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캡틴 필립스 - 소말리아!

무거운 빈가방 2014. 3. 10. 00:30

 

캡틴 필립스 (2013) Captain Phillips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70106&videoId=42321&t__nil_VideoList=thumbnail

 

Captain Phillips Ending - You're Safe Now

http://www.youtube.com/watch?v=IJMDdT24_98

 

Captain Phillips Blooper Reel - The Cutting Room 

http://www.youtube.com/watch?v=xe831qDczwY

소말리아 해상에서 일어난 인질 납치극은 한국이란 나라도 자유롭지 못하다. 많은 비극을 잉태한 검은 바다의 세상이니...

캡틴 필립스는 이것을 소재로 실화를 그대로 재현해 내었다 한다. 이미 예고편에서 캡틴이 어이 대처할 것인지를 보여주지만 영화 안으로 들어가면 그 박진감은 실제 인질극이 눈앞에 펼쳐지는 긴장을 준다.

 

영화의 주제는 아니지만 소말리아 사람들이 인질극에 참여하는 이유가 잠시지만 잘 나온다.

그들은 배 하나 납치하여 많은 돈을 뜯어내지만 몸통이 대부분이 가져가고 몸으로 뛰는 전선에선 납치 노동자들이 가지는 돈은 조금 밖에 없다.

그들은 몸통에게 인정 받기 위해 모든 몸을 던지고 용기를 보여주며 성과를 내어야 하는데 그들이 받는 임금은 그야말로 코구멍이다.

캡틴은 이 사실을 인질로 붙잡혀 있으면서도  은근히 비추어 그들 행위의 잘못되엇음을 설파한다.

역으로 아프리카의 부족간 피부림과 굶주림의 원흉엔 유럽과 미국이 있음에는 한마디 언급이 없으니

캡틴 필립스야 말로 이번 아카데미 후보 중   최고의 사기극이라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물론 이건 영화 외적 이야기이지만...)

 

톰 행크스가 언제 실망시킨적이 있을까?

 

그는 과잉액션 없이 선장의 역을 잘수행한다.

긴박감의 중심의 서 있고 영화에서 동료를 지켜내었듯 영화를지켜낸다.

 

망망대해가 무대이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모든일은 배안  그리고 나중엔 자그만 보트안이니

 

대해와 폐쇄 공간이란 이중적 무대는 넓은 곳에서 갑자기 화면이 좁혀지고 쪼여오는 느낌 마저 가져다준다.

 

이렇게 가슴을 쪼이고  긴장감으로 주먹이 쥐여지지만

왠지 영화가 시원하지 않음은 무엇때문일까?

 

결론이 나있는 상황에서 뻔하다 생각하기 때문일까?

 

인질극과 관련된 대부분의 영화들이 인질 보다 더 큰 피해자가 인질을 삼은 자라고 생각하기에 그런걸까?

 

내 스스로가 스톡홀롬증후군이 뼈 속까지 퍼져 있어서 그럴까?

 

지구상의 모든 것을 갖고 잇을 듯한 미국에 대한 부러움과 열등감이 자리해서 일까?

 

영화를 보면서 영화 자체 보다는 주변 요소에 생각이 옮겨가 정작 반진감은 그냥 그저 그런 것으로 멈춰버린다.

 

그렇지만 좋은 영화는 좋은 영화다.

 

기승전결이 깔끔한 모범적 영화^^

 

 

 

 

 

 

 

 

 

 

요약정보 드라마 | 미국 | 134 분 | 개봉 2013-10-23 | 15세이상관람가 홈페이지국내 captain-phillips.co.kr/ | 해외 www.captainphillipsmovie.com/site 제작/배급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배급),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수입)

 

감독 폴 그린그래스

출연 톰 행크스 (리차드 필립스 역), 캐서린 키너 (안드레아 필립스 역), 바크하드 압디

 

 

줄거리

 

소말리아 인근 해상,

리차드 필립스 선장이 이끄는 화물선 앨라배마 호가 해적의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한다.

