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제영화제

인생은 미풍 - 백만유로의 가치가 든 행복한 매트리스를 찾아라

무거운 빈가방 2013. 10. 14. 00:30

 

인생은 미풍 (2013) Life's a Breeze

 

http://www.youtube.com/watch?v=RHRikj2Djas

 

Life's A Breeze starring Pat Shortt and Fionnuala Flanagan coming soon(코믹의 진수 ㅋㅋ)

http://www.youtube.com/watch?v=brLCfg8Lo7g

 

 

Life's a Breeze HD

http://www.youtube.com/watch?v=W3u8P4rN3kU

 

 

아일랜드의 유머가 이런 것인지는 잘몰라도 매우 재미있고 깊이가 있다.

 

특히 팻 숏이란 배우는 자신의 이름 조차도 뚱뚱하고 작은 자기의 신체를 비유하여 지어 활동을 하는데 이 영화가 미풍 같은 것이라면 팻숏의 두드러진 활약 덕분이라 보면 될것 같다.

 

부족한 사람들이 모여 보여주는 집단 유머 같은 느낌의 이 영화는 장면이 끝날 때 까지 사람들을 웃겨주고 마음을 쫄이게도 하고 가족의 정을 생각케도 해 주는 미풍 같은 영화이다.

 

엄마를 손녀하고 바깥 바람 씌게 한 뒤 집을 정리하고 퀘퀘묵은 집들을 버려 깨끗한 집을 만들어 보려는 자식들의 마음이 얼마나 정겨운가!

 

그런데 문제는 엄마의 오랜된 매트리스 속에 엄마가 평생 모아둔 돈 백만 유로가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 돈으로 보니 14억 가까이 된다. 옛날 백만불의 사나이를 생각해 보면 아니면 백만장자를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띨빵한 자식은 이 매트리스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하다 보니

 

그 지역 전체가 메트리스가 버려질 가능성이 높은 쓰레기 장을 찾아 온통 쓰레기 뒤진다고 난리다.

 

뉴스에도 잡지에도 할머니에 대한 기사가 실리면서 거의 왕따 수준이던 손녀 딸도 학교에선 스타가 되고

 

TV 출연하여 자신의 삶도 할머니는 이야기하게 되면서 오히려 행복한 삶이 시작되는 듯 하다.

 

그런데 쓰레기장에서 메트리스를 찾은 사람들은 돈 몇 푼 없는 것에 대해 세상은 할머니가 심심해서 거짓말 했다느니 치매다는 등등 할머니에 대한 비난으로 가득하고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 버린다.

가족은 모두 얼굴을 제대로 못 드는 것은 당근이고.

 

심지어 손녀 조차도 할머니가 거짓말 햇을 것이라 추정하게 되는데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오다 어느 노숙자가 매트리스를 실고 어느 건물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그 건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인생의 미풍의 이갸기 흡입력은 대단하다.

 

할머니가 손녀와 노는 '미래에 다시 태어난다면?' 이란 놀이에서 할머니는 지옥 같은 세상을 지금 아들과 함게 사는 것이라 표현 할 정도로 아들은 바보 같은 짓을 많이 한다. 

 

할매가 아들에게 복권을 주고 가지라 했다가 아들이 싫다 하자 이번엔 당첨 꿈을 꾸었다면서 TV를 틀었는데 그게 1등으로 당첨된다.

메트리스 포기 이후 생긴 사건이라 관객들도 매우 흥분하는데 할매와 손녀는 박장대소 하고 가족들도 놀린다.

이전 복권 번호와 같은 번호를 사서 녹화 방송을 틀어 1등 당첨 장난을 친 거다.

가족들도 주변 사람들도 이 친구를 늘놀리고 우린 그것으로 재미있어 한다.

밉지 않는 유머다.

 

할머니와 손녀는 치매라 생각하는 가족 몰래 쓰레기 장을 찾아 뒤지면서 참 많은 대화를 나눈다.

이들의 모습이쓰레기장 속에서 행복이란 단어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나다 찾은 것은 대화와 가족이란 행복이다 는 식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누구하나 해치지 않으면서 모두가 행복한 이 영화 영화를 보면 미풍으로 몸 전체로 가벼운 전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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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드라마, 코미디 | 아일랜드 | 83 분 |

감독 랜스 달리

출연 피오눌라 플래너건 (낸 역), 팻 숏트 (콤 역), 에바 버시스틀 (마가렛 역), 켈리 손튼 (엠마 역)

 

 

PROGRAM NOTE
할머니가 평생 모은 돈을 숨겨둔 매트리스를 좋은 의도로 버린 가족 때문에, 혼란과 함께 숨겨진 보물을 찾아 전국을 떠도는 수색이 시작된다. 영화 <인생은 미풍>은 불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서로를 지탱하며 버텨 보려는 가족의 분투를 다룬 기분 좋은 ‘불황기 코메디’이다. 실업자인 콤(팻 쇼트)와 그의 나이든 어머니 낸(피오눌라 플래내건), 그리고 조카인 에머(켈리 손튼)는 맞는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지만 잃어버린 돈을 찾기 위해 어떻게든 서로 힘을 모아야만 하는 처지다. 누가 인생을 산들바람이라 했는가? 란스 테일거의 이 최근작은 결국 이 믿기 힘든 말을 실감나게 해주는 기분좋은 코메디이다. 피오눌라 플래내건, 팻 쇼트, 에바 버티스틀, 그리고 신인인 켈리 손튼까지 멋진 연기 앙상블을 보여주는 <인생은 미풍>은 비록 경제는 엉망일지라도 우리를 웃게 만들고 인생을 긍정하는 영화이다. (골라냐 험프리즈)
 
DIRECTOR
Director
란스 테일거 / Lance DALY
더블린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며 작가 겸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라스트 데이즈 인 더블린>(2001), <후광효과>(2004), <키시스>(2008), <굿닥터>(201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