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90

죽음 - 49재 - 남은 사람들의 저녁

죽음 - 49재 - 남은 사람들의 저녁 순동형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 통도사에서 49재를 지낸다. 초재가 1월2일이다. 통도사는 불보사찰로 크기도 한국 최고다. 1월1일 신년 바로 뒷날이라 관광객과 신도들로 엄청 분비고 오가는 차들로 절 안 길도 막힌다. 주차 안내요원들이 부지런히 움직이지만 워낙 복잡하여 주차하려는 차들을 완전 통제하지 못한다. 빈틈 하나라도 있으면 몇대의 차가 서로 경쟁이다. 재를 지내는 '명부전'은 '금강계단' 바로 옆이다.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 최고인 '불보사찰'인 통도사. 통도사 대웅전은 '불상'이 없고 부처님이 입으셨다는 가사를 모셨는데 이 곳이 '금강계단'이다. 새해 신도들이 이 계단에 절((법당에서 계단 바라보고 절한다) 올린다고 엄청나게 붐비는데 바로 옆 명부전까지 사람들..

나의 이야기 2024.02.16

설 연휴 편안한 휴식을 가지다.

설 연휴 편안한 휴식을 가지다. 작년 한가위 때 대로는 어깨를 다쳤지만 부산에 왔다. 통증이 심해 잘움직이도 못하고 매우 작은 걸음으로 걷고 거의 앉거나 누워있어야 히는 상태였다. 한가위는 형님댁에 안가고 처가집에 간다. 대로가 아파서 처가집에도 가질않고 절로 바로 갔는데 절이 추석제사로 길이 밀려 근처 다방으로 가 같이 쉬었다. 원하지 않았으나 그냥 쉬게 되었는데 너무도 편한 하루가 되더라. 여기저기 안가니 시간이 제법 남아 다방에서 빈둥거려도 하루가 제법 길더라. 우린 명절 때 쉬는 법을 비로소 익힌거다. 이번 설에는 아침 일찍 큰집 들러 떡국먹고 처갓집에서 점심하고 용원으로 갔다. 진례에서 신항만(용원쪽)으로 가니 집에서 가는 것 보다 훨씬 더 빠르다. 줄돔, 밀치를 사고 내일 저녁으론 물메기를 산..

나의 이야기 2024.02.14

묵은지들의 모임: 첫직장인들과 함께.

묵은지들의 모임. 우리 집에서 모임한지 20년은 넘은 것 같다. 첫직장에서 함께 지내다 다 같이 쫓겨나서 살아온 지 35년 세월. 한번은 정기적 모임을 하려고 회비를 모으자는 제안을 했으나 내가 거절했다. 이 후 모임이 좀 소원해 졌다. 앙살지긴거다. 내가 회비 내는 모임은 딱 하나 있다. 모임도 없지만 어디든 회비 내는건 반대를 했다. 특히 부부 모임은 회비 모여지면 해외 여행가자고 해사서 안하려고 한다. 해외 여행 어떠냐고? 난 단체 여행 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국내 여행은 상대적으로 시간과 돈이 덜 들어 좀 낫지만, 해외는 시간과 돈이 많이 든다. 단체는 내 뜻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라 시간과 돈에 비해 만족도가 늘 적다. 해외여행 몇차례 갔으나 데부분 발빼지 못해 따라 간 것이고, 내 필요..

나의 이야기 2022.08.27

심수환화백 크로키전 : 그림과 글은 하나다. -전리단갤러리

심수환화백 크로키전 : 전리단갤러리 **** 소개글 심수환 작가는 2007년부터 거의 매일 일상을 기록하는 드로잉 작업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번 기획 전시는 마치 일기를 써내려 가듯 일상의 기록을 그려낸 작가의 드로잉 작품 중 미발표 신작 약 100여점을 선별하여 관람객들에게 선보입니다. 어떤 거창한 대상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는 사물, 사람, 장소, 풍경 등 일상에서 늘 만나는 것들을 포착하여 순간을 기록한 작가의 소소하고 따뜻한 그림을 통해 관객들도 내 주변의 존재와 형태를 더 자세히 알게되고 사랑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 전기 기간: 2022. 5. 3.(화) ~ 5. 21.(토) - 전시장소: 전리단 갤러리 - 운영시간: 11:00 ~ 19:00 (점심시간: 12:00 ~ 13:00 / ..

나의 이야기 2022.05.05

최앤최 갤러리 : 꽃

22-04-20 최앤최 갤러리 (국제-학고재) 근래에는 들렸다가 청와대를 지나 를 간다. 그런 뒤 등지로 휘익 돈다. 이번엔 후배들 만남 때문에 코스를 바꾸었다. 나름 괜찮네... 덕분에 를 거쳐 간다. 앞엔 한참 공사 중이다. 지하엔 전시회가 있는데 ,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책상을 보니 와 참 많이 닮았다. 오늘은 이리 소품들을 만들어 작업실을 보여 주는 전시를 보는 날인갑다.(사흘 뒤 일욜 부산시립 미술관 갔다가 더 충격 받았지만..) 붉은 그림들은 ‘라오미’와 ‘이세현’이 겹친다. 물론 형태는 전혀 다르다. 내 좁은 시야가 몇몇 작품 보곤 그 주변을 늘 연상하기 때문에 이리 생각하는거다. 특정 지역과 관련된 듯한 인물에 대한 묘사는 묘한 슬픔을 준다. 해학적인 인형들에서도 난 왜 이리 가벼운 슬픔..

