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30 엘리시움의 세계는 현재진행형이다.
하루일과가 그리 바쁜 것은 없다. 사실 별 일 없다.
오후되면 몸살림운동 강의를 하는데 낮엔 주로 영화로 세월을 보낸다.
책을 읽지 않으니 세상의 일들을 보는 방법이 없는데 호롱 도사나 주변 동무들의 압력으로 이젠 영화는 일상이 되었다.
영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니 이것도 어쩌면 좁고 단편적일 수도 있고 진짜 세상이 아닌 감독이 펼쳐 둔 카메라를 통해 보는 것이기에 환상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
그러나 난 늘 균형을 잘 맞춘다 생각한다.
내 자신의 문제에 대해 흥분도 잘하고 오락가락하지만 남의 문제 세상의 문제에 대해선 매우 차분하다.(말이 되는가 모르겠다.)
세상은 점점 더 계급간의 분리가 심하다. 정치도 마찬가지고.... 증세는 하되 기업에 돈은 더 거두지 않겠다 하니 신기하고도 이해가 가지 않는 샘법이다.
엘리시움의 세게가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현재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컴으로 조작하여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이 되려는 로데스(조디 포스터)의 모습에서 우린 멀리가 아니라 바로 코앞에서 벌어진 컴퓨터와 관련된 선거를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엘리시움에서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모습은 상당히 많은 배우들이나 정치가들이 아이를 미국에서 낳는다는 사실의 모습 그대로다.
아마 지금 인기를 많이 얻고 있는 한국의 여배우(내가 참 좋아했었다.)도 아이를 미국에서 낳은 것으로 안다.
세상의 1%, 우리도 종종 1%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가?
그들은 그들 끼리의 별세계를 만들어 살고 있지 않는가? 군대도 잘안가고 거의 모든 것을 정부가 보호해 준다.
아래는 영화를 보고난 뒤 카톡에 올린 문자다 그대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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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9 감독 영화 엘리시움.... 9 때도 그는 세상을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유배를 보여줬다.
반대로 엘리시움에서는 가진 자들 1%가 따로 세상을 꾸려 살고 있는 병도 가난도 없는 세상을 보여준다.
여긴엔 망가져 점점 사라져 버릴 지구에서 떼돈을 벌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세상이다. 나머진 아비귀환속에서 산다.
그들의 노동환경에 위험물질에 노출되어 있고(어느 기업 노동자드링 실제로 암으로 엄청 죽었지만 소송해서도 이기질 못한다 한다. 이 모습과 너무도 닮앗다. 위험한 방사능에 노출되어 일하는 노동자들... 최근 불산 문제 등등도 포함하여)
바코드엔 모든 록럭이 다 있어서 경찰로봇은 보기만 해도 안다.
(정보에 대한 동의라는 명목으로 동의하지 않으면 회원 가입도 못하는 현실이다. 모든 정보는 언놈인가 가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저항하면 보호관찰에 들어간다.
영화를 보면서 현재진행에 대한 끔직함을 생각하면서 또 다른 상상도 해본다.
마지막 장면 처럼 모두가 다 엘리시음 시민이 되고 병을 다 고쳐 모두가 다 살았을 때 설국열차에서의 제어장치를 생각해 본다. 이 대는 과학의 발달로 우주에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으니 우주에 세상 만들면 괜찮겠지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들도 많이 생기면 결국 새로운 영역끼리 충도잉 일어나 우주도 망하게 되진 않을까? ㅋㅋ
엘리시움의 시스템이 그리 단순하진 않을듯함데 군인의 쿠데타가 너무 쉽다는 것이 좀 거시기 하다.
용병들도 사실 참모는 있다, 그들은 힘만 휘두르니 자신 보다 우월한 곳엔 복종으로 정치와 타협하다 굴종도 스슴지 않는다.
여전히 유효한 1%라는 시스템을 깨는데 대한 희망을 보여주니 이 엘리시움이 참 좋다.
그런데 병을 기계로 치료가 되는 장면들을 보여주는 것은 병에 대한 오해와 병의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장비가 병을 고쳐주는 그런 것은 없다 식물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은 가능할진 몰라도 .
어느 재벌 공장이 모델일까? 위험한 것은 다 몰리고 백혈병 등 죽음이 줄을 잇는다 사랑은 영원하다.
대통령이 쫓아다니는 단순 시스템은 좀 우습다. 서민들은 자기를 죽일 병기를 공장에서 만든다.
그들은 약간의 돈을 받고 결국 만든 그들에게 압박 받는디.
재벌에게 애국심으로 모든 것을 던지고 그 회사에 취직하려 애쓰고 이젠 그들에게 자영업이 망하고 비정규직을 강요 받으면서 산다.
엘리시움은 짧은 액션에서 자본주의의 철학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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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움은 비록 액션이 중심이지만 뚜렷한 철학이 있다.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의 모습과 당하는 사람들의 생활상
그리고 그 중간에서 힘없는 자들을 못살게 구는 가장 비인간적인 용병들
너무도 힘든 환경과 철저한 탄압 감시 속에서 살지만 면면히 내려오는 저항세력들...
현재의 삶과 그대로 닮은 노동, 삶, 계급간의 분리된 삶의 모습, 정부 조직의 국민에 대한 억압 구조와 억압 모습, 질서 유지의 형태, 혜택의 문제 등등....
매우 끔찍한 현실을 보여주지만 희망도 동시에 비춰준다는 점에서 ㄱ다소 긍정적인 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