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과 북 - 60년대 사람들의 이야기
남과 북 (1965) 南과 北 The North and South
옛날 마초맨들이 나온다.
신영균, 최무룡, 남궁원........
여기에 엄앵란까지....
아래에 이호걸교수의 이야길 두엇다. 폰으로 정리한 것이라 산만하지만 그냥 그대로 둔다.
1965년은 이만희 감독이 <7인의 여포로>(1965)를 만들엇다. 이 영화로 이만희는 반공법에 의해 구속되기도 한다.
북한을 다루는데 매우 엄격한 잣대가 있엇다는 이야기인데 이 <남과 북>도 매우 아슬아슬하게 반공법을 피해간다는 느낌이 든다
감독이 김기덕이기 때문이다.
한국영화에 나름 한 시기를 대표하는 감독의 작품이니 자기 고집을 듬뿍 넣되 구속은 피해야한다는 신념(ㅋ)이 들어잇다고 봐도 될련지?
북에서 소좌가 귀순한다. 그냥 졸병도 아닌 고위간부가 내려오니, 최초 발견자와 보고자들은 포상을 꿈꾼다.
그런데 이 귀순자는 사진을 한장 내어놓고 사진 속 여인을 찾아주면 알고 잇는 정보를 몽땅 주겟다한다.
시기가 1953년이다.
휴전 직전이고 한뼘 땅을 더 차지하기위해 엄청난 화력을 각자 퍼붓던 시대다.
그런데 이 여인을 본 이 대위는 놀란다. 자기 아내이기 때문이다.
죽음까지 가까이간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돌봐줘 살아나게 해 준 그 간호사,
비록 북에 남자가 있다지만 그 남자가 오면 물러서겟다는 약속을 하고 결혼을 했다.
이대위는 목숨을 걸고 여자를 찾아온 장소좌의 사랑에 감동하지만 질투도 동시에 느낀다.
그렇지만 이미 한 약속 때문에 어쩔줄 몰라한다.
정보참모에게 이 사실을 솔직이 고한다.
참모는 정보를 빼기 위해 부인을 전방으로 모시고 오게한다.
동시에 두사람을 어이 조절해야하나를 고민한다.
군부대 참모들이 모두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한다.
의견 충돌도 다소 있다.
그런데 이 논의들이 모두 휴머니즘을 바탕에 깔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본 군인들 중 가장 인간적이며 사생활을 존중하면서 부하를 걱정한다.
정보를 내어놓아라 협박도 해 보지만 장소좌는 목숨걸고 내려왔는데 당신들 협박이 통하겠느냐고 초지일관이다.
정보장교와 장소좌의 대화도 참 재미잇다.
밀고 당기는 대화 속에 서로가 서로의 감정에 반하고 서로를 걱정하는 사이가 된다.
요새 식으로 보면 얼주 게이무드이다. ㅋ
장소좌와 이대위 그리고 정보장교
이 세사람이 서로에게 반하고 서로에게 양보하고 서로를 위해 겨려하는 모습은 참으로 마초적이다.
전방으로 남편을 보러 간다는 말에 따라온 아들과 여인은 거의 끝에 가야 자신이 왜 이곳에 오게되엇는가 이유를 안다.
한 막사 안에 과거의 혼약한 남편, 아이의 실제 아버지와 현재의 남편이 같이 잇다.
자신 보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압박이 느껴지고 , 두 남자에게 모두 죄를 지은 택이 되어버렸다.
절규하고 기절한다. 과거 여인의 목소리 성우 고운정의 그 이쁜 목소리로.....
이대위는 목숨을 건 장소좌에게 부인을 돌려주겟다 하고
장소좌는 너거 둘이 잘살기 기원한다며 서로 손잡게 한다.
군인 모두가 운다.
어이 보면 60년대 눈물 버전이지만
남자들의 통탄으로 눈물을 이루게 만든다는 것이 특징이고
북한군 소좌의 인품이나 기백이 모두를 넘는 것이기에 당시로서는 매우 위험한 감독의 도박이었을 수도 잇다.
어저면 정부가 감독들의 이런 줄타기를 막기 위해
이만희 감독을 표본으로 삼았을 수도 있겠다.
영화는 연극무대에 올려도 참 좋겟다 싶은 생각이 든다.
우리 옛 영화로는 보기 어려운 거의 연극적인 요소가 많다..
장면도 거의 막사 안이니 .
장소좌는 절벽에서 뒤어내려 죽음을 맞이 하지만 이 장렬함도 대단하지 않은가!
물론 지금에 보니 웃을게 너무 많다.
담배가 그리 귀했는가?
