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판타지아 - 국도에서 감독 GV와 함께
한여름의 판타지아
국도에서 GV 한다길레 갔다.
처음 컨디션 저조한 상태에서 영화를 봤을 때 보다 두번째 보면서 몸 속으로 베여드는 감칠맛 나는 느낌이 몸을 가누기 힘들게 만든다.
같은 장소에서의 다른 두 이야기는 닮아있지만 가슴을 적셔주는 방식은 다르다.
오래된 페교에서 보는 같은 사진은 보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다르듯 영화도 그러하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는 내 몸을 간질면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세상을 다른 식으로 보여준다.
김새벽은 더 그러하고 (내가 남자니 더 그럴 수도) 이와세 료도 못지않다.
1편은 돌아서서 생각해 보면 영화 전체의 전조이면서 2편을 가능하게한 힘인 것 같다.
첫사랑이 어디 초딩 때만 있겠는가?
처음엔 놓쳤던 그 첫사랑 , 고조 지방에서의 강과 물로 인한 삶과 죽음 , 2부로 가서 첫사랑 같은 기대와 망설임 두려움 그리고 달콤함들
장면마다 일상에서의 모습들과 두근거림이 아로새겨져 잇는 것 같은 환타지가 이 영화인 것 같다.
근데 여기서 또 하나. 한타지아가 밟고 간 지역은 이전에 나오미 감독이 첫장편 수자쿠에서 지나간 지역이다
수자쿠에서 엄마가 길을 다라 내려갈 때 조카가 뒤좇아가는 길을 공유하고
여행자와 안내자 두 사람이 마루에서 쉬는 장면(바로 아래 사진)은 수자쿠 집에서 밖을 바라보는 풍경과 닮았다.
장면장면들이 연상되는 것들이 잇어서 그 재미도 제법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NOlqIH31RK0
Korean Movie 한여름의 판타지아 (A Midsummer's Fantasia, 2015) 메이킹 영상 (Making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gfp5ghawWaY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 GV 김새벽, 이와세료
https://www.youtube.com/watch?v=gNRNAKVSTMY
국도에서 감독과 한 GV의 내용이다.
듣고 옮긴 것이라 바진 것 잘못된 것들이 많다. 그렇지만 올린다.
min byoungChang, [25.06.15 22:49]
감독 인사 ㅡ 무미건조
사회 ㅡ 힙합한분 같다
감 ㅡ GV 스타일이다
사 ㅡ 이 영화 찍게된 계기는?
감 - 일종의 합작작업. 크래딧에 가와세 나오미. 먼저 프로젝터 제안했다. 조건 있다. 특별지역. 일본배우와 같이 해야 한다. 12년 11월에 제안 준비 .. 찍고 1년 후반 작업 작년 부산서 처음 상영
사 ㅡ 보통 스토리 등 이야기 먼저인데..스토리가 오히려 나중에 잡혔다고 하던데..
감 ㅡ 두가지 이야기. 일본 다니며 인터뷰 등 하는데 취재기 같은 것 경험. 13년 겨울에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고조시에서 3박4일 취재. 1부는 내 이야기다 할 수도 있다. 가게문 다 닫혀있고 사람 없고 카페 들어갈 때 영업 하는지 확인하고 들어가야 하는 그런 장소다.. 들어가 이것 저것 묻고 했는데 그 과정이다.. 어떤 영화 찍어꼬? 물으니 아무것도 없어서 찍을 거 없을 것이라고 사람들이 말하더라. . 나오미가 수자쿠 찍은 지역인데. 그 지역의 풍광. 그 지역 사람을 출연 시키는 등 다큐와 극영화 사이서 찍는 사람인데. 여긴 어떤 곳이고. 누가 살고, 어떤 문화제 있다는 등 나오미가 갈카줌. 좋긴 한데 마음에 안닿아 하루 시간달라 부탁하고. 발길 닿는대로 다녀보고 싶었다. 다니다 카페 들어가 보니 안에 사람들 좀 있더라. 첫장면 할배할매있는 곳도 잠시 쉬러들어간 곳임. 두분이 알바 안쓰고 음식 만들고 서빙 하는데 이것저것 이야기 해줘서 영화 찍으러 오면 인터뷰 해줄수 있느냐니 싫다 함. 이 때 부터 이런식으로 시작하면 되겠다 생각. 주리 카페 단골은 택시 기사. 항상 있더라.
