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고백한다 - 마친 뒤 대담 내용
아래는 영화의 잔당 특별전에서 '아내는 고백한다' 상영 이후 출연 배우인 와카오 아야코와 김태용 감독 등 대담을 나눈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대담 중 매우 재미있는 것은 80세의 노인네를 대하는 사회자와 영화감독 두 남자가 뭔가 모르겠지만 쩔쩔매고 말도 약간씩 더듬거리면서 여배우에 대해 존경과 탄성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었다.
영화는 시대를 아우를 정도로 대단했으며 마친 뒤 같은 감독과 배우 '세이사쿠의 아내'를 보면서 '마스무라 야스조'라는 감독과 '와카오 아야코'라는 배우의 존재에 대해 거의 졸도 수준에 이르러게 되었다는 점에서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두서없지만 정리 내용을 올린다. 기억을 위해서....
와카오 아야코... .. 33년생 지금 80세 넘음..150편 넘는 영롸. 지금도 연극활동하고 있음. 영화사에 길이 남는 마스무라 야스조 20편 정도 출연.. 모두 다 걸작.. 한감독 한배우의 뜨거운 화학작영은 굉장히 드문 경우
미조구치 겐지. 켄 . 야스무라 등에서도 확인 가능
부산처음 방문 ?
ㅡ아야코
서울로 끝인줄 알았는데 와서. 태용 만나 기뻐다. 처음곳 긴장 흥분된다.
태용은 영화로 만난지 얼마안되지만 첫만남의 소감은?
-태용:
세이사쿠의 아내 보고세상에 이런영화가 다있구나. 이리 만들수도 있구나.. 배우 보고 충격받음. 이게 어떤 느낌일까? 외계인 같은 느낌..그 뒤 몇편 보면서 그 때도 엄청 충격. 직접 만나니 다시 중학생 된 느낌. 시중이나 들어야겠다 생긱.. 만추 주인공 보고 옛생각난다 하심.
사실 만추를 삑으면서 아야코 생각했다고 고백.. 만추만들 때 제 안의 숨은 욕망도 있었늘거라 생각.
여배우가 말을 별로 안하든데 마스무라 영화의 자신과 닮았다 생각
사회 :
아내는고백한다ㅡ 시네마테크 필름라이브러리 비용 구축 했을 때 판권까지 구입한 첫 10편이다. 대부분 최고작은 이 영화로 봄. 사람을 흥분시티는 특별한 영화인듯 연기 방식도 배우가 같은 감독영화 보다 다른 방식으로 햇다함.
ㅡ 아야코
아가씨 역할하다 여인으로 바껴야 해서 마음가짐 남 달랐다. 게성없는 귀여운 여배우라 불릴 때여서 기회 왔다 생각했다.
사회ㅡ겸허하게 말했지만.. 1992년에 인터뷰에사는 본인만의 믿음으로 연기하려 노력했다 한 적 있다. 이번에는 마스무라 감독을이겼다 햇음.
-아야코
에피소드인데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독약 먹기전 고백장면은 첫날에 찍었다. .
전날 밤샘하고 약간 느리게 연기를 했는데
감독이 템포 빨리해달라.했지만 나 자신은 내방식 옳다 생각했다.
감독이 나중에 내가 연기한 것을 방영하겠다 해서 만세 불렀다.
사회
세아내 3부작.. 놓고 어느 것이 제일인가 고민한다. 태용 소감은?
태용 :
아내는 고백한다 이 영화가 매우 강렬..
그렇지만 나는 세이사쿠가 더 좋고 특히 해피엔딩이라 단순히^^
영화만드는 사람으로 배우 연출자 어떤 과정으로 어이 나오는가 유심히 보고 생각. 배우도 많이 바라봄.
영화중 결국 다칠건데.하면서 조마조마하면서 봤다.
아내는 고백한다의 영화안에서의 엄포가 10분 지나면 나오는데..
이에 비해 세이사쿠는 살아 다행이다 라고 소박하게 생각.
마스무라감독은 감상성과 싸움을 하는데 그리 공격적이지 않으면서 최전선에 산 것같은 영화들...
