른다.
베를린에서 의사 생활을 했지만 서독으로 가려한 전적으로 늘 감시 당하고 그러기에 어떤 수를 써서라도 다시 탈출 해야만 하는 날들.
카메라는 배당된 집과 병원을 왔다갔다 하는 바바라와 집에서 탈출을 준비하는 바바라, 병원에서 인술을 베푸는 모습의 바바라를 따라간다.
인간적인 의사와의 만남 속에 환자들에 대한 관심과 남녀의 반응들을 보여주고
가끔 밀회를 즐기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카메라가 가장 적극적으로 비추는 부분은 바바라의 굳은 표정( 확고한 표정이라해야 하나? )이다.
이 표정은 집과 직장(병원) 그리고 이곳을 왔다갔다하는 길 세군데의 매우 일상적이고 단순한 장소와 어울져
바바라의 갖힌듯한 삶을 증폭시킨다.
감시의 불안감은 뚜벅이는 발자욱과 문을 쾅 닫는 소리로 충분한 효과를 얻는다.
부는 바람과 그 소리 시골길에서의 자전거 소리도 비슷한 효과가 있으리라.
그리고 장갑낀 여인의 표정과 장갑에서는 더욱 더 끔찍성을 느끼게 한다.
감시라는 제도적 비인간성,
인간의 병이나 죽음 삶에 대한 진정한 고민을 담아내는 병원에서의 의사들의 노력은
공산국가라 칭했던 사회의 여러면을 보여주려는 것인지, 결론을 끌고 가기 위한 장치인지는 잘모르겠으나
'바바라'는 끔찍함과 따스함이 함께 어울진 인간적 영화이다.
장면을 차분하게 끝까지 끌고 나가는 감독의 모습을 통해 이런 차분함 들은
근래 자그마한 영화들이 보여주는 하나의 미덕으로 자리잡은 듯한 느낌도 받는다.
요약정보 드라마 | 독일 | 105 분 | 개봉 2013-03-21 | 홈페이지국내 blog.naver.com/barbara2013 | 해외 www.barbara-der-film.de/ 제작/배급(주)영화사 조제(배급), (주)영화사 조제(수입)
감독 크리스티안 펫졸드
출연 니나 호스 (바바라 역), 로널드 제르펠트 (안드레 역), 라이너 보크 (클라우스 쉬츠 역), 크리스티나 헤케 (카린 역
줄거리
동독에 거주하는 소아과 여의사 바바라는 출국 신청서를 냈다는 이유로 수도 베를린에서 시골의 작은 병원으로 좌천당한다. 정부의 치밀한 감시와 압박으로 숨조차 쉴 수 없는 나날을 이어가는 그녀에겐 서독에 있는 연인과 서독으로의 탈출만이 삶의 유일한 희망이다. 새로운 직장과 동료, 자전거를 타고 오가며 눈앞에 펼쳐지는 여름날의 아름다운 풍경과 눈부신 햇살, 그녀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그 모든 것들은 무의미할 뿐이었다.
하지만 냉담함과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바바라를 따뜻하게 배려하는 동료 의사 안드레와 동독 청소년 작업소에서 강제 노동과 학대에 시달리던 어린 소녀 스텔라와 만나 교감하면서 바바라의 마음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꿈에 그리던 탈출을 감행하기로 한 날은 다가오고, 바바라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
태그라인
어두운 절망의 한가운데서
눈부신 희망은 다시 시작된다!
84회 미국비평가협회상(2012) 수상외국어 영화 톱5
24회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2013) 초청최우수 외국어영화(크리스티안 펫졸드)
25회 유럽영화상(2012) 후보유러피언 작품상(크리스티안 펫졸드), 유러피언 여우주연상(니나 호스), 관객상(크리스티안 펫졸드)
17회 부산국제영화제(2012) 초청월드 시네마(크리스티안 펫졸드)
50회 뉴욕영화제(2012) 초청메인 슬레이트(크리스티안 펫졸드)
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2012) 초청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 (크리스티안 펫졸드)
61회 멜버른국제영화제(2012) 초청국제파노라마(크리스티안 펫졸드)
62회 독일 영화상(2012) 수상작품상-은상(크리스티안 펫졸드)후보작품상(크리스티안 펫졸드), 감독상(크리스티안 펫졸드), 촬영상(한스 프롬), 편집상(베티나 뵐러), 의상상(아넷 구터), 각본상(크리스티안 펫졸드), 남우주연상(로널드 제르펠트), 음향상(Andreas Mücke Niesytka, Dominik veil Martin Steyer)
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2012) 수상은곰상-감독상(크리스티안 펫졸드),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 독자상(크리스티안 펫졸드)후보경쟁부문(크리스티안 펫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