한국들어와 기사를 섭외해달라고 일본측에 부탁.. 그러면서 찍게 됨
나오미 이번에 새로운 영화 <앙(단팥 인생 이야기)> 이란 영화 찍었는데 감독. 촬영. 등등 다 하는데 기질은 완존 여장부, 터프하고 무지막지하며 자기 욕심 많음. 내가 참여하기로 했다 하니 사람들이 나오미와 같이할 수 있겠나? 괜찮겠나? 걱정 많이 하더라.
결정들 안쉬웠으나 긴시간 이야기 나누면서 작업했고 멱살 잡는 일 없이 무사히 찍음
질1 ㅡ 아름다운영화다. 1부에 감독이 자전거 탄 여자아이. 마지막 요시코 보는 장면 궁금.
감 ㅡ 어땟느냐?
질문자 ㅡ 2부에서 어떤 연관있을까 생각했다
감 ㅡ 1부는 여러사람 만나 수집하는 이야기 2부는 감독이 모아 만든 이야기가 영화에서 어떻게 펼쳐질까 상각하면서 만든것... 제작과정 1부는 시나리오 있음. 가을 겨울 쯤 찍으려했는데 일본에서 여름에 찍어라고 제안. 지자체 행사 불꽃이라도 있는데 그 뒤는 삭막할 것. 고조씨 지원도 받으니 행사를 좀 넣엇으면 하는 생각들. 내가 제안하면 오히려 거부감 있으니 교묘하게 제안 ‘8월 13일 불꽃놀이 있어서’ 라는 식... 최초 일본 화약 고향이 고조 출신이다..
2부 시나리오 없는 가운데 일본 감. 배우들도 1부만 찍는다 감.
1부 찍고 3일정도 시간 받아 2부 준비. 3일동안 시나리오 안쓰고 매일 돌아다니고 새벽하고 이야기 많이 나누고 장소 잡아보고...아무것도 없이 하다 새벽은 남아달라하고 김감독(임형국)은 보냄. 여배우고 혼자 여행 온 것으로 설정하자.. 겐지씨 초등 첫사랑..자전거타는 소녀는 자전거타는 소녀다.. 같은 인물 설정으로 찍음. 고조에서 이 아이는 초 5년 정도되고 새벽과 가장 닮은 아이를 설정하여 교섭함.
사 ㅡ 불꽃놀이 자체가 판타지다. 환타지에서 현실로 전환하는 형태인데 어이 생각했는지?
감 ㅡ 불꽃놀이 찍어야겠다는 것 계속 강조되어.. 찍긴 해야함.
불꽃놀이는 혜정이 창밖 불꽃. 하고 두개 장도가 진짜.. 나머진 조명.. 놀이는 20분 정도 하는데 사실 한컷 정도 밖에 찍을 시간 없음..
유스케 혼자 맥주마시며 보는 장면도 조명이다. 8월 13.14인지 ? 촬영 3일만에 불꽃놀이해서 . 시나리오는 없는데 엔딩 장면 같은 느낌으로 찍었다... 새벽이 어떤 생각으로 있을까?.. 새벽은 한참 동안 불꽃 놀이 본 뒤 느낌을 감 잡았다 하여 그 느낌을 가지고 찍음.
에피소드 두개 연결하는 씬이 있었는데 불꽃이 형형 색색이고 팡 하고 터지니 담배 불 부칠 때 어감(두 번 다 담배를 붙이려 할 때 불곷이 터진다. 김감독,유스케). 팡하는 압도적 느낌. 언제 칼라로 바뀌면 좋을지 모르는 느낌으로 찍었으면 했다...
진한 질문 : 2번 봤다. 다른 느낌이 든다. 엔딩곡이 처음엔 몰랐는데 오늘 보니 처음엔 한국말. 중간에 일본말. 대화하는 느낌. 작사가 감독과 새벽인데 그런 의도 있나?