나의 이야기 2022.04.28

소녀상 - 김을파손죄 - 꽃비(송주웅 작가 등)

22-04-20 서울 나들이 오랜만에 평일에 서울 간다. 일정이 서로 안맞고 서울에는 다녀오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택했다. 전날 녹두를 미리 삶아두어 새벽에 녹두죽을 끓여 도시락 통에 넣는다. 아이들 학교 다닐 때 도시락이다. 녹두죽은 한번씩 먹는다. 특히 배 상태가 시원찮을 때 한번씩 먹는다. 속을 편케 하고 독기 빼는덴 최고다. 서울에선 처음으로 몸살림운동 후배 두명과 잠시 만나, 내가 관심 가지는 몇 작가의 전시를 같이 관람할거다. 점심으론 낙원상가 지하에서 국수를 먹을거고^^ 4월 20일 일단 후배들과는 앞에서 보기로 했다. 소녀상 앞에선 긴장감이 넘친다. 미친 매국노들이 차로 소녀상 앞을 가리고 있다. 언 놈은 자기 미친 활동을 중계한다고 폰으로 동영상을 찍고 있으며, 경찰은 가림대로 저지선을 ..

나의 이야기 2022.04.26

강도사 출사 따라간 이후 다음날 잡설

*** 이 후 잡설 ..... 다음날 시립미술관에 가니 야외 전시장에 이우환 돌들이 있다. 강도사는 돌한점 찍기 위해 도를 닦으니 이우환 돌과 좀은 닮은게 있다 싶어 사진과 메세질 보낸다. [그하운] [오후 12:18] 이우환이 돌뻬이 하나 두고 돈벌이는 작가인디..ㅋ 시미(시립미술관) 마당엔 돌이 많은 편. 보통은 돌 하나 두는 작품 형태인데 여긴 '이우환공간'이니 여러개 [강재봉강재봉] [오후 12:18] ㅋ돌빼이가 많네요~^^ [그하운] [오후 12:22] 요건 통영 남망산공원에 설치된 이우환 돌뻬이.. 멀리서 보면 맛이 다른데 폰에 사진은 이것만 있네.. [강재봉강재봉] [오후 12:24] 이거슨 돌빼이라 하기에는 크네요.. 바우~^^ [그하운] [오후 12:26] 강도사의 돌도 물이 다 빠지면 ..

나의 이야기 2022.04.25

강도사의 출사 동행 : 동해 서생 주변 - 도를 닦는 모습을 담다.

22-04-23 강도사와의 출사 동행 : 동해 서생 주변 토욜 서생 쪽으로 답사 간단다. 보통 토욜은 복잡하여 잘안움직이는데 단순 답사라 간단다. 휘익 훑고 오는 줄 알고 또 내가 기장에 일이 있어서 간다했더니 동행을 허락한다. 에서 액자 보수를 하고 등지를 답사한다. 가는 동안 수욜 먹기로 한 보드카 와 안주 에 대한 이야길 한다. 술과 안주를 준비해 준 내 가까운 친구에 대한 이야기로 배꼽을 잡으며 세상을 이야기 한다. ‘러시아 보드카’이니 당연 러-우 전쟁에 대한 이야기, 러시아와 거래하는 한국 기업의 어려움 등등 말이 나오겠지. 특히 미국 정보만 일방적으로 들어오고 러시아 이야기는 들을 수 없는 한국 뉴스에서 우리가 얻는 정보는 한정적일 수밖에. 정년퇴임을 앞 둔 강도사의 이야기는 많은 미담이다...

나의 이야기 2022.04.24

김25(이오) 작가 화실 방문: 감성을 파도에 싣고 하늘을 바라보는

22-04-13 김25 작가 화실 방문 **** 작가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같이 간 마눌님의 대화를 정리하려고 생각만 하고 우물쭈물하는 동안 시간만 흘렀다. 다녀와서 대충 적어 둔 것을 한주 넘어 지났는데 그냥 올린다. 이러다가 못올릴 것 같아서..... 왜 이리 망설이는가 생각해 보니 그냥 그림을 본 것이 아니라 작가를 직접 만나 이야길 나누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야길 나눌 땐 참 인상 깊고 새겨들어야 할 것이 많앗는데 갔다오고 나니 머리가 하얗다... 뭔가 중요한 것들을 적어야하는데'라는 생각이 시간만 보내게 한 것 같다... 광주 갈 일이 생겼다. 지난 달 동서 어머니 돌아가셔서 갔는데 이번엔 아버지 돌아가셨단다. 지난 번엔 처남 부부와 처제가 동승하여 갔기에 다른 곳에 들리지 못했다. 이번엔 우리..

나의 이야기 2022.04.22

<갤러리 한스> 개관기념 특별기획전 : 감상과 다양한 작가들의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

개관기념 특별기획전 : 감상과 다양한 작가들의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 (22-04-15) 2주가 넘었다. 몸과 마음이 점점 더 나락에 빠진다. 모든 것이 다 귀찮다. 난 귀차니즘으로 하루를 보낸다. 뉴질랜드에서 김원장님 부부가 오셨다. 확진 며칠 뒤라 역으로 마중 나가 댁으로 모셔다 드린다. 그 뒤 두 번을 더 뵙고 오늘은 (부산 기장군 일광읍 이천6길 7 1층, 일광읍 이천리 779-10)에 그림 보러 가자하여 간다. 만나기 전에 웃기는 일이 참 많았다. 는 일광 가마골 소극장 골목에 있다. 관광지 이지만 시골마을인데 이런 곳에 전람장이 있다는 것은 참 반갑고 좋은 일이다. 지역주민이 방문하든 아는 사람들이 하든 근처에 놀러 왔다가 들리든 바다를 즐기고 그림까지 즐긴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난 ..

나의 이야기 202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