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비지트 - 귀여운 공포, 무서움에 떨면서도 웃게 만드는 묘한
더 비지트 (2015) The Visit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93536&videoId=49253
할배와 처음 만나는 손주 이야기 3(1. 대니 콜린그, 2. 러브인 프로방스)
참 귀여운 공포영화다. 일찍 이혼한 엄마와 사는 남매의 이야기다. 누나는 가족 다큐를 찍어 기념으로 남기려하고 남동생은 아빠가 떠난 이후 결벽증에 시달린다. 엄마는 결혼 반대의 부모에게서 10대 때 떠났고 남편과 이혼 하였다. 아이들에겐 가족의 정이 절실한데 조부모로 부터 한주일만 함께 지내자는 제안이 들어온다.
처음 보는 조부모. 설레이는 마음과 가족 다큐의 완성이라는 기대감이 츙만하다. 소녀는 계속 할배할매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찾으려하고. 랩을 통해 자신의 남성성을 부각하려는 꼬마는 커메라에 종종 잘난채 하며 나타난다.
여기까지는 참으로 귀엽고 재미도 있다. 물론 이 귀엽고 앙증맞은 패턴은 일정 유지가 된다.
1주일의 날짜를 붉은 글씨로 알려주면서 떠날날이 다가올 수록 뭔가 점점 깊이 빠지는 사건이 있음을 암시한다. 카메라는 다큐의 형식을 빌리기에 참 자유롭다. 감독이 굳이 많은 장면을 잡지하려하지 않아도 되니 ..얻고 싶은 장면은 카메라를 아무곳에나 두어도 관계없으니 참 편하겠다. 할배가 없을 때 집을 찾아오는 손님들도 좀은 이상하고 날이 갈수록 이상한 행동들이 나타난다.
<더비지트>는 <식스센스>(1999)의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작품이다. 그는 매우 뛰어난 반전 작품 하나로 전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으니 더 훌륭한 '반전'을 만들려고 엄청난 고심을 했으리라. 더 이상 <식스센스> 같은 반전 만들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니 전전긍긍했으리라. 부산국제영화제 미더나이트에서 감독은 반전이 있으니 절대 글에 올리지 말라고 한다. 포스터 선전물에서도 <비지트>에 대해 감독이 완벽히 돌아왔다고 한다. 얼마나 감독이 반전에 목메달았는가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는 문구다.
더 비지트의 반전은 그래도 우리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반전이다. 그렇지만 남매를 통한 가족극으로 출발한 아기자기함과 재미는 더비지트가 가지는 좋은 점이다.
누나 베카(올리비아 드종)의 카메라에 찍히는 영화 속의 화면은 아이가 가족에게 가지는 기대감과 이상한 일이 일어날 때 마다 생기는 긴장감이 그대로 베여 있다. 1주일의 기간이 마무리되면 집으로 돌아가는데 날이 갈수록 밤마다 생기는 일들은 조금씩 공포스럽지만 많은 웃음도 자아낸다. 그리고 일어나는 반전은 제법 관객의 탄성을 지르게 만든다. 마냥 공포스러운 것만도 아니면서 관객을 사로 잡는 묘한 매력이 여기에 있다. 매우 귀여운 공포영화라하면 말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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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스릴러, 공포 | 미국 | 94 분 | 개봉 2015-10-15 | 15세이상관람가 제작/배급UPI 코리아(배급), UPI 코리아(수입)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디아나 듀내건 (나나 역), 피터 맥로비 (팝 팝 역), 에드 옥센볼드 (타일러 역), 올리비아 드종 (베카 역)
줄거리
밤 9시 30분
할머니의 특별한 사랑이 시작되는 시간
똑똑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소녀 베카는 남동생 타일러와 함께 한번도 만난 적이 없던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를 만나러 펜실베니아의 시골농장을 찾는다. 소중한 추억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려는 베카는 조부모의 따뜻한 환대에 수년간 느끼지 못했던 사랑을 느끼며 행복감에 젖는다. 즐겁게 놀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뭐든지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푸근한 할머니 집. 할머니는 두 남매에게 단 한가지 규칙만을 지킬 것을 경고한다.
“절대, 밤 9시 30분 이후엔 방에서 나오지 말 것”
제작노트특별할 것 없던 남매의 삶은 엄마의 휴가로 인해 조부모님 댁에 머물게 되면서 갑작스럽게 달라진다. 그들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행동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겁에 질린 남매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하고 엄마에게 구조를 요청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