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이 뭐가 나빠 - 피튀기는 야쿠자들의 전쟁에 뛰어든 영화감독
지옥이 뭐가 나빠 (2013)
地獄でなぜ悪い Why Don't You Play in Hell?
에고편
http://www.youtube.com/watch?v=a9u_ca4NvdU
주요한 CM송
http://www.youtube.com/watch?v=viU4P_XG_eA
http://www.youtube.com/watch?v=YHtRfHTOT1M
소노시온의 영화 차가운열대어. 욕정의 미스터리(죄와 사랑)
그는 인간의 육체를 유린하는 대는 초절정의 고수처럼 보인다.
여기에서도 칼로 사람을 베면 사람이 흘리는 피는 분수처럼 뿜어지는 킬빌류의 선명성을 자랑한다.
그런데 ‘지옥-’은 매우 기대했으나 상상과는 좀 다르다.
주인공들이 지옥을 경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조폭의 액션을 영화를 찍고픈 청년을 통해 피를 흩뿌리는 실험처럼 보여준다
여기에다 코믹을 많이 가미하는데 어쩌면 인간 심연을 육체를 통해 분석하는 깊숙한 탐험에 지쳐 잠시 쉬고싶은 마음으로 이 영화를 찍었는지도 모르겠다.
기대에는 약간 벗어났지만 매우 재미있다. 깊이 고민하지 않고 그냥 보기만 하면된다.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경계가 어디 까지 가능한지 장면장면마다 보여주는 기발한 아이디어는 이 영화의 맛과 힘이다.
그리고 등장하는 강한 아이와 강한 엄마,
잔혹한 영화를 보면서 웃고싶은 사람은 이 영화를 보면 후회하지 않을 듯 하다.
핏물로 목욕하면서도 한참 웃을 수 있다.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학생 때 부터 최고의 영화를 찍고픈, 그것도 액션 영화를 찍고픈 청년과 싸움꾼, 그리고 카메라맨
그들은 최고의 영화를 찍고 난 뒤는 죽어도 상관없다는 맹세를 하지만 그런 영화를 찍을 가능성이 없어보인다.
이런 시기에 꼭 영화를 찍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야큐자 두목과의 조우
그리고 야쿠자간의 피터지는 싸움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리얼 조폭 싸움.
여기에다 섹쉬미를 가미한 여주인공의 등장.
여주인공 나카이토 후미의 커다란 사진을 벽에 붙여 그녀와의 조우만을 생각하는 상대 조폭 두목은
그녀를 생각하면서 떠올리는 상상과 미소는 우릴 절로 미소짓게 만든다.
이 영화는 영화제 끝에 봤으면 참 좋앗겠다. 영화에 지친 심신을 달래줄 청량제 일수도 있겠다 싶다.^^
나에겐 영화제 첫영화라서 시작의 긴장감을 가지고, 소노시온의 육체해체의 탐미를 탐닉할 요량으로 매우 각오하고 갔지만 실없는 듯 웃고나와 김이 좀 새버렸다.
그래도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감독임을 아로새겨 본다.
요약정보 코미디, 액션 | 일본 | 126 분 | 홈페이지해외 play-in-hell.com
감독 소노 시온
출연 나카이도 후미, 쿠니무라 준, 츠츠미 신이치, 하세가와 히로키, 호시노 겐
줄거리
소노 시온 감독 자신이 직접 쓴 시나리오를 영화화하여 자신만의 강렬한 색깔이 진하게 묻어나는 작품. 무토는 배우 지망생인 딸 미추코가 영화에 출연하기를 간절히 원한다. 한편, 무토의 숙적인 이케가미는 미추코와 사랑에 빠진다. 이런 복잡한 상황으로 영화 제작에만 관심 있는 영화감독인 히라타는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2013년 18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