옥희의 영화가 약간 생각났다. 똑같은 공간에서 같은 인물이니 서로 혼동되는 듯하니 1인 2역이 아니었다면 어떤 영화가 되었을꼬? 궁금
감 ㅡ 엔딩크레딧을 음악 감독이 내 보고 해라고 숙제 내어줌. 새벽과 둘이 같이 씀. 1.2절 후렴 있었다. 2절은 일본말로 바꿔 부름. 창밖에 사라지는 불빛 어쩌구저쩌구.. 홍감독은 옥희뿐 아니라 강원도 부터 그런 구조니. 이런 형태면 홍감독의 세계와 비슷한 디점도 있을거다 생각도 했지만.. 완성하면서 다른 영화를 만들고 특징을 찾아야한다는 고민. 홍의 영화에도 감독 많이 나온다..이런 질문도 많이 받는데 그리 크게 의식은 안했다
질 ㅡ 외적질문 감독에 대해. 처음 연기하는 것 봤다. 죽거나나쁘거나.에서..앞으로도 연기할 생각은.?
감 ㅡ 죽거나는 99년찍음. 유감독 말 빌리면 한국말 할줄알고 사지 멀쩡한 사람 다 출연시킴.. 유승범도 연기 처음. 조명 피디 등 다 나오는데 일 거들러 갔다가 출연한 것.. 내 출연은 분량도 많음..누군가 농담 삼아 ‘니가 꾸준히 배우했으면 봉태규 좀 안되었거나?’ 는 말도 듣고 독립. 상업 등에도 출연은 좀 함... 앞으로 할사람 없고 하면 하고 싶은데 기회가 안생기는듯.. 연극영화과 연기도 했다만...
김석화 질문 ㅡ 비포 시리즈란 선전 많은데... 보면서 감정 잘 드러내지 않은 채 아무 일 없었으면 했는데 뒤에 갑자기 키스씬.. 감독 의도? 배우들 생각?
감 ㅡ 비포 생각하고 왔다가 실망해 안가서 고맙다 ^^ 대본 없어도 다 내 의도. 대사 맞추고 리허설 과정
작별장면 찍을 때 비가 왔다 멈췄다 함. 내일 찍으려하다 촬영감독이 찍자함. 원래 여관 앞에서 그냥 헤어지는 장면.. 이 때 감정이 둘이 헤어져야 하지만 인사 있었으면... 연락처 좀 적어줘라.. 유스케에겐 입맞추면 좋겠다.. 둘에게 다른 미션 줌(사회 ㅡ 그러면 새벽은 키스하는 것 몰랐나?) 이런 장면들 제법 있음
영화 중 마음 표현 많이 하지 않느냐? 혜정으로는 연락처 줄 수 밖에 없엇는데 이 때 갑자기 유스케가 행동으로 나온것..
질 ㅡ 음악감독 질의
음악 감독 cd에 첫표지 목욕씬 있는데 영화 목욕신과 연관 있나?
감 ㅡ 의도는 없었던 듯
질 ㅡ 한국감독으로 일본 지원. 나오미. 일 총괄하며 멋진 영화 만든 소화력 등에 대해 궁금.
김새벽은 처음 봤는데 주인공 언제 나오나 하면서 기다렸는데. 새벽이 주인공이네 (별로 이쁘지 않는데 주인공이다는 의미).. 새벽의 매력이 어떤 건지 궁금...
감 ㅡ 영화 만드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과정 격는데. 자기 힘든 것들 이야기 할 수 있순 있으나 사실은 다 일반적 이야기 자금 날씨 고정 등등.. 돈 많아도 힘들다 공짜는 없으니..나오미는 파워풀한 파트너인데 이런 파워풀한 배우를 만날 수도 있다 다 감독이 감당해야할 것... 내만의 문제는 아니다. 영화는 어떻든 완성은 되는데 하나하나의 과정에서 타협을 잘안하는편. 목숨과 바꿀 정도.
