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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 관심사.: 정말 관심을 가지고 볼만하다. 세계의 축소판 이태원을 돌아보자!

무거운 빈가방 2020. 6. 19. 12:42

제목부터 참 관심이 간다. <초미의 관심사>...

 

정신없다.

 

돈을 갖고 사라진 막내 딸을 찾으려는 엄마. 마찬가지로 돈 털린 언니.

모녀는 오래전부터 떨어져 살았는데, 사라진 아이를 찾으러 단 하루 협심(?)하여 이태원을 휘젓고 다닌다.

돈걱정, 아이 걱정. 서로의 처지에 대한 걱정과 남 탓을 하며.

 

괄괄하고 불같 성격의 엄마. 화려한 패션과 난무하는 욕설, 말 보다 주먹이 먼저인 청년엄마.

중딩 때부터 집나와 혼자사는 딸.

이 둘은 대화도 아슬아슬 행동도 아슬아슬하다. 뭔가 수상쩍은 것도 많다.

 

막내를 찾으러 다니는 과정은 매우 긴 추격전이다.

여기서 두 사람의 삶과 아픔 그리고 헤어짐 등 모든 것이 다 나온다.

 

이태원 답다고나 할까.

미군의 아이일 것으로 추정되는 아프리카계 한국인.(표현이 맞나?), 외국인 노동자,

게이. 미혼모, 트렌스젠더. 레즈비언.

건물로 갑질하는 사장아들.

놀러온 외국인. 야근하는 경찰

                < 분장에서도 나오는 배우 이수광>

 

욕설이 난무하고 귀가 따가울 정도로 목소린 시끄럽지만

 

근본적 따뜻함과 애정이 있다.

                                < 이 반창고는 다른 용도로도 사용한다.>

 

                                          <타투한 여성은 미혼모다. >

 

특히 엄마는 아무리 바빠도 다른 사람의 아픔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한번쯤 안아주고 공감을 한다. “미누”(<안녕, 미누>(2018, 지혜원))가 만난 그런 한국사람이다.

 

길게 늘어선 딸의 포스트 아래 잠시 쉬다. 얼굴에 붙인 반창고를 떨어진 포스터에 붙이는 장면.

<바람의 언덕>(2019,박석영)에서 추운 겨울, 딸의 포스터를 거리거리에 붙이는 엄마의 마음과도 비슷하리.

단순한 포스터에서도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근래 이태원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제법있다.

감독의 영화 <분장>(2016, 남연우)도 주 장소는 이태원이다. 다문화와 다양한 인종 그리고 다양한 삶이 있는 곳.

 

매우 최근엔 코로나 전파지로 더욱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이태원은 미국의 점령지 같은 아픔도 있지만 한국에서 가장 다양한 문화가 있는 곳이다.

이슬람성전 까지도.

살인 사건을 다룬 영화도 있지. 그리고 가게를 하거나 가게에 고용된 사람들의 삶도.(<이태원>(2016,강유가람)

 

조민수 목소리가 톤을 높일 때는 윤여정 인줄 알았다.

 

김은영은 짧은 머리에, 내리까는 눈이 이소라 처럼 느껴지다가 빠른 템포의 노래를 시작하면 김은영이다. 처음 들어보지만 안정감과 힘참이 함께 들어있는 정서가 가슴으로 온다.

김은영의 출연은 감독이자 애인의 권유가 컸겠지만 나름 잘어울린다.

 

이전에 감독 남연우의 영화 <분장>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두 영화의 형식이 꼭 연결하자면 매우 비슷한 궤적을 가지고 있다. 뭔가를 찾고, 찾는 과정에서 다양함을 만나는 패튼. 그리고 추격전. <분장>은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하면서 극을 끌고 간다. 결론도 매우 훌륭하다.

 

약간의 차이라면 <분장>은 성소자에 대한 알리기라면, <초미의 관삼사>는 성소수 뿐만 아니라 다문화를 자연스레 받아드리는 한단계 나아간 작품이라해도 좋겠다.