필립스 선장은 순간의 기지로 해적들의 1차 공격을 막는데 성공하지만

해적들은 곧 앨라배마 호를 점령한다.

선원들을 대피시킨 채 홀로 해적들과 대치하는 필립스 선장.

숨막히는 경계와 팽팽한 심리전 속

필립스 선장은 19인 선원들을 대신하여 홀로 해적들의 인질이 되는데…!

 

바다 한가운데,

생존을 건 협상이 시작된다!

 

 

이영화의 키워드 : 실화

태그라인

스스로 인질이 된 선장

생존을 건 협상이 시작된다

 

 

 

 

 

소말리아 해적 납치 사건 [캡틴 필립스]

리뷰 | 씨네21 | 2013.10.23 09:16:06

리처드 필립스(톰 행크스)는 평범한 가장이자 평생 컨테이너선을 몰아온 베테랑 선장이다. 오늘도 그는 구호물자를 가득 실은 앨라배마호를 이끌고 바다로 나서는데, 소말리아 해적이 자주 출몰하는 해역을 지나던 중 우려했던 대로 공격을 당한다. 다행히 그와 선원들은 지혜롭게 대처하여 해적들을 배 밖으로 몰아낸다.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으니, 그가 해적들과 함께 구명보트에 올라야 한다는 것. 투철한 책임감을 자랑하는 그는 자청해 구명보트에 오르고, 구조의 손길이 올 때까지 침착함을 유지한다. 곧 현장에 도착한 미 해군은 총 몇 자루가 전부인 소말리아 해적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소탕 작전을 펼친 끝에 그를 무사히 구출해낸다.

이것은 2009년 미 화물선 '머스크 앨라배마'호가 소말리아의 해적에 납치당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그러니 기승전결은 이미 정해져 있다. 여기에 어떻게 긴박함을 불어넣을 것인가. 영화는 위기에 빠진 인질, 필립스 선장의 시점에서 사건을 재구성하는 방법을 택한다. 현명하고 가족적인 미국적 소영웅에게 악질적인 소말리아 해적들이 계속해서 총을 들이대며 자칫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숨가쁘다. 거기다 '본' 시리즈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제작진은 그 국면을 잘게 나누고 시급하게 붙여낸 화면으로 현장을 '중계'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다. 필립스 선장을 거의 자포자기 직전까지 몰아세웠다가 미 해군이 간발의 차이로 해적들을 제거하도록 하는 마지막 장면이 대표적이다. 결과적으로 이 미국판 '아덴만의 여명'은 잘 만들어진 액션스릴러물로 소비된다.

이 액션스릴러영화의 작전을 무력화하는 것들이 있다. 하나는 미 해군의 위기상황 대처 '매뉴얼' 같은 전개다. 처음부터 끝까지 최상의 시나리오뿐이다. 누구든 해적에 잡혔을 때 필립스 선장과 그의 선원들처럼만 대처한다면 최악의 상황은 모면할 수 있을 것 같다. 미 해군도 어떤 내부 갈등 없이 매끄럽게 작동하는 기계처럼 그려진다. 미 해군의 전폭적 지원 아래 전체 분량의 75%를 실제 해상에서 찍은 만큼, 자타의적 검열이 작동했을 것이다. 다른 하나는 영화 밖 세계에 대한 위기의식의 부재다. 필립스 선장이 비쩍 마른 해적과 짧은 대화들을 주고받는 동안, 아프리카의 가난을 가속화하는 세계 경제, 경제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자본주의적 국가체제에 대한 공포와 근심이 불쑥불쑥 고개를 든다. 하지만 영화는 그 순간들을 못 본 체하며 앞으로만 나아간다. 그래서인지 영화도 관객도, '저' 위험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있게 된다. 열심히 위험에 빠져보려 한 이 영화가 안전하게만 느껴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