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부산국제영화제 7

<남매의 여름밤>: 따뜻하고 아름다운 감동

남매의 여름밤 (2019) Moving on 드라마 한국 105분 (감독) 윤단비 (주연) 최정운, 양흥주 누적관객(자료없음) 한 가족이 우연한 계기로 할아버지의 집에 모여들었다가 헤어진다. 짧은 시간 동안 가족을 관찰하던 옥주는 이 경험을 통해 상실을 딛고 발돋움할 힘을 얻는다. 한 가족의 이야기이자, 가족이 머무는 집에 관한 이야기.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5명의 출연진 외에 하나를 더 꼽으면 단연 2층양옥집이다. 감독은 이 집을 따뜻한 톤으로 잡으면서 생명이 있는 출연진으로 등장하게 한다. 안으로 들어가면 낡았지만 기억해야 할 것들 또는 기억나는 것들이 많이 있다. 현실과 추억이 함께하고 가족을 모이게 하는 공간, 이를 바라 바라보는 따뜻함. 아빠와 고모, 이 두배우는 영화를 무르익게..

<이름들로 만든 노래>:시작은 평온과 휴식을, 중반엔 넘치는 감동을, 결론은 이중성과 뻔뻔함을

&lt;이름들로 만든 노래 The Song of Names&gt; 드라마캐나다, 영국, 독일, 헝가리 113분 (감독) 프랑수아 지라르 (주연) 팀 로스, 클라이브 오웬 누적관객(자료없음) &lt;이름들로 만든 노래&gt;는 반세기 간 두 대륙에 걸쳐 펼쳐지는 우정과 배신, 화해를 담은 감동스토리다. 이 작품은 수십 년 전, 주..

<언더그라운드> : 세상은 노동을 통해 돌아간다. 그 가치는 비슷하다

&lt;언더그라운드 (2019) Underground&gt; : 세상은 노동을 통해 돌아간다. 그 가치는 비슷하다 다큐멘터리한국 100분 (감독) 김정근 도심 곳곳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열차에 올라타는 끝도 없는 사람들. 모두 잰 걸음으로 땅 위 삶을 향해 지하를 거쳐갈 때, 이 반듯한 공간 ‘언더그라운드’ 를 움..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 기지촌 여성을 따라가 보면 아픈 현재진행형의 역사를 만난다.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2019) The Pregnant Tree and the Goblin 다큐멘터리한국 115분 (감독) 김동령, 박경태 (주연) 박인순 줄거리 : 노년의 인순은 의정부 기지촌에서 40년 넘게 미군 위안부 일을 하며 살아왔다 . 어느 겨울 밤, 그녀는 동료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이승을 떠도는 유령을 잡으러 온 ..

<경미의 세계 >: 과거에 머문 상처는 현재를 더 아프게 한다.

&lt;경미의 세계&gt; (2019) Kyungmi’s World 드라마한국 108분 (감독) 구지현 (주연) 이영란, 김미수 줄거리 : 7년 전, 가족과 연락을 끊고 서울로 올라온 배우 지망생 수연은 작은 극단에서 단역과 잡일을 하며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연은 통영에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를 받고..