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부산국제영화제

도원경- 풍광이 매우 낮선, 그래 사람이 왜 사는가는 질문은 왜 할까?

무거운 빈가방 2014. 10. 11. 13:18

도원경 (2014) Jauja Land of Plenty

 

Jauja Trailer

http://www.youtube.com/watch?v=eUnzXndpZug

 

JAUJA - Extrait 1

http://www.youtube.com/watch?v=4I0vSZX8Xuw

 

Viggo Mortensen Nos Habla De Su Película 'Jauja' y El Mundial

http://www.youtube.com/watch?v=r4byBjF7FTs

 

 

제목이 참 멋지다. 원제는 하우하 이다


시작에 글이 나온다


하우하는 풍요의 땅이라고  그런데 이곳을 찾으러 많은 사람들이 갔는데 진실은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다 한다.


아르헨티나 바다 근처 고원이 주무대인 듯 한데 눈 앞에 펼쳐지는 풍광은 참 척박하다.


출연진은 몇명 없는데 사람들이 모두 단절적이다.


첫장면 아버지와 딸은 서로 엇갈려 앉아 있고 몇몇 병사들은 분할 화면처럼 크고 작은 모습으로 카메라에 담겨 진다.


이들은 원주민을 코코넛머리라 부른다. 모두 학살하고픈 마음인 모양이다.


사랑하는 딸이 갑자기 사라졌다. 병사와 도망간 모양이다


아버지는 딸을 찾아 나선다.


척박한 곳을 지나 죽음을 만나고 말을 잃고 굶주림과 추위에 지쳐 간다.


갑자기 얼토당토 않게 개를 만난다.


그리고 동굴 속에 사는 신비의 백인 여인을 만난다.


그녀는 참 아리송한 말을 하고 나중 아리송한 나레이션을 울려준다.


결국 가족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이고


사막이 모든 것을 삼켜 버린다고


그리고 세상은 혼자 살아 갈 수 없다고


그러면서 사람은 무엇 때문에 사는가 는 문구를 몇차례 보낸다.


이것은 환청 처럼 들리고 남자는 갑자기 화산지대의 돌로 이루어진 더 척박한 곳을 걷는다.


화면은 조용한 시골 거대한 성 같은 집으로 바뀌고 잠에서 깨어난 여자아이(잃어버린 딸의 모습이다)가 밖으로 나간다. 빤스바람으로


개를 델꼬 있는 노인에게서 자기 개를 찾는데 개의 몸에 상처가 있다.


할배는 개도 계획을 짜고 많은 생각을 하는데


주인이 잘오지 않는 것을 이해를 못하고 불안에 대한 신경 반응으로 자기 몸을 비벼 해한다한다.

개는 껍질이 벗겨진(열점이라 표현) 상처를 가지고 있다.


여자 아이는 산책을 하다


옛날 자기가 가지고 잇던 병사 인형을 줍게 되고 그녀는 그것을 물에 던진다.


던져진 물속을 나오면  다시 첫장면

물개들이 소리치며 있는 바다가로 화면이 비춰지면서 엔딩....


강도사는 처음에 하우하가 나오면서 잘못 선택했다는 느낌이 왔다 한다.


영화가 관객에게 너무 많은 생각이나 고민을 하게 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별로 고민하곺지 않다.


풍경은 사람 속에서 나오는 것이 좋다. 사람 밖의 풍경은 왠지 내게는 낮설다.


도원경은 이름에 빠졌지만 그 속으로 들어가니 마냥 낮설기만 하다.

 

아르헨티나 어느 곳인지 끊없이 펼쳐지는춥고도 척박한 모습들 처럼.

 

그래 사람은무엇 때문에 사는 걸까?

 

태어남은 선택이 아니고, 삶은 그냥 본능적인것, 내가 태어난 곳의 호나경 속에서 어떤 형태든 살아남고자 발부둥 치는 것 그것이 사람의 모습이 아닐까?

 

어쩔 땐 매우 선한 듯 나의 모든 것을 나누어 줄듯 하다가 부모나 자식도 죽이기도 하는 지구상의 가장 잔인한 뛰어난 존재의 삶에 무슨 이유가 있을까?



 

요약정보드라마 | 아르헨티나, 덴마크, 미국, 멕시코,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 110 | 15세이상관람가

감독 리산드로 알론소

출연 비고 모르텐슨 (군나르 역), 기타 뇌르비, 디에고 로만, 마리아노 아르세

 

 

PROGRAM NOTE
소위‘ 사막의 정복’으로 불리는 원주민 학살이 자행되던 19세기 말 아르헨티나의 오지 파타고니아에 덴마크 장교 군나르가 딸 잉게보그와 부임해 온다. 남자들만이 가득한 공간에서 잉게보그는 젊은 군인과 사랑에 빠져 함께 달아나고, 군나르는 두 사람을 찾기 위해 적진으로의 홀로 여정을 떠난다. 군나르의 외로운 추적이 계속 되면서 영화는 과거도 미래도 그 어떤 흔적과 의미를 갖지 못하는 독특한 공간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남미 아트하우스 영화의 최전방에 선 리산드로 알론조의 신작 <도원경>은 처음으로 그가 전문배우와 작업한, 일견 비교적 가장 관습적 서사의 틀을 따르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서사와 장르적 관습, 그리고 할리우드 웨스턴을 통해 익숙한 황량한 풍경은 알론조의 세계 안에서 또 다른 의미를 부여받으며, 현실과 상념, 현재와 과거가 기이하게 공존하는 공간이 된다. 최근 출연작의 반경을 넓히고 있는 비고 모텐슨의 변화된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했다. (박진형)
DIRECTOR
Director
리산드로 알론조 / Lisandro ALONSO
1975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2001년부터 여섯 편의 영화를 연출했고, 2014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서 <도원경>으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길 위의 두 사람>(1995), <자유>(2001), <죽은 사람들>(2004), <판타스마>(2006), <무제>(201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