죽을건데 죽으면 안되 라 생각하면서 봄.. 진실되지 않는 사람들에서 어이 살고 표현하는지 보면서...
태용질문 ㅡ
개인적으로 궁금한것.. 마스무라 영화에서 가장 매혹적인데 캐릭터 성격도 있지만. 마 감독과 작업할 때 뭐가 힘들고 좋았는지? 눈먼짐승을 했으면 어이 연기했을까? 왜 안했을까? 67년 이후는 작업안한 이유?
- 아야코
눈먼 짐승 이 영화는 모른다.ㅋㅋ
마감독 별로 좋았던것 없다면 썹하게생각할것. 좋아하고 존경 그러나 일정거리 유지했다.
나의 부족을 끌어주어 그의 영화에서 계속 힘들고 괴로웠지만 강력하게 나와 좋았다.
현장에선 엄격한데 요구사항 많고 톤 낮게 하도록 배우에게 요구한다. 힘듬과 좋음 같은 맥락인듯.
20편이 지금 이리 평가 받아 매우 기뻐다.
사회
배우 감독 사이 나빠 만든 영화가 좋은게 많다. 사이닝이 그렇다. 완벽영화는 배우를 못살게 한 것들이 많은듯..
아야코
안친했지 나쁘진 않았다 관계가..ㅋ
사회
영화보면서 사정없이 던져지는 질문 ㅡ 나라면 이 여자를 사랑할 수 있을까? 즉각 대답이 어렵다고 생각. 그런데 막연히 이 여자만은 옳다라고 판단할 수 있다. 남자들은 중대한 혼란..
아야코
ㅡ 남자들에게 이런 생각줬다면 매우 기쁘다.
사회
ㅡ굴복할 순 있다. ㅋㅋ 21세기에도 이리 곤혹 스럽게 만드니 61년 이 시대 일본사회에서는 수근할수 있었을까? 이 여인을..
아야코
ㅡ당시에도 역할이 너무 무섭다는 반응. 그런데 나에 대한 평가로 그리 나쁘진 않고 드뎌 여배우되었다는 반응.
태용;여배우로 몇십년.. 기억에 남는 작품은?
ㅡ 대답 힘듬.. 판단에 맡김.
태용
배우가 기억하는게 너무 다르더라.. 친하다 생각 다시 만나니 모르는 관계다 라는 경함 하게 된. 배우로써 작품 할 때 가장 인상적인 순간 있었을 것..
ㅡ힘들다는 것은 좋았다는 것을 대변한다. . 힘들지 않았다면 좋았다는 것도 없다는것.
질문자
일본인으로는 타카미네 히데코 좋아했음. 가와바다 야스나리 존경.. 오늘 부로 와카오도 좋아할래. 선물 시집을 드리고 싶음. 나에게도 선물 주소, 사인으로 ..( 질문자 질도 여러가지한다.. 그분 참...
질문자
화장실 복도 기대어 가는 장면.. 그냥 슬퍼다기보다는 표정 매우 복잡 미묘.. 살인자로 떠올리기 힘듬. 그 장면 의도나 감정은? ( 이 놈은 꼭 의도나 감정을 묻는다.. 다른 질문 좀 없나.. 약방에 감초 질문자다, 그래도 좋은 질문이네...)
= 첫날 찍은 장면이다. 밤잠도 안자고 실제 그 사람되야겠다하고 찍었음.이론이 아니라 생리적 육체적으로 힘들어진 상태 자연스레 연기한것..설명키 힘듬.
사회
ㅡ감독 빠르게 찍었지만 결국 배우 속도를 받아드린듯 굉장히 희귀한 순간이 된 듯.배우의 육체가 만든 장면.. 괴물같은 배우다고 생각.
질문
행복한 시간. 푸른 하늘 보고 가시라. 세이사쿠 보고 나를 이리 매혹시키나 생각했는데 여배우 아내 여인 에너지.. 첫장면 느낌 에너지 발산 하다 소실되 간다는 느낌. 지금도 에너지 넘치는 것 같다. 80 아니고 40인듯 느껴진다. 이 에너지는 어디서 받는지? 남편 애인 가족?
