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 윌 비 블러드 - 미국의 역사와 닮은 깊게 우울한 인간의 내외면
데어 윌 비 블러드 (2007)
There Will Be Blood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44518&videoId=13914&t__nil_VideoList=thumbnail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44518&videoId=13911
일욜 영화 세편을 보았다...
같은 감독(폴 토마스 앤더슨 )인데 세편 모두 미국 현대사 과정에서의 역사가 들어있다는 공통 점이 있다. 이전에 보았던 감독의 영화 '투러버스'에는 두여인을 두고 줄다리기하는 한 남자의 개인적 고민이 있엇지만 이 세편은 미국의 발달 과정에서 가지는 인간의 무한한 욕구, 시기적으로 도래한 유행같은 돈버는 방법의 구현 그리고 영광과 몰락 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투러버스의 간독과 다른데 계속 같은 감독으로 착각하고 잇었다. 영화 봐도 찌라시 잘안보고 그냥 달려드는 습성은 여전하다.)
세편 중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마스터‘에서 마스터로 나와 권위와 철학이 몸에 베여 잔뜩 거만하면서도 매우 인간적인 마스터로 나온 카우퍼만(호프만을 난 왜 이리 알고있는지!)이 '부기나이트'에서는 포로노 촬영장에서 마이크를 들고 다니는 사람으로 나오는데 매우 연약나약하고, 잘울면서 겁많은 게이로 나오는데 영화를 같은 날 보다 보니 너무 웃긴다는 기다.
There Will Be Blood는 석유업자의 삶과 탐욕, 자본주의 확대의 방법 등등이 개인적 명암을 통해 고스란히 담겨있다.
주인공 다니엘 플레인뷰는 독립적으로 일하고 홀로 살아가는 석유업자이다.
그는 석유에 대한 냄새를 맡고 유전이 잇을 가능성이 있는 곳에 대한 정보를 사고 땅을 사들이고 석유를 파내는데 모든 것을 거는 사내다.
(우리로 치면 부동산 투기꾼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정보를 빼내거나 제공받아서 미리 땅을 사들이고 정부의 계획 발표가 잇으면
뻥튀기 하여 땅을 되파는 우리나라 정치꾼들이나 재벌들의 모습과 닮은 행각들....-이면서
사업도 이것을 중심으로 펼치는 모습이다.)
홀로이 모든 것을 하다 보니 스스로가 만든 고집과 자존심이 매우매우 강하다.
누군가 자기를 건드렸다 판단이 되면 견디지를 못한다. 이리 판단되면 어떤 형식이든 되돌려 줘야만 하는 움직이는 화약고와 같다.
자신의 이복형제로 사기를 치고 가까이 지냈던 동생은 비록 가짜지만 외로운 그에게 마음의 위안이 된다, 그는 동생을 통해서 사고로 떠나 있는 아들의 심적 공백을 메우고 안위한다. 그러나 그가 가짜임을 안 순간 그는 엄청난 일을 저진다.
석유업자가 그의 유전을사려 하면서 유전을 팔고 난 뒤 '아들과 잘지내라'는 말에 왜 가족에 대해, 내 아들에 대해 간섭하느냐고 그를 몰아 세우고 끝까지 그에게 창피를 준다. 그러면서 두고보라 복수할 것이다를 다짐한다.
업자의 이 말 몇마디에 그는 자기가 세우고 계획 했던 모든 것을 무효화 하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일을 추진해 낸다.
이 과정에서 또다른 변수를 만나고 이 변수는 자신의 운명을 송두리 째 바꿔 놓는 또 다른 자존심과 만나야한다.
그의 최고 악연은 젊은 목사와의 만남이다.
그들 가족이 발견한 석유를 단서로 주변의 땅을 사고 유전을 파고 성공을 했지만 그는 그 가족에겐 눈꼽만큼의 인간적 정을 주지도 고마움을 표현하지도 않는다.
