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 - 간만에 만난 웃음 머무는 하루

무거운 빈가방 2019. 2. 2. 03:26

극한직업 (2018) Extreme Job


코미디 한국 2019.01.23 개봉 111, 15세이상관람가

(감독) 이병헌

(주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낮에는 치킨장사! 밤에는 잠복근무!

지금까지 이런 수사는 없었다!

불철주야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 급기야 해체 위기를 맞는 마약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팀의 맏형 고반장은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장형사, 마형사, 영호, 재훈까지 4명의 팀원들과 함께 잠복 수사에 나선다.

마약반은 24시간 감시를 위해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게 되고, 뜻밖의 절대미각을 지닌 마형사의 숨은 재능으로 치킨집은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수사는 뒷전, 치킨장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마약반에게 어느 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범인을 잡을 것인가, 닭을 잡을 것인가!

2019년 새해,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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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형(코미디, 형사물 등)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마나님께서 영화를 다 본 뒤 편하게 쉬었다 한다. 잤다는 뜻은 아니고 그냥 편하게 봤다는 말이다.

흘러가는 웃음이 좀은 촌스럽기도 하고 억지도 있지만

우선 소재가 신선하여 일 것이고, 악과 선의 분류가 약간 모호한 것과 액션을 봐도 별 부담이 안가서 그런 모양이다.

    

 



<극한직업>이란 제목을 참 잘뽑았다고 생각했다.

일직선상으로 쭈욱 가다가 힘이 딸려 헥헥거리는 모습을 영화에서 종종 보는데

이병헌감독은 번덕이는 머리를 잠시도 쉬지 못하는 사람 아닌가!

 

모자라는 형사와 모자라는 범인들이 일으키는 모자란 코미디.

그러나 보고 나면 제법 몸이 간질거리는 재미!

잠시라도 그냥 가는 법이 없는 작거나 크거나 일으키는 반전의 반전!

그러면서 선을 넘지 않는 영리한 내용.

 

내가 본 <극한직업>의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