ㅡ관객이다.. 혼자서는 힘이 없고 느낄수 없다. 역시 관객이다.
질문
뻔한 질문이지만 .. 저렇게 까지 해야하나? 미련. 처연에 대해 어이 생각? 탕웨이는 더 웃고싶었는데 아쉬웠다 하던데
ㅡ아직 어려서 잘모르는 것 같은데 여기서의 애정은 빼앗기 위한 애정이다. 사랑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잔혹한 것이다. 빼앗는 것이다.
** 대답 중 가장 압권인 것 같다. 이 대답이....***
질문
시작전 전화벨 울려 죄성(?) 감정이입되고 빠져 나와야 되는데 힘들진 않았는지? 우울. 우울증 오진 않았는디? 영화가 힘들다 보여서..
ㅡ촬영끝나고 집돌아가는 길엔 항산 열나 병원엘 갔다. 성장통 격는다는 식으로 열남..
질문
간단하게 묻겟다 60년전 영화 일본에선 상영을 하는지? 나운규 영화 아는지? 어느 한국감독 좋아하나?
ㅡ옛영화 관심 그다지 없는편. 모린다. 김태용을 좋아한다. (ㅋㅋ,)
질문(이건 질문이 아니고 지 감상이다. 질문도 참 여러질이다)
일본말 하고 일본영화 잘모리고 지난주 도련님 봣는데 백치미.. 이것 보면서 연기 리얼해 감동. 몸으로 전신으로 말하고 잇다는 느낌. 감동 받음. 6시 세이사쿠 봐야하는 고민.. 감동 받앗다.
질문
대단히 영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라생각 진심으로 반햇다.
여성으로 살아가는게 녹록치 않음 배우 사는것도 쉽지 않았을것. 배우 사는 것. 배우와 현실 어떻는지?
ㅡ특별느낌없었고 직업이니 직업인으로 살아갔음. 이전에 로케이션 가는데 모욕적 말 듣기도 하나 지금은 그런개 없을듯.
질문 태용에게
ㅡ여사 영화 보면서 캐스팅하면 어떤역? 어떤?
태용
ㅡ영광. 느낌. 좋은 영화에는 다른 대답안나오는 옿은 지점 있는듯. 다신 재연되지 않는 모든 것이 썩여 이 순간 연기하는데 이게 정답이다는 순간이 있는듯. 그러나 모든 배우가 다 그럴순 없을듯. 용감하지 않으면 못할듯. 용감한 방식으로 비겁 둔함 등등... 아무르 보면 80세넘어 찍는데 할머니 보면서 젊었을 때.. 히로시마 내 사랑 보면 유혹적 여기선 생명마지막 순간 뭐할 수 있을까? 이런 것 해봤으면...
아야코
ㅡ시간이 많이 없다. 서둘러라...(웃음)
질문
캐릭터. 여자에 대한 질문.. 사랑에 헌신적 배역. 사랑에 끌리는 것이 캐릭터라서? 당시의 시대적 산물이라 사랑에 빠지는지? 일본 모든 여성이 그런 사랑에 빠지는 것인지? ( (질문도 참 어렵다.. 아무것도 아닌걸. 알라들의 질문..ㅋㅋ)
ㅡ 역할이 그러니까.. 표현은 개인 차이라 .. 사는 것도 개인 차이라..
사회
세이사쿠 첫장면 보면서 첫장면 이리 시작하면 나쁠수 없는 영화다 생각.
모두 고맙다.
*** 이 대담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바로 옆방에선 맥퀸 감독의 헝거를 보고 김헤리씨와의 대담이 있었다는 것이다. 따불 대담으로 난 하나를 포기해야 했다 아쉽다.
** 아야코 씨는 한국에 대해선 관심이 거의 없는 듯 하다. 단아하고 청초하지만 그냥 혼자 기분이나 느낌에 상당히 일본식 국수주의 를 가진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을 생각하면 우린 이런 것을 떨칠 수가 없기에 머리 속으로 그냥 따져 보앗다.
아마 초대되기 전엔 한국영화를 본적이 없었을 수도 았겠다는 생각도 ... 아닐 수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