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제영화제

아델의 이야기 -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곧 차가움으로

무거운 빈가방 2014. 1. 8. 00:30

아델의 이야기 1부와 2부 (2013) La vie d'Adèle Adele: Chapters 1 & 2

 

 

Official trailer La Vie d'Adele (NL)

http://www.youtube.com/watch?v=35UZPuhUbuU

 

 

 

Trailer La vie d'Adele (Blue Is the Warmest Colour / La vie d'Adele

http://www.youtube.com/watch?v=neUu2pIled8

 

 

아델이 곧 정식으로 상영된단다..

 

제목은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인데 블루는 아델이 사랑한 엠마의 머리색이 블루다.

 

이 영화를 본 누님은 ' 쟈들도 다 같네 좋아하고 싫어함에 엄격한 경계가 있네...'

 

아델이 엠마와 가까워 지는 과정과 헤어지는 이유에 대한 인간적 감정이 어떠한지를 평한 이야기다.

 

문학을 사랑한 소녀 아델이 문학에 흠뻑 빠져 자기 나름의 해석을 통해 성숙을 키워가다 길에서 마주친 동성 엠마를 본 순간 부터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들을

아델의 이야기는 모든 것을 다 보여 줄듯 적나라하게 펼쳐준다.

 

두 여자가 한덩이가 되어 함께 호흡을 할 때는 그냥 천사들이 춤을 추는듯 매우 아름답게 장면을 꾸며낸다.

 

꾸며낸다는 의미는 사실성은 사실 부족하다는 의미와 통한다.

 

사실적이기는 정반대의 영화 '호수가의 이방인' 에서 보여 준 게이들의 정사씬이 훨신 더 강하고 적나라하다

 

이것은 노출의 문제만을 말 하는 것은 아니다.

 

아델의 이야기는 13년도 부산국제영화제를 가장 뜨겁게 달군 영화임은 분명하다.

 

계속 되는 매진 사례와 3시간이나 되는 시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짧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이것을 다 본 우리그룹들이 올해 단체관람을 하자는 주장도 하고 있으니

 

남자들의 세게 보다 여자들의 세계가 가지는 아기자기함과 다정다감함

 

그리고 남을 생각해 주는 따스함과 넓은 것들은

 

이기적인 남자들이 따라 가지 못하는 뭔가가 있음이 분명하다.

 

호수가의 이방인에서 보여주는 극단의 이기성과 대비 됨도 .

 

화면 전체에 흐르는 이러한 여성들의 세계가 가지는 안온함 때문에 남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는 영지님의 말씀 보다는 그냥 아름답다는 생각만을 가지게 된다.

 

감독은 이런 여성들의 모습을 , 성장하는 여자를 대상으로 매우 선명하게 보여준다.

 

만남의 기쁨과 조금 멀어졌다 싶을 때의 갈등과 괴로움, 헤어짐의 무너져 가는 아픔

 

어색한 상대들의 담같은 단절들을

 

매우 부드럽고 세세하게 그림을 그리듯 보여준다.

 

안으로 삭이는 감정의 선과 매우 가까이 직어대는 가득찬 화면의 선명함과 아름더움은 누구의 호흡인들 멈추지 않을 수 있으리.

 

 

 

 

요약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 프랑스 | 179 분 |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

출연 레아 세이두 (엠마 역), 아델 엑사르쇼폴로스 (아델 역), 살림 케치우체 (사미르 역), 제레미 라오 (토마스 역)

 

 

 

PROGRAM NOTE
15살 소녀 아델의 인생은 파랑머리 엠마와 더불어 영구히 바뀐다. 엠마는 아델의 욕망을 열어주는 문이자 그녀가 당당한 여인이자 어른으로서 성장해갈 수 있도록 이끄는 안내자이다. 엠마와 더불어 아델은 성장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며, 한때 그 정체성을 잃어버렸다가 되찾는다. 튀니지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신작은 올해 전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영화가 되어 버렸다. 프랑스 만화가 쥘리 마로의 『블루는 뜨거운 색』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무엇보다 두 여우 주연의 혼신의 연기로 빛난다. 3시간에 달하는 상영시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게끔 하는 연출의 힘이 기본으로 깔려있으며, 그 힘은 결국 동성애라는 것이 사랑의 예외적인 형태가 아니라 그저 사랑일뿐이라는 사실을 설파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타 배우 레아 세두와 이 영화로 향후 스타의 반열에 들게 될 아델 엑자르코풀로스의 열연에 스필버그가찬사를 보낸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이수원)
DIRECTOR
Director
압델라티프 케시시 / Abdellatif KECHICHE
1966년 가족과 함께 튀니지에서 프랑스로 이주한 후 니스에서 자랐다. 영화감독이자 배우로서 케시시는 2008년 파티 아킨과 함께 사회통합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럽 미디어 샤를마뉴 훈장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레스키브>(2003), <생선 쿠스쿠스>(2007), <블랙 비너스>(2010) 등이 있다. <아델의 이야기 1부와 2부>(2013)는 케시시의 다섯 번째 장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