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스무라야스조의 세아내(아내는 고백한다, 세이사쿠의 아내,하나오카세이슈의 아내)

무거운 빈가방 2013. 9. 24. 00:44

세아내.. 아내가 새명이란 말은 아니다.

 

한명도 벅찬 사람은 세명이면 질식하것다. 10명도 부족한 사람한테 좀 아쉬울랑가?
야스조의 영화제목 중 아내가 붙은 3편은 나란히 두고 보면 제법 재미있다.


한 아내는 자신을 괴롭히는 남편이 싫고 집을 방문하는 청년에게 반하고 남편은 질투와 호기심 등으로 함께 등반을 하는데 외줄에 아내와 남편이 같이 걸려 위기에 처한다. 아내는 줄을 끊는다.

 

  나는 남편이 싫어 했는줄 알았는데 끊지 않으면 사랑하는 청년이 죽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사랑을 살리기 위해 남편을 죽인다..

.아내가 고백한다의 내용이다.


러일전쟁에 들뜬 일본,

 전쟁의 공을 세운 것 보다 전사자가 나오는 것이 마을의 영광이라 생각하는 일본의 농촌. 사회적구조..

 

이 집단성이 강한 곳에 첩살이 하던 여자가 엄마와 고향을 찾아 돌아오고

 

전쟁영웅은 고향에 온 이후 종을 사가져와 동산에 걸어두고 새벽마다 두드려 마을 주민을 깨워 늦잠 못자게. 일을 하게 제촉한다.

 

 마치 새벽종이 울렸네 그대로다.

 

이런 영웅이 여자에 반하고 결혼하고 다시 전쟁터로 가고  부상을 입어 부상휴가를 며칠 받은 뒤  다시 전선으로 나갈 그날

 

 아내는 꼬챙이로 남편의 두눈을 찔러 실명을 시킨다.

 

가문과 마을은 명예가 실추되었다 난리고 신랑도 여자를 죽일듯 하지만

 

아내는 이미 법정으로 잡혀가고 2년 현을 받는다.

 

그녀는 세상이 뭐라하든 자신의 남퍈이 죽는 것이 싫다. 남편을 보호하기 위해 남편을 찌른다..

 

 전쟁 관련하여 군인이 출정하거나 돌아오거나 모두 연회를 베푸는 데 이 때경비는 자기부담이다..

돈 없으면 굼대가기도 힘들것다.

 

그런데 러일전쟁승리 연회에서 눈물 짓는 것은 전사자 가족이나 부상자 가족이 마찬가지다.

그들은 집단의 명예만 추구했지 전사자 가족은 막상 돌보지 않는다.

 

 세이사쿠의 아내다.


두여인이 선 법정은 출연자도 같지만 모습도 똑같다. 시대가 약간다르니 분위기만 다르지만 꼭 속편같은 느낌이다

 

 
마지막 아내는 신랑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신랑도 없는데 시집살이 하러 신랑집으로 간다. 참으로 이상하고, 한국 보다 더욱 더 남존 중심이다.

여자는 시어머니를 어릴 때부터 그녀의 소문난 고고함으로 마음으로부터 존경해  마지 않았다.

 

그 존경심 때문에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한다,. 결혼을 시어머니와 한 거나 마찬가지이다.. ㅋㅋ


그녀는 무사집안이고 산랑은 의사집안이나 지체나 신분은 무사가 엄청높다. 의사는 가난하여 여자들이 옷감을 짜고 하는등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시어멈은 매우친절하고 자상한데, 남편이 오면서부터 분위기는 묘하다.

 

집안의 여자들은 이 의사 하나에 모든 것을 걸듯  희생과 인내 고통을 감수하며 살아야 하고 ,

 

아내와 시어머니는 남편의 실험에 목숨을 건 경쟁을 한다.

 

오직 남자 하나를 위한  열여자의 희생 가부장적으로 모든 것이 짜진 사회의 아내

 

그녀는 끝꺼지 시어머니처럼 고고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을 한다.

 

세이슈의 아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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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두아내(고백, 세이사쿠)를 보고난 뒤 감상글이다.

 

아내를 마저 보고나니 그 느낌도 미묘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격앙된 감정도 조금 가라앉고^^

 

아내는 고백한다. 세이사쿠 아내 두 아내에서 아내는 재판정 똑 같은 곳에 피고로 선다.

 

하나는 등산 중 바위에 걸려 죽을 위기에 줄을 잘라 남편을 죽게한 죄로.. 사회는 왜 같이 죽지 않았느냐 질책한다

둘은 전쟁영웅 다시 전쟁으로 나가는 남편의 두눈을 찔러 더 이상 군에 가지 못하게한 죄...

마을은 영웅하나를 해하여 창피하게 만들었다고. 남편은 위심과 명예를 추락시켰다고 주변은 역시 여우같은 여자가 독기를 품다 결국은 분출한 것이라 한다.

두 영화의 배경은 다르지만 톤은 매우 비슷하다.