 

 대신 <초미의 관심사>는 결론이 약간 싱겁다. 너무 달리다 결승점에서 약간 지쳤다고나 할까? 그래도 사람을 다루는 방식은 여전히 좋고 정이 간다. 약간의 약점은 조민수와 김은영 두 배우가 다 메워준다. 물론 함께 출연한 조연들도 탄탄하다.

 

<노래 부르는 모습, 장난 아니다.>
<조민수는 몸사리지 않는다. 그가 나오는 영화에 대해서 나는 대체로 만족이다. 좋은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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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 관심사(2019) Jazzy Misfits

 

드라마 한국 2020.05.27 개봉 92, 15세이상관람가

감독 남연우

주연 조민수, 치타

 

친한 척 하지마!” vs “너나 엄마라고 부르지마!”

 

돈 터치, 비 해피! 떨어져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해!

 

가수 블루로 활동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순덕’(김은영).

 

어느 날 성격 차이로 별거(?) 중이었던 엄마(조민수)가 들이닥쳐 엄청난 소식을 전한다.

 

막내가 엄마의 가겟세와 순덕의 비상금을 들고 튀었다는 것!

 

괘씸한 막내를 쫓기 위해 두 사람은 단 하루, 손을 잡기로 합의하고 도시를 누비기 시작한다.

 

그러나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은 사사건건 부딪히기 시작하고,

 

추적 끝에 밝혀지는 막내의 비밀은 수상하기 짝이 없는데...

 

가족은 다 같아야 하니?!”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이 시작된다!

 

 

[ 핫이슈 ]

 

조민수 X 김은영! 역대급 쎈 캐릭터들의 역대급 걸크러쉬 매력!

 

편견을 깨부수는 마이웨이 모녀의 이태원 뒷골목 방방곡곡 추격전이 시작된다!

 

<초미의 관심사>는 엄마의 가겟세, 언니의 비상금을 들고 튄 막내 유리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초미의 관심사>역대급 쎈 캐릭터의 역대급 걸크러쉬 매력!”, “케미 끝장! 멋있고 포스쩔고, 진취적인 그녀들!” 등 이례적인 관객들의 호평 세례를 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물과 기름, 혹은 N극과 S극처럼 모든 것이 너무나도 다른 케미실종 모녀로 분한 조민수와 김은영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모녀 관계를 정립하며 예측불허 추격전의 재미를 책임진다. 먼저 조민수는 모토는 직진, 오지랖은 덤,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관심있지만 정작 가족에게는 무관심했던 엄마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다. 그녀는 <초미의 관심사>에서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패션, 상대방이 누구든 주저함이 없는 거침없는 언행, 하지만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겸비한 역대급 캐릭터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한편 이자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활약 중인 순덕역을 맡은 김은영은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조민수와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존재감을 발산한다. 그녀는 갑자기 들이닥친 엄마에게 이럴 때만 엄마지”, “내가 모유를 못 먹고 자라서 그래등 거침없는 독설을 날리면서도 결국은 엄마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츤데레 매력의 진수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사라진 막내를 찾아 이태원 뒷골목을 누비며 쉴 새 없이 티격태격하는 모녀의 티키타카, 그 과정에서 마주친 다채로운 인물들과 펼치는 예측불허의 추격전, 그리고 거기서 밝혀지는 이 가족의 속사정이 유쾌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까지 전할 것이다.

 

 

TRENDY & HIP! 2020년 가장 핫한 영화!

 

편견을 허무는 힘을 가진 매력적인 작품의 탄생

 

사라진 막내 유리를 찾기 위해 <초미의 관심사>의 극과 극 모녀는 하루 동안 이태원 뒷골목 구석구석을 누빈다. 다양한 인물들이 모이는 지역을 무대로 한 만큼 이들이 만나는 인물의 면면 역시 범상치 않다.

