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브리데이 - 영화는 일상이자 예술임을! 감독의 뚝심임을!

무거운 빈가방 2013. 7. 8. 00:30


에브리데이 (2012)  Everyday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74200&videoId=41141&t__nil_VideoList=thumbnail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74200&videoId=40861

 

끈기있는 감독에게 축복을

 

영화에 출연한 꼬마아이 가족들에게도 축복을!

 

대형영화도 아니고 한 가족의 5년사를 보여주는데 이것을 5년간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촬영했다는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영화는 다큐를 찍는다고 생각할 정도로 한가족을 밀착 취재하듯 기록을 남기는데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은 커가고 희미한 표정들이 점점 더 뚜렷한 모습으로 바뀌니 영화를 보면서 마치 감독을 기적을 일으키는 것 같다.

 

영화 전체로는 두개의 태마가 있다,.

 

시골에 사는 이들 가족의 아버지는 감옥에 있고 엄마는 아이 4명을 키우며 직장을 다녀야 한다.

 

얼마나 바쁘겟는가!

 

그리고 일상 중 하나가 허용된 날에 교도소로 아이들을 데려가서 면회를 해야한다.

 

가는 길도 참 멀다. 버스타고, 전철 타고 또 갈아타고...

 

꼬마들이란게 처음 나갈 때야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졸음과 지루함으로 칭얼대기 마련아닌가!

 

이런 아이들을 달래며 면회가랴, 먹고 살랴.... 바쁨의 일상이다.

 

하나가 바로 이런 바쁜 가족들의 꽁무니를 부지런히 떠라다니며 근접으로 촬영한 장면들이다.

 

따라다니니 카메라는 그들의 바쁨 만큼 심하게 흔들리고 숨결 마저도 함께 호흡할 정도로 잘들린다.

 

다른 하나는 그들이 사는 시골 주변의 우려한 자연을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이 때의 음악은 웅장하면서도 애잔하여 바쁘게 움직였던 마음들을 녹이려는 듯 흘러나온다.

 

그래도 영화의 백미는 아이의 커가는 모습이겠다.

 

교도소에 간 아버지의 행동들, 엄마의 외로움과 어려움, 갈등 등이 펼쳐지지만 우린 그저 아이들의 미소와 칭얼거림 반항 등등의 커가는 모습에 마법에 걸린 듯 쳐다 보게 된다.

 

그리곤 아버지가 빨리 교도소에 나와 가족과 함께하고 언듯 비쳐주는 갈등과 위험 요소가 얼른 없어지길 조마조마 기대한다.

 

두개의 큰 태마로 영화가 돌아가는 동안 또 하나의 마법이 일어나는 것이 이 영화의 진짜 장점이다.

 

나의 과거, 아이들을 키울 때의 생각들이 절로 일어나는 것이다.

 

아, 남자인 나는 아이들이 커갈 때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을까?

 

일상에 같이 있엇지만 사실 난 교도소에 있는 저 아빠와 마찬가지였다.

 

집을 돌보지 않으니 아이들은 엄마의 몫이고 엄마는 두 아이를 데리고 이리폴딱 저리 폴딱..

 

영화의 장면 처럼 둘을 버스에 태우고 저 뜨거운 여름 송정 해수욕장으로 가서 모래찜질과 낮은 파도의 물살을 느끼게 하곤 둘을 세면용 물에서 겨우 씻겨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겠나!

 

잠든 저 무거운 것들이 엄마 품에 달라들면 더위로 땀에 범벅된 엄마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후회와 미안함으로 가득차 아이들의 모습과 여자의 모습이 내 가족으로 바뀌는 순간이 자주 생긴다.

 

아내의 마음은 어떠할까? 그녀는 종종 웃지만 가끔 눈시울을 적시는 것도 같다.

 

추억은 아련하기 마련이라 펑펑 울일은 아니지만 잔잔히 비쳐오는 눈물의 모습이야말로 이 영화의 최고 정점 이다.

 

에브리데이... 일상이란 의미 겠지

 

우리의 일상은 사실 크게 달라질 것도 변할 것도 없지만 생기는 작은 아픔들은 빨리 아물어 저들이 항상 행복하길 바라듯 즐겁게 행복한 날들이 자주 왓으면 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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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정보 드라마 | 영국 | 90 분 | 개봉 2013-06-13 |  제작/배급 영화사 진진(배급), 영화사 진진(수입)

 감독 마이클 윈터버텀

 출연 존 심 (이안 역), 셜리 헨더슨 (캐런 역), 발레리 릴리 (할머니 역), 피터 건

 

줄거리
마약밀수로 5년간 수감된 이안의 아내 카렌은 어린 4명의 아이들이 아빠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수백 km 떨어진 교도소까지 달려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던 카렌은 4남매를 홀로 키우며
남편과 아빠의 부재로 힘겨움을 느끼고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태그라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사랑을 지키다

 

13회 바르셀로나국제영화제(2013) 초청디렉션즈(마이클 윈터버텀) 
14회 전주국제영화제(2013) 초청월드 시네마스케이프(마이클 윈터버텀) 
23회 스톡홀름국제영화제(2012) 수상국제비평가협회상(마이클 윈터버텀)
초청오픈 존(마이클 윈터버텀) 
56회 BFI 런던영화제(2012) 후보공식경쟁(마이클 윈터버텀) 
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2012) 초청마스터스(마이클 윈터버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