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크앤드인파리 - 결론은 뻔하지만 대화는 예사롭지않다. 세상의 모든 부부에게
위크엔드 인 파리 (2013) Le Week-End
위크앤드 인 파리
영국식 냉소와 위트 군시렁 그리고 찌질함이 가득한 영화
세상의 모든 계절(감독 마이크 리 출연 짐 브로드밴드)에서 받은 감명스러움은 덜하지만
비포선셋 류와 세상의 모든 계절 둘을 합친 것에 삼(3)을 나눈 정도의 영화라 보면 될듯
30주년 기념 여행이 이혼 여행이 될뻔 한 아슬아슬한.
늘 일상에 함께 하다 보니 장점과 단점의 구분이 모호 해 지고 그냥 그렇듯 지내지만 또 기대는 가지고 있으나 채워지진 않고 부족으로도 목마름을 느끼며 사는 세상살이에 대해 한번 더 돌아보게히는
나든 남자와 여자의 정서적 애정적 차이를 확연히 느끼게 하곤 우리 부부의 모습을 매우 드러내어 주는 한편의 추억꺼리 같은 영화
(그렇지만 나이는 아직 이분들에겐멀었다...)
부부의 대화가 영화의 주 내용인데 대화란 것도 상대가 무슨 말을 하든 자기식으로 해석 해 버리는 일상의 모습이 너무도 잘표현되어 있다. 남자는 나이를 먹어가면 아내에게 더욱 더 기대게 되는 듯, 여자는 생의 많은 부분을 아이나 남편에게 써버려 이젠 자기의 정체를 조금이라도 찾아보려는듯 날개짓이라도 해 보고싶은 듯
이런 공식적인 듯한 우리 생의 모습이 영국식 냉소적 위트를 뿌려대며 진행이되는데
파리의 정취 보담은 두사람의 대화나 표정을 쫓아가야 묘미를 느낄 수가 있다.
찌질한 남자는 비용을 아끼려 하는데 여자는 추억은 아낌없이 주저하지 않고 뭔가를 저질러야 하는듯 당당하게 밀고 나간다.
세상에! 총리가 잔 방이라니.... 내 같으면 그냥 졸도 하던지 절대 안했을 것 같은데 이 남자는 아내의 요구엔 싫지만 꼬박꼬박 말 대꾸도 하지만 따라는 간다.
우짜던동 아내에게 잘보이려고...
세상 삶이 그러할지니.. 부부란 이러할지니..
당당한 듯 젊은 날의 거품이 빠져들면 남자는 순응하게 되고 이런 순응이 오히려 자랑스러울 때가 있으리라.
부부의 위태함이 절정달할 즈음 나타난 친구, 그의 초대로 그의매우 젊은 아내와 함께사는 집에 초대 받은 두 사람의 행방은 다시 또 달라지는데 이 초대석에서 펼치는 대화나 감정은 제법 찡하기도 하다.
따뜻한 봄날 정치가들은 빼고 무엇이든 용서가 가능할 것 같은 날에 그냥 함 보면 좋을듯한 영화.
1. 사람을 초대해 인사하고 말을 하게하는 장면을 보면서 이것 참 고해성사를 해야하는건지 다소 과장된 거짓과 칭찬을 늘어야하는건지 내가 일어서면 당황스럽고 더듬고 하다가 늘 본질에 주제에 벗어나는 말을 하고 입을 닫곤 할듯. 실지로 그리하기도 하고 했지만...
2. 우연히 만난 모건은 멕을 그의 집에 초대한 뒤 자신의 젊은 아내를 자랑하며 말을 한다.
뉴욕의 모든 정신과 의사를 다 만났는데 아무도 도움이 안되더니 어떤 의사가 모든 것을 청산하라하여 그 날 바로 아내와 헤어지고 짐사서 파리로 왓다고, 그리고 젊은 여자와 결혼 했다고... 사람은 누구에게 도움의 말이나 충고를 원하는 듯 하지만 자기가 하고픈 말을 해 주길 바라는 믿고 싶은 것을 믿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3. 남자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학교에서 쫓겨난다. 친구 모건의 초대 손님을 보면 감독이 약간은 인종 차별적인 생각을 가진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요약정보 로맨스/멜로, 코미디 | 영국 | 99 분 | 개봉 2014-05-01 | 15세이상관람가 제작/배급판씨네마㈜(배급), 판씨네마㈜(수입)
감독 로저 미첼
출연 짐 브로드벤트 (닉 역), 린제이 던컨 (멕 역), 제프 골드블룸, 올리 알렉산더, 브라이스 보지어
줄거리
결혼 생활 30년차 부부 닉과 멕은
잃어버린 로맨스를 되찾고자 자신들의 신혼여행 장소였던 파리를 다시 찾는다.
그러나 30년이 흐른 지금 파리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주말 동안 펼쳐지는 그들의 2번째 허니문.
과연, 완벽하고 즐겁고 재미있고 로맨틱한…….여행이 가능할까?!
http://magazine.movie.daum.net/w/magazine/film/detail.daum?thecutId=9611
[위크엔드 인 파리] 리뷰 : 젊음은 사라져도 설렘은 여전하다
감독:
로저 미첼
배우:짐 브로드벤트, 린제이 던컨, 제프 골드블럼
장르:로맨스
등급:15세 이상 관람가
시간:99분
개봉:5월 1일
시놉시스
결혼 30주년 기념으로 신혼 여행지였던 파리를 다시 찾은 닉(짐 브로드벤트)과 멕(린제이 던칸). 그러나 호텔은 물론이고 거리와 가게들까지 30년이 흐른 지금의 파리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아내를 사랑하는 로맨티스트 닉은 어떻게든 멕을 즐겁게 해주려고 하지만 여전히 소녀 감성을 간직한 멕은 자신의 추억과 낭만을 따라주지 못하는 닉이 못마땅하기만 하다. 비싼 물가의 파리에서 현실적인 걱정이 앞서는 소심한 남편과 현실은 고려하지 않은 채 낭만만을 추구하는 트러블메이커 아내의 여행은 바람 잘 날이 없다. 서로가 전혀 모르던 사실과 맞닥뜨리며 위기를 맞이한 부부 앞에 우연히 닉의 오랜 친구 모건(제프 골드블럼)이 나타나고 두 부부를 자신의 파티에 초대하는데...
간단평
< 위크엔드 인 파리 > 는 단순히 파리에서 말다툼하는 장년 커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부부의 설왕설래는 지나온 30년 인생의 굴곡은 물론이고 아직도 지속되는 설렘까지 결혼에 대한 많은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 서로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 툴툴대지만, 그 이면에는 애정을 넘어선 동료애와 무한 헌신이 깔려있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도, 현실적인 체력도 그 옛날과는 다르지만 상대를 향한 열정은 여전하다. 로맨스가 젊음의 전유물처럼 치부되는 현실에서 영화는 중년을 넘어 노년을 바라보는 장년의 일상을 마치 풋풋한 10대의 첫 데이트처럼 서툴지만 달콤하게 그려냄으로써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던지고 있다. 충직하고 성실하게 살아 온 젊은 날, 이제는 자식들을 떠나보내고 빈 둥지를 지키고 있는 부부. 지금부터는 진정 자신에게 그리고 상대에게 집중할 시간이라고 영화는 말한다. 파리의 멋진 풍광과 클래식하지만 경쾌한 피아노 선율로 세련되게 연출한 성숙한 리얼리즘 로맨스영화다.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