 

엄마와 순덕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이태원 파출소 지구대다. 미지근한 반응의 순경들 앞에서 절도신고를 해야 하나, 실종신고를 해야 하나 고민하던 엄마의 눈 앞에 등장하는 파출소장 춘배는 배우 정만식이 연기했다. 우정출연으로 <초미의 관심사>에 합류한 그는 짧은 등장시간에도 불구하고 유리를 찾는 모녀에게 큰 도움을 준다. 또 한 명의 든든한 조력자는 이태원의 복잡한 골목길을 꿰고 있는 오토바이 배달원 정복이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영어 한마디 하지 못하는 한국인인 정복역은 <아이 캔 스피크>에도 출연한 바 있는 미국인 배우 테리스 브라운이 맡았다.

 

이후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은 유리가 지내던 고시원, 학교, 아르바이트를 하던 타투샵으로 이동하며 계속된다. 이 와중에도 오지랖 넓은 엄마는 거리에서 만난 길 잃은 외국인 관광객의 게스트하우스를 찾아주고, 어릴 적 절친 사랑을 만나 소회를 푸는가 하면, 게이커플이 운영하는 타투샵의 싱글맘 직원에게 분유 값을 쥐여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 때 관광객 역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미국인 파쿠르 트레이서 제레미 카펜터, ‘사랑역은 <죽여주는 여자>에 출연했던 트랜스젠더 배우 안아주, 싱글맘 역은 타투이스트 안리나가 연기한다. 마침내 타투샵에서 유리의 애인 선우라는 인물에 대한 단서를 찾은 이들은 선우가 일한다는 의상실을 통해 뒤를 밟아 드랙퀸 클럽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만나게 되는 드랙퀸 슈슈역으로 드랙 아티스트 그룹 네온밀크의 멤버 나나 영롱 킴이 등장하는데 김은영과의 인연으로 이번 작품에 함께 했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인종, 성 정체성, 가족구성, 직업 등의 다름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차별에 쉽게 노출되어왔던 캐릭터들을 극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초미의 관심사>이들을 차별하지 말자라는 메시지가 담긴 씬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편견을 허무는 힘을 가진 매력적인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VIBE 넘치는 리듬과 음색!

 

수록곡 전곡 작사, 작곡! 가수 치타이자 배우 김은영이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

 

<초미의 관심사>에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바로 빈틈없이 꽉 찬 OST. 특히 이번 OST는 래퍼 '치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은영이 전곡을 작사, 작곡함은 물론, 직접 부른 것으로 알려져 보는 재미와 함께 듣는 재미까지 더해 관객들의 취향을 완벽 저격할 예정이다.

 

극 중 시크한 성격의 첫째 딸 '순덕'이자 잘나가는 뮤지션 '블루'를 연기한 그녀는 자신만의 생각과 매력을 담아 풍성한 OST를 완성했다. 영화의 메인곡인 ‘Need Your Love’를 포함, ‘Urr’, ‘Film’, ‘Lady’, ‘Kick It’까지 총 5곡으로 이뤄진 이번 OST는 짙은 재즈풍의 리듬 위 울려 퍼지는 허스키한 음색, 그리고 공감을 자아내는 가사가 어우러지며 영화에 색다른 감성을 더했다. 또한 김은영은 극 중에서 ‘Need Your Love’를 직접 부르며 공연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인다.

 

"가수 '치타'로서 곡작업을 하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메시지가 <초미의 관심사>에 그대로 있었다"며 음악 작업과 함께 첫 연기 도전의 계기를 밝힌 김은영은 "영화 속에서는 대놓고 편견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각양각색의 굉장히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럴 때 내 모습, 당신의 모습이 각자 다 다르기 때문에 억지로 맞추거나 강요하는 부분이 우리 영화에는 없다. 그런 부분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고, 다름을 인정하는 가사를 써야겠다고 다짐했다"OST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오직 김은영만이 할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어쭙잖은 이해는 버리고, 너는 너, 나는 나, 다름을 인정하자는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메시지를 담은 이번 <초미의 관심사> OST는 또 하나의 명곡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화제작 <분장>으로 인정받은 비주얼 감독 겸 배우 남연우의 두 번째 연출작이자

 

드라마 [방법] 제작사 레진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첫 번째 영화!

