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핑 베토벤 - 음악으로도 아니면 화면만으로도 충분히 즐겁지 아니한가!
카핑 베토벤 (2006) Klang der Stille Copying Beethoven
요약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미국, 독일, 헝가리 | 104 분 | 개봉 2007-10-11 | 1
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
출연 에드 해리스 (루드비히 반 베토벤 역), 다이앤 크루거 (안나 홀츠 역), 매튜 구드 (마틴 바우어 역), 조 앤더슨 (칼 반 베토벤 역)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42631&videoId=12379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42631&videoId=11918
다시 본 카핑 베토벤 ㅡ
벤토벤이란 살존 인물에 그와 대비되는 허구적 여성을 넣어 실화처럼 꾸려 내면서 늙은 베토벤의 사고와 고민들을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멋떨어지게 그려 넣은 영화
베토벤의 3년 정도 기간. 그가 교향곡 9번과 4중주를 작곡하곤 임종하는 그 시기
여전히 자기밖에 모르고 고집이 강하며 자신 외에는 틀렸다 주장하는 이기적인간 베토벤을 비춰 주지만
끝없이 애정을 보이는 조카에겐 자식에겐 허물어져 버리는 나약한 늙은 애비의 모습을
그를 카피하는 여자에겐 무한히 자상한 스승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음악은 세상의 형식에 구애 받지 아니하고 어떤 규칙이나 패턴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오직 자신의 영감(=신의 뜻으로 표현되기도한다)에 의지하여 세상의 소리들을 음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
그러기에 화면은 어두운 구석을 비춰주지 않는다.
방도 뭔가 빛이 스며들어 밝아 희망에 가득한 것 처럼 보여지고
인물로 다가가는 카메라에서도 그러하다.
몸이 아파 누운 베토벤의 모습에서도 그가 곧 죽을 것이라는 느낌은 전혀 없고 육신만 세상에 남기는 듯 한 고승의 해탈처럼 받아들여 진다.
안나의 애인 '다리 건축제'에 직접 가서 베토벤이 그것을 부수는 장면은
영감과 구도, 외형적인 실체와 내면적 음악에 대한 뚜렷한 대비 속에 그의 음악을 표현하는 한 방법일 것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bifQXdm1BUg
물론 충분히 이쁘지만 다이앤 크루그를 더욱 이쁘게 만든 영화!
그리고 9번 교향곡과 베토벤 - 음악으로도 아니면 화면만으로도 충분히 즐겁지 아니한가!
http://www.youtube.com/watch?v=R9oOTaa-uQ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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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 늘 중심에선 배우를 가까이 잡아 더욱 집중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