새벽이 이 이야기 들었으면 어땠을까? 미인 타입은 아니지만 내가 보긴 이쁘고 인건적 면모.. 모든 스탭이 다 이뻐했음..
사 ㅡ 그래서 클로즈업이 많이 없는듯. 국도에서 하는 gv 때 새벽 다 왔다. 여기만 안왔다.. 그때 기억들이 좋은데 새벽은 연기할 때 사람의 냄새가 나는.. 이 영화에서는 새벽씨가 진짜로 나온 느낌.. 자신의 매력 느낌을 그대로 보여준듯..
감 ㅡ 새벽이 머뭇거릴 때, 쳐다 볼 때 남자들은 느낌이 오지 않더냐?
사ㅡ 1부 통역 때는 당당하게 보인다.
감 ㅡ 통역은 여자 스텝 역할이니.. 자신감 등등 소품으로 선그라스 주니.. 껴 보더니 캐렉터에 대한 감 잡았다 하더라. 2부에 원래 배우니 배우 출연 . 혼자 다니는 여자 자기 느낌과 매우 비슷하니 편하게 연기.
질 ㅡ 좀 소심 느낌이 든다. 감 2개 주는데 한개만.. 새침. 볼펜 있으면서 종이 없다는것..불꽃놀이 한번은 가볼만 하는데.. 자기 주장 있고 새침 느낌...
그런 성격에 맞춰 했는지 감독 여성 취향 반영인지?
감독 - 큰가방 종이 없다? 팔에 적는게 내 취향.. 사람들 팔목에 적으면서 키스된 것 아냐?
팔목에 적는 것은 배우가 택한것..
영화 찍을 때 카메라 앞의 배우는 자기 세상이 있다고 생각. 그러다 보니 배우의 감정에 많이 의지.. ng 잘없다 삶에도 ng없으니...
혜정은 로맨스 꾸꾸고 온 것 아니고 자기 시간 필요한데 유스케 만남. 호의적 거절하는데 유스케 적극구애 때문에 약간 움직인것.
질 ㅡ 가을 겨울이면 제목 어이?
감 ㅡ 촬영 때 계속가진 제목이 판타지아..
간사이 사투리 필요.. 배우는 나오미가 추천해 준 배우..
질문(여고생) ㅡ 클로즈업 별로없다.. 실험적이지 않는가?
감 ㅡ 바스터샷 1부는 많음. 촬영시 콘티가 없다 난. 사진 찍을 때도 자기가 좋아하는
적당한 거리감 있다.. 이런 노력 많이 한다. 그러다 보니 멀리서 가까이서 찍기도 한다. 엄마찍을 때 적절한 거리 두면 엄마가 잘 모린다 멀면 뭐 하는지 모리니 적절한 거리 잡아본다.
사 ㅡ 취향 문제. 스타일 문제.
질 ㅡ 두르고 있는 수건 안 어울린다. 2번 봤다.. 오마주 많이 사용영화
엔딩 바흐의 곡이냐?..
감 ㅡ 바흐 아니다.
질 ㅡ 1부 첫사랑 감정 기억, 2부 ㅡ 흘러가는 강같은
사랑이 우물 같은? 강같은 느낌인지?
감 ㅡ 계속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 사랑 갈구 하는데 젊어 그런 깨달음이 부족
사 ㅡ 보통 뒤풀이 주말에 하는데 평일이라 공적으로는 없다.. 함께 할 사람 있으면 가능
질 ㅡ 꿈 전설 등 궁금..
감 ㅡ 나무꾼과 선녀. 순박청년 느낌.. 홍법대사 우물 생긴 것 까지 적혀 있음. 뒤는 지어낸 이야기.. 대사가 임신 등... 좀 이상하다.. 잉어가 코이.. 발음이 첫사랑과 비슷.. 내용 좋다고 통역들이 말해줌..
사 ㅡ 잉어장면 한참 보여 줌 . 믿게 만드는 듯
진한 다시 질문(이전 질의에 대한 약간의 해석과 답 못들은데 대한) ㅡ 홍감독과과 비슷하다는 뜻은 아님. 영화 속의 영화 같은 의미. 다른 인물을 했더라면?