사랑하는 이가 뭔가에 해침을 당할것 같다는 생각에 오직 그 사란을 보호해야겠다는 본능적 애정적 칼부림이란것...


무엇을 해도 전체 출연진 중에 정직한 사람은 오직 그녀 밖에 없다는 것..

 

그것이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사회적이든 어떤 관습 누구에게도 얽메이지 않고 자기생각으로 자기 방식대로 살고 싶다는 것.

자신을 옥하는 모든 것도 남의 문제에 불과하다는 것


자신의 감정적 표현을 엄청난 에너지를 감추고 있다가 분출해 버린다는 것. 이 분출은 엄청난 폭발로 나타나고 보는 이의 마음을 너무도 길게 안타깝게 만든다는 것.


그녀를 보면 가까이 가고 싶지만 그녀가 품은 수많은 모습들. 그리고 오직 하나를 위해 무엇도 바라보지 않고 거울같은 자신의 속으로 빠져드는 몰입성에 대해 겁이 난다는 것


그래서 감히 감당하기 어렵고 정말 옳다고 말하기도 주춤거려 진다는 것. 그녀는 오로지 그녀 자신의 것일 뿐이다는 생각. 그리고 그녀는 절대 거짓말은 않는다는 것. 자신을 감추지도 못한다는 것. 언제나 폭발 가능한 활화산이라는 것.

 

마스무라야스조의 영화는 그 어느 것도 빠지지 않고 다 에술작품이라 표현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다.

 

처음에 영화 몇편 보고 그만두려다 멈추지 못하고 많은 영화들을 봤다.

 

화면의 세게도 매우 독특하며, 내용들은 간결하고 소박하지만 철학적 사회적 깊이는 이전의 세게적 유명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해도 괜찮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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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고백한다 (1961) 妻は告白する A Wife Confesses

 

http://www.youtube.com/watch?v=5EfA6Xh7geo

 

남편과 아내, 그리고 남편의 일을 도와주던 청년이 함께 암벽을 오른다. 하지만 사고로 세 사람은 하나의 로프에 매달리게 되는데, 모두 죽을 수밖에 없는 위기에서 아내는 남편이 매달린 로프를 끊어 자신과 청년을 살린다. 아내는 살인죄로 법정에 서게 되고 그녀의 고백이 시작된다.

이영화의 키워드 : 소설원작

무서울 정도로 강한 사랑으로 살아가다가 마침내 광기에 빠져 드는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을 혼신을 다해 보여주는 와카오 아야코의 연기가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작품으로 청춘 스타에 불과했던 그녀를 일본영화사의 큰 배우로 이끌었다. 눈부신 속도감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교차 구성이 훌륭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유현목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세이사쿠의 아내(1965) 清作の妻 Seisaku's Wife

 

http://www.youtube.com/watch?v=PFD1__YOJaE

 

(전편을 볼 수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zitZQLbp5N0&list=PLZl_l-rmxNMNBz4aQWfjMnBVH5ax2n5fW

 

(서울 시네마테크 김태용, 김성욱의 대담)

http://magazine.movie.daum.net/w/magazine/film/detail.daum?thecutId=2397

 

러일전쟁 시기, 세이사쿠는 가난한 농촌에 살고 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이사쿠가 결국 징집당하게 되자, 그의 아내 오카네는 남편을 전쟁에 내보내지 않기 위해 무서운 음모를 꾸민다.

 

이영화의 키워드 : 전쟁, 사랑, 소설원작, 리메이크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싸우는 여자의 소름 끼치는 면모 속에 깃든 아름다움을 그렸다. 2차 세계대전 이전에 무라타 미노루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요시다 겐지로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마스무라 야스조는 무라타 감독의 영화와 다른 결말을 보여주었고, 이 작품을 단순한 반전영화가 아닌, 섬뜩하면서도 아름다운 연애영화의 걸작으로 탄생시켰다.

 

 

하나오카 세이슈의 아내 (1967) 華岡青洲の妻 The Wife of Seishu Hanaoka

 

http://www.youtube.com/watch?v=4cTECVLLEWk

 

 

여덟살 때 처음 오츠기를 본 카에는 그녀를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간직하고, 오츠기의 아들과 결혼하여 그녀의 며느리가 되기로 결심한다. 오츠기의 아들 하나오카 세이슈는 전신마취술을 연구하는 의사로, 그의 아내와 어머니는 세이슈의 사랑을 얻고자 서로 마취실험의 대상이 되려고 경쟁한다. 한편 세이슈는 두 사람의 경쟁관계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마침내 실험에 성공한다.

이영화의 키워드 : 소설원작

아리요시 사와코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감독이 “목숨을 걸고 만들겠다”고 회사를 설득하여 만든 작품이다. 며느리 역을 맡은 와카오 아야코와 시어머니역의 다카미네 히데코의 밀도 높은 연기를 통해 여성들의 희생과 헌신 뒤에 복잡미묘한 감정과 가부장제의 억압이라는 폭발적 본성이 숨어있음을 호소력 있게 표현해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