 

조민수라는 대배우와 김은영이라는 새로운 배우의 신선한 조합, 각양각색 다양한 캐릭터들이 대거 포진한 연기파 조연진, 영화가 담고자 하는 메시지를 진솔하게 담아낸 색다른 리듬의 OST, 여기에 독립 영화계가 주목하는 감독 남연우와 드라마 [방법]으로 웰메이드 제작사로 발돋움한 레진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첫 영화라는 점은 <초미의 관심사>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

 

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공식 초청, 42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상 수상, 38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노미네이트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영화 <분장>. 이 작품에서 주연은 물론이고 연출과 각본까지 도맡으며 양익준, 구교환의 뒤를 잇는 배우 겸 감독으로서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한 남연우가 두 번째 연출작 <초미의 관심사>로 돌아온다.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하고 나서, 단 한 번도 연출만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그는 "편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되어 연출을 맡기로 결심했다"며 연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각자의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이 만난다는 점, 그리고 서로가 너무 다르지만 전혀 문제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하나가 되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손꼽으며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방법]의 제작사 레진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첫 영화라는 점 또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드라마와 영화, 원작과 오리지널을 두루 아우르는 작품들을 만드는 콘텐츠 제작사로 주목받고 있는 레진스튜디오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한 층위의 아티스트와 새로운 방식의 협업을 이끌어내며 웰메이드 작품을 완성해내 기대를 모은다.

 

 

[ ALL ABOUT CHOMI ]

 

영화에 색을 더하다!

 

현실감 넘치는 로케이션, HIP 가득한 의상, 소품까지

 

<초미의 관심사>의 숨겨진 모든 것 전격 공개!

 

TRENDY! HIP! VIBE! <초미의 관심사>를 더욱 특별한 영화로 탄생시킨 모든 것을 공개한다.

 

편견을 깨부수는 엄마와 딸의 추격전이라는 스토리라인을 살리기 위해 선택한 로케이션은 바로 이태원. 어떤 인물이 등장해도 매우 자연스럽게 하나가 될 수 있는 공간인 이태원을 배경으로 이 범접할 수 없는 독특한 케미의 모녀와 다양한 캐릭터들을 등장시켰다. 특히 이태원의 골목골목을 마구 뛰어다니며 그들 나름의 긴박한 추격전을 벌이는 씬은 제작진이 특별히 공을 들인 장면으로 추격전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실제 골목을 활용했다. 사전에 모든 동선을 철저하게 계획해 촬영에 임한 제작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오토바이 뒷좌석에 올라타 촬영하는 등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일촉즉발의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을 완성했다.

 

극과 극 모녀 캐릭터를 부각시키기 위한 화려한 의상도 영화의 특색을 더했다. 제작진은 강렬한 색감을 과감하게 시도하며 캐릭터와 장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하는 엄마의 빨간 가죽코트부터 후줄근한 잠옷에서 갈아입은 순덕의 정직한 원색 블루 수트는 불과 물 같은 이들의 캐릭터를 단번에 보여주는 동시에 영화에 통통 튀는 숨을 불어넣었다. 화려한 옷으로 중무장한 이들이 회색 빛의 골목을 돌아다니며 곳곳에 색을 칠하고 휘황찬란한 밤과는 하나가 되는 이들의 모습에 어느 순간 동요되는 자신을 느낄 것이다. 여기에 아무나 하지 못할 것 같은 화려한 비즈가 박힌 엄마의 핸드폰 케이스와 뮤지션으로서 자부심 가득한 순덕의 공연포스터 등 깨알 같은 소품들이 더해지며 캐릭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엄마가 전화를 하려 핸드폰을 드는 순간, 대문짝만 하게 붙어있는 순덕의 공연포스터를 보는 순간, 당신은 이들의 매력에 푹 빠질 테니 예의주시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