감 ㅡ 원래 2개의 배우로 찍으려했음
겐지 인터뷰 때.. 한국여자 이야기 하는데 연애 느낌 찍으려.... 일 배우 하려했는데 사정 있었다..
사 ㅡ 자전거 호러스러웠다.. 이런 표현 즐기는 것 같다. 감독 단편 중 리스트 보니 호러도 몇편 있는 듯.. 표현 방법이 즐기는 듯
감 ㅡ 공포영화 무서워 잘못본다.. 여시코느뉴 전사가 있다(????). 원래 강 흐르는데 비 오면 금방 문제. 물놀이하다 죽은 아이있겠다.. 첫사랑 죽은 아이다 느낌.. 1부에 살짝 젖어있음.. 스탭들.. 공포식으로 받음.. 사다코 어딨어.. 놀림(?) 약간 기괴 불편한 것도 있을 수도...
질 ㅡ 일본에서 상영?
감 ㅡ 9월 정도 개봉. 도쿄 오사카 정도..
고조에는 극장 없어서 시청안 회관 있는데 동네 주민 출연진들이 다 봄. 250석 정도 꽉 차고 복도 등등도..자기 동네 찍힘에 기뻐하고 동네 사람들 나오니 재미있게 술렁이면서 봤다함.
2부는 달작지건 한 이야기니 아줌들이 좋아함.. 키스 느낌 질문도 나옴...
사 ㅡ 근래 독립영화 다 힘들었다. ..... ‘한여름’은 홍보 없이 스스로 찾아옴. gv는 스케줄 때문에 뒤로 밀렸다.. 한여름 틀면서 독립영화가 가지는 힘에 대해 생각. 영화만 좋다면 어떻게든 찾아온다. 상영관 확보만의 문제만은 아닌듯.. 지원사업들이 안좋은 상황이라 앞으로 상영하기 어렵겠다 생각하는데 이런 영화 한편이 힘을 준다
극장 운영입장에서 이렇다 감독 기분은?
감 ㅡ 개봉영화로 3번째다. 2편 당시는 09년 회오리 바람 처음이다. 손님 많이 올 것 같은 느낌. 좋은 시간대에 관객과의 대화.. 끝날 때 기다리는데 손님 없어서 안해도 된다 하는데 갔음. 1명만 있었음 갈려는데 잠깐만 기다리라 관객1에 무대 위에 3명.. 그래도 처음이라 기분 좋았다
2번 잠못드는밤 ..
아무도 티켓팅 안했다.. 상영 10분 까지는 기다리는데 5분 전 아무도 안옴.. 배우 한테도 미안터라.. 커플이 뭐볼까 두리번 거리다. 다른 영화 보더라. gv취소... 2영화 합해 5천 안됨.. 지금 만명 넘음..
관객이 좀 있으니 같이 작업한 배우 스탭에게 면이 좀 쓴다.. 제작비 2억 정도인데.. 김감독(임형국)은 아는 선배인데 연극 독립 영화 많이 했는데 배우로 존재감이 처음이라고 한다....
배우 기뻐하는 것 보니 좋다.
사 ㅡ 독입영화 쪽 계속? 상업도 생각?
감 ㅡ 한여름은 잠못드는 밤의 200배 정도로 규모 크다. 특별한 고민 없다. 난 영화 작업하고 있으니 기회 있으면 할것
시나리오는 규모 있고 제법 상업적인데 늘 계획대로 찍지 못함.. 내 폴더 안에는 여러 시나리오 있다 40년 정도 더 해야 하니 소규모 큰규모 다양히 있을것 같다.
사 ㅡ 회오리. 잠못드는 밤 둘 다 gv 못했다.. 그 때 내 공항장애 때문일듯 ㅋㅋ너무 많이 하여 관객지친 것 같다는 생각든 시점이었건듯..
담에 김새벽 불러 gv 하겠다
감독 ㅡ 마지막 인사
대연역에서 걸어왔는데 헤맸다...
