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이즈 - 논문 표절,병력기피 등 거짓이 세상을 장악하는 갑국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빅 아이즈 (2014) Big Eyes
팀버튼 인터뷰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70224&videoId=46954
뮤직비됴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70224&videoId=46939
Lana Del Rey - Big Eyes (Official Audio) Lyrics
https://www.youtube.com/watch?v=N8yXJjbpiog
Margaret Keane, Painter Behind Tim Burton’s ‘Big Eyes’ | KQED Arts(실존인물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OMKnuhNe3Pc
영화가 그림처럼 다가오는!
미스터 터너는 장면 장면이 '터너'의 작품을 연상시키도록 배려를 한다.
빅아이즈는 영화 전체가 마가렛의 분위기를 풍긴다.
자기 작품을 자기것이라 하지 못하고
그러기에 그리는 모습도 딸 조차도 알아서는 안되는 비밀스런 작업이 되어야 하는
외로움과 두려움, 생존과 분노, 삶의 안정에 대한 갈구와 밝히고픈 자기욕구 등이 마구 뒤엉켜 본인 조차도 어이할 지 모르는 나락 같은 그런 분위기..
삶의 안정에는 돈과 결혼이라는 두가지가 있어야 하는 시대에(사실 지금도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다만은..)
뛰어난 상술을 구가하는 남자와
어느 순간 갑자기 불붓듯 인기가 올라간 작품
엔디워홀이 자신을 카피했다고 주장까지 할 정도로 팜아트의 예술과 상업성의 동거를 보여주기도 하는
진실게임 속에 참으로 많은 코드가 숨겨져있는
그림 속 큰 눈이 세상을 매우 슬퍼게 쳐다보는 느낌을 시종일관 환타지 처럼 펼쳐진
빅아이즈!
빅아이즈는 두 주연배우의 외롭거나 현란하거나 하는 연기력에
그림 자체가 엄청난 배경으로 힘을 장악하는 3박자의 영화이다.
가장 팀 버튼 같지 않는 영화이지만, 진실과 거짓이 늘 교차하고 거짓이 장악해 버릴 것 같은 삶에서 진실이 조금이라도 빛을 본다면 그도 살만한 세상이 아닌가하는 의미에서 팀 버튼을 벗어낫다 하기 어려운 듯도 하다.
나는 이상한나라의 엘리스에서 헬레나 본햄 카터가 그림 속에 들어가 있었다고 느껴지기도 했으니 더 그렇다.
요약정보 드라마 | 미국 | 105 분 | 개봉 2015-01-28 | 12세이상관람가 홈페이지국내 www.big-eyes.co.kr | 해외 bigeyesfilm.com/ 제작/배급판씨네마㈜(배급), 판씨네마㈜(수입)
감독 팀 버튼
출연 에이미 아담스 (마가렛 역), 크리스토프 왈츠 (월터 역), 크리스틴 리터, 제이슨 슈왈츠먼
줄거리
“누가 진짜 이 그림을 그렸는지 아무도 모르겠지”
딸과 생활하는 마가렛은 우연히 만난 월터 킨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마가렛이 그린 독특한 그림 ‘빅 아이즈’를 월터가 미술계에 팔기 시작하면서
‘빅 아이즈’는 전 세계를 뒤흔드는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된다.
마가렛은 월터 덕분에 부와 명성을 얻게 되지만, 사람들 앞에서는 물론 딸 앞에서까지
‘빅 아이즈’의 진짜 화가 행세를 하는 월터를 보며 충격에 빠진다.
결국 마가렛은 그림에 숨겨진 모든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하게 되는데…
하나의 그림, 두 명의 화가
‘빅 아이즈’는 진짜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태그라인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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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씨네21 2015.01.28 09:16:01 조회 4813
이혼 후 딸과 함께 생활하는 싱글맘 마가렛(에이미 애덤스)은 부동산 업자이자 자칭 화가인 윌터(크리스토프 왈츠)와 재혼하여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수완가였던 윌터는 마가렛의 그림을 자신의 것으로 홍보하기 시작한다. 그는 유명인을 활용한 광고에 능했고 비싼 그림을 사지 않으려는 대중의 성향을 간파하여 아트 포스터 복사품을 팔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한편 마가렛은 자신이 진짜 창작자임을 딸에게까지 감춘 채 골방에서 그림을 그리며 소진되어갔다. 그녀는 남편의 겁박에 진실을 밝히는 일에 망설이고 있다가, 결국 점점 위험해져 가는 윌터의 곁을 떠나 하와이로 가서 삶을 시작하고 남편을 고소하기에 이른다.
이성적인 듯 보이지만 위선으로 점철된 가짜 예술가 윌터는 그 본질에서 그저 부동산업자에 가깝다. 존재하지 않는 가치를 부풀려 실재하는 양 만드는 데 탁월한 그는 점차 자신이 만든 망상을 실재로 착각하는 지경에 이른다. 한편 시대가 부여한 여성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던 마가렛은 신비와 우연, 숫자점에 민감하고 나중에는 이단 종교에 심취하기도 한다. 영화는 이 둘 중 어느 누구의 입장을 전적으로 승인하지 않으며, <빅 아이즈>의 예술적 평가에도 모호한 입장을 보인다. 이러한 애매성은 이 영화가 '빅 아이즈' 현상을 가십으로 다루던 싸구려 칼럼니스트의 회고적 내레이션을 따라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미국 대중예술의 허상과 미디어의 위선, 나아가 미국 종교와 법정까지 다루는 이 영화의 스펙트럼은 실로 광범위하다. <빅 아이즈>는 따뜻한 분위기와 사실적 연기, 팀 버튼 사단에서 벗어난 캐스팅의 측면에서 기존의 어떠한 팀 버튼의 영화와도 다른 이례적 작품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고급예술과 키치, 지도비평과 가십, 우아함과 저급함, 종교와 세속을 뒤섞은 채 이들의 경계를 오간다는 점에서 역설적이게도 가장 팀 버튼적인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관객의 예단을 끊임없이 뒤엎으며 최종적인 판단을 유보한다. 팀 버튼적이지 않은 보임새와 주제적 애매성으로 인해 대중성은 다소 떨어져 보이지만, <빅 아이즈>는 '미국이라는 키치'를 주제화한 그의 가장 지적으로 진화된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