귀순자에게 한갑도 주질 않는다. 단지 뭔가 막히면 담배 한개피 상대에게 주고 뜸을 들인다. ㅋㅋㅋ
동작이나 대화가 지금과는 너무 안맞아 종종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영화판은 거의 킥킥대는 수준이다.
해설가 교수는 이게 좀 이상하다 느꼈는지 엄뚱소릴 한다.
우린 그냥 우스워서인데 영화가 재미 없어서 그러느냐고 반문도 한다.
상당한 흡입력도 있고 배우들의 연기나 화면에 사람을 가득 메우는 카메라도 좋았다.
김기덕 감독의 힘이 듬북 느껴진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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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전쟁, 로맨스/멜로 | 한국 | 114 분 | 개봉 1965-01-01 | 12세이상관람가
감독 김기덕
출연 신영균 (장일구 소좌 역), 최무룡 (이 대위 역), 남궁원 (정보참모 역), 엄앵란 (고은아 역)
줄거리
휴전 회담이 한창이던 시기에 인민군 장교(신영균)가 목숨을 걸고 탈출해 국군에 투항한다. 그는 작전 비밀을 털어 놓는 대신 자신의 아내(엄앵란)를 만나게 해달라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그가 귀순한 부대 중대장(최무룡)의 아내가 되어 있다. 인민군 장교는 좌절하고 중대장도 고민에 빠진다. 결국 중대장은 아내를 전 남편에게 돌려주기로 하고 살아 돌아올 수 없는 특공대에 자원하지만 인민군 장교는 이미 아내를 원하지 않는다.
이영화의 키워드 : 한국전쟁
제작노트
인민군 소좌 장일구는 헤어진 애인을 찾아 남으로 귀순했지만 그녀는 이미 남한군인 이대로 대위의 아내가 되어 있다. 남과 북의 두 남성과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여자의 비극적 관계를 그린 전쟁 멜로드라마. 뛰어난 각본과 연기, 발군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김기덕의 대표작.
(2011년 16회 부산국제영화제)
min byoungChang, [27.07.15 21:49]
이호걸.. 재미있게?
감상은?
눈물의 영화로 기억... 많이 웃더라..
당시 무조건 눈물 넣은듯. 유치. 질질 끈다.. 주제는 좋다. 소만국경 근무.. b29. 뒷면에서 의미심장.. 탈출할까바 글로 안보냈음..
감동. 엄앵란.. 64년 별론데 65년 살 많이 찜..저 직후 시집간다. 국군 늠름..멋있다..
60년대 영화 한결같이 질질 짠다. 그때 20대면 지금얼쭈 80대..
20편 정도 보니 적응. 그 시기 100편. 펑펑 울었다. 당시 세대 관객있었던것.. 그 시대는 나름의 이유 절절함이 있다. 저런 순간 감각.. 어머니 등등 대화.. 익숙한 대화들이다.. 주제가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패티김.. 원곡은 곽순옥.. 84년 먾이 퍼짐.. 이산가족 찾기...난 절절함 많이 느끼면서 봤다.. 웃어서 당황했다.. 목소리는 성우.. 고운정...후지다는 느낌..
학생에게 틀어주면 100프로 뒤집어짐..
감각 보다
나 설정 때문에....
봉도 서소한 부분 중요하다 생각.. 존재 산다는 느낌 있다한다.
60년대 영화 다 그렇다. 압도적 영화 시대. 질 뛰어난 공급은 못했음. 당시 산업은 공급도 제대로 안된 시대 였을것..고려해서 보면 후진 영화는 아닌듯.. 아카데미 개봉.. 조선일보건물 정도.. 외국영화개봉 중심 극장..한글 모르는 사람.. 식민교육,영화 보는 것도 안쉬움.. 외화 보는것도 세련된 사람. 그 극장
촬영. 연기세트 연극 편집세트 음향... 주목하는 또다른 측면은 이야기 구조 ㅡ 시나리오의 수준도 중요.
칭찬은 연출 보다 시나리오 탄탄..
섹스피어 희곡 보는듯. 무대에 올려져도.. 시작하자마자 중요 정보 빨리 알려줌.. 그러면서 사람들의 미묘한 심리변화.. 지겨울 때 하나씩 터뜨림..여러가지 장치들..
잘된구조 명료한 캐릭터. 이들이 만든 갈증구도.. 선명한 기승전결..
각본상 받았음.. 한운사.. 날렸던 극작가...
60년대 시대적 아픔 . 전형적 감정 다룬 영화 중 하나. . 실력 보여준것..
대체로ㅠ여자들의 눈물인데 남자들의 눈물 영화..
할머니 웃어도 할배는 진지... 고운아 발언권 조차 없고 남자는 다수.. 60년대 마초의 눈물 보여주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