입구가 참 이쁘다. 오붓하고 아늑하고 좋다.
영화는 호불호가 갈린다. 좋아하는 장면도 다름. 꿈 꾸는 것 같고 볼 때 마다 느낌 다르다. 어떤 분 여름 영화니 냉면에 비유 .. 1부 평양 2부는 함흥..
캐랙터 성격 2부가 강하지만 1부도 담고 싶었던 것이 많았다. 혼자 보기 좋은 영화다...
http://magazine.movie.daum.net/w/magazine/star/detail.daum?thecutId=21658
who are you : [한여름의 판타지아] 이와세 료, 아름다운 리시버 [씨네21 = 글:정지혜 / 사진:오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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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5<한여름의 판타지아>2009<옐로 키드>
서촌 골목길로 걸어 들어오는 이와세 료는 이 동네 청년마냥 편안한 모습이다. 꾸미지 않은 차림 그대로 점심을 먹고 산책까지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다. 그런 그에게서 차분하고 안정적인 기운이 전해진다. 말을 할 때도 수다스럽지는 않지만 대화의 맥을 놓치지 않고 중간중간 위트를 불어넣을 줄 아는 품도 있다.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1부와 2부에서 각각 유스케로 등장한 이와세 료를 떠올려본다. 유약해 보이지만 자신의 속내를 뭉근히 드러내는 고조시 공무원인 유스케와 적극적이나 과하지 않게 마음에 드는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감을 재배하는 청년 유스케. "이와세 료를 몰랐다면 유스케라는 인물에 대해 시나리오로 쓰지 못했을 것"이라는 장건재 감독의 말처럼 유스케는 이와세 료에게서 감응받은 인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와세 료와 장건재 감독은 언어의 장벽을 가뿐히 뛰어 넘은 채 "필링(feeling)이 통하고"(이와세 료), "돌고래처럼 주파수로 알아듣는"(장건재) 막역한 친구 사이다. 그들은 2010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만난 뒤로 때때로 영화와 연극을 같이 보며 연기와 연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왔다.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시나리오 없이 대략적인 기획안만 있었다. 하지만 장 감독의 작품이니까 함께하고 싶었다." 특히 촬영 직전까지도 시나리오가 없었던 2부는 이와세 료의 순발력이 빛났다. 감독이 3일간 시나리오 작업을 하는 동안, '감을 재배하는 청년'이라는 설정만 들은 그는 수염을 기르고 피부도 검게 그을렸다. "해가 정말 짱짱했는데 영화에 나오는 강둑에 나가 웃통을 벗고 하루 종일 누워 있었다. 동네 분들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거다. (웃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캐릭터를 파악할 만한 여유가 없었던 현장이었지만 그는 그날그날의 공기를 연기로 옮기는 데 집중했다. 그가 보여준 즉흥적인 리액션 연기가 더없이 좋았던 감독은 그를 탁구 선수에 빗대며 "아름다운 리시버"라고 부를 정도였다. 하지만 이와세 료는 미정과 혜정 역으로 출연한 상대배우 김새벽에게 그 공을 돌린다. "새벽씨가 매번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줘 나도 덩달아 마음 편히 연기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유스케와 혜정의 키스 신은 이와세 료와 감독만 알고 상대배우, 스탭들에게조차 비밀로 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한번에 오케이를 받아야 했는데 비까지 내려 긴장이 더 됐다. 혜정씨에게 손을 내밀 때는 심장이 튀어나올 것처럼 떨렸다. 마법과 같은 순간을 만들어내려는 감독님의 치밀한 계산이 있지 않았나 싶다. (웃음)"
그렇게 카메라는 즉흥과 우연이 빚어낸 짜릿한 교감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냈다. 꾸준히 자신만의 보폭으로 연기의 길을 걸어왔듯, 이와세 료는 서두름 없이 다음을 말한다. "조연으로 출연한 작품이 훨씬 많았지만 착실히 주어진 역할을 해나갈 뿐이다. 그게 배우로서 오래가는 지름길 같다. 그리고 언젠가는 제대로 된 작품을 직접 연출해보고 싶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