오로지 사업가로서의 진면목만이 있다.
아들과 있을 땐 무한정 다정한 아버지이지만
화면은 늘 유전을 쳐다 보거나 무언가를 그윽하면서 깊게 응시하는 홀로의 장면으로 장식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은 색은 어둡고 거칠고 외롭기만 하다.
목사와의 관계는 대미를 장식하지만 아들과의 단절은 그라는 인간이 어떠한 성격이며 돈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철저한 게략가이며 손잡고 단절하고 함을 어떤 경우에도 망설이지 않고 자본적으로 철저히 이행하는 사람임을 보여준다.
돈은 비록 수단일지라도 사람의 희망이기도 하다. 희망 때문에 철저히 왜곡되는 현대인의 초상이 이 '블러드'에 그려진다.
기꺼이 홀로임을 자처하고
자신을 감정적이든 물질적으든 어떤 형태든 조금만이라도 건들였다 생각하면 서슴지 않고 가하는 잔인한 복수
신앙에 대해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것들은
미국이 발전과정에서 보여준 얼룩진 현대사와도 너무 닮아있다.
'블러드'의 주인공을 연기한 다이엘 데어 루이스는 그를 너무도 잘 구현해 낸다.
장작불 속에 은근히 비치는 그의 얼굴에선 세상의 모든 아집이 절로 비쳐난다.
미소 조차도 사업적이다 느낄 정도이고 입에서 나오는 쓴소리든 달콤함 말이든 모든 것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압박의 전도사 같다.
그의 불타는 자존심은 아들에 대해 '개 보다 못한 자식'이란 말로 압축되고 절정을 보여준다.
자기에 대한 것은 감정적이든 물질적이든 조금도 건들이지 않고 자신의 곁에 잇어주기를 바라는 인간의 집착과 영욕,
그러다 보니 스스로의 우물(여기선 유정이라해야할까)에 빠져 그의 복수는 급기야 끝장면을 장식하고 외롭고도 지친 부유한 인간의 광기를 매우 짧은 순간에 증폭하여 보여준다.
깊게 우울한 인간의 내외면을 파해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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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드라마, 스릴러 | 미국 | 158 분 | 개봉 2008-03-06 |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다니엘 데이 루이스 (다니엘 플레인뷰 역), 폴 다노 (폴 선데이/ 엘리 선데이 역), 케빈 J. 오코너 (헨리 역), 시아란 힌즈 (플레쳐 역)
줄거리
1898년 지독한 알콜 중독자에 부인도 없이 홀로 아들을 키우며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황무지 사막 한가운데서 금을 캐는 무일푼 광부. 어느날 이곳에서 그는 석유 유전을 발굴하면서 일확천금의 행운을 누리게 된다. 야심찬 석유 개발과 함께 시작된 야망과 꿈은 어느새 탐욕과 폭력으로 바뀌게 되고, 쉴새 없이 샘솟는 석유와는 반대로 이들 사이에는 사랑과 존경, 희망, 믿음 등이 사라져만 가는데…
이영화의 키워드 : 소설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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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과 탐욕, 폭력과 사랑,
성공과 실패의 대서사시!
18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2008) 초청오피셜 부문(폴 토마스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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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작품상(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상(폴 토마스 앤더슨), 각색상(폴 토마스 앤더슨)
61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2008) 수상남우주연상(다니엘 데이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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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회 런던비평가협회상(2008) 수상감독상(폴 토마스 앤더슨), 남우주연상(다니엘 데이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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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미국배우조합상(2008) 수상남우주연상-영화(다니엘 데이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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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회 전미비평가협회상(2007) 수상작품상, 감독상(폴 토마스 앤더슨), 남우주연상(다니엘 데이 루이스), 촬영상(로버트 엘스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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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회 LA비평가협회상(2007) 수상작품상, 감독상(폴 토마스 앤더슨), 남우주연상(다니엘 데이 루이스